연재 기획·고정물

S010202140 문화논단
477 | 생성일 2018-06-20 16:14
  • 국가기념일 ‘세종대왕 나신 날’과 문화강국[문화논단]

    국가기념일 ‘세종대왕 나신 날’과 문화강국

    오는 15일은 그동안의 다른 해와는 퍽 다르게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하게 될 것 같다. 지난해 11월 국무회의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인 5월 15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이 됐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한류와 한국 음식 등이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며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이 올라가고 국격이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 있을 때마다 그 뿌리가 되는 분인 세종대왕님께 감사의 마음이 들곤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렇게 훌륭하신 분에 대한 국가적·국민적 대접이 너무 소홀하고 부족하다는 아쉬운 마음이 늘 가슴 한구석을 아프게 하곤

    문화일보 | 2025-05-09 11:46
  • 北·러 파병 共認…더 중요해진 후보 안보관[문화논단]

    北·러 파병 共認…더 중요해진 후보 안보관

    북한이 마침내 4월 28일 러시아에 파병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북한에 감사 성명을 내고 파병이 러·북 신(新)조약 제4조에 따른 것이라며 합법성을 주장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파병 공식화와 러시아의 합법성 주장에 대해 그들의 행위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며 전쟁을 지속시키는 만큼, 북한의 파병과 러시아의 대가성 지원은 모두 중단돼야 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되짚어보면, 2024년 6월 19일 전쟁 중이던 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8월에는

    문화일보 | 2025-05-02 11:56
  • 9·19 군사합의 ‘범죄성’과 재발 방지책[문화논단]

    9·19 군사합의 ‘범죄성’과 재발 방지책

    9·19 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인 ‘군사분야 남북합의서’는 2018년 9월 19일 체결됐다. 그런데 이 ‘9·19 남북군사합의’는 체결 당시부터 대한민국의 군사 대비태세를 뿌리째 허문 졸속 문서로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북한의 지속적인 합의 위반에도 이를 문제 삼지 않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굴종적 행태가 문제를 더 악화시켰다. 이와 관련, 최근 비무장지대(DMZ) 내 북한군 감시초소(GP) 폭파와 관련한 군 현장검증단의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군은 폭파 대상 북한 GP 지하시설에 접근조차 못 한 군

    문화일보 | 2025-04-25 11:41
  • 국가AI안보협의회 가동과 화급한 과제들[문화논단]

    국가AI안보협의회 가동과 화급한 과제들

    챗GPT라는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출현은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일부 계층에 집중하던 중요한 정보들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인간의 삶에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이런 와중에, 시장에는 자동차·휴대전화·TV·청소기 등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챗GPT 출현 이후 생성형 AI 관련 기사가 주요 일간지에서 10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그러나 AI 기술은 완전하지 않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가 AI의 여러 위험을 경고하며 우려한다. AI 알고리즘 자체에 결함이 있을 경우 잘못

    문화일보 | 2025-04-18 11:43
  • 주한미군 지위 변화 기류와 올바른 대응[문화논단]

    주한미군 지위 변화 기류와 올바른 대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종전 협상 과정에서 동맹 없는 우크라이나가 겪는 고통과 수모를 지켜보면서, 한미동맹이 없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대한민국이 과연 존재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미국이 주한미군을 통해 안보를 보증했기에 경제개발에 매진하고 해외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용으로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 카드를 꺼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한반도와 미군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관세 폭탄’과 같은 일종의 ‘미치광이 전략’(Madm

    문화일보 | 2025-04-11 11:50
  • CT공화국 오명과 시급한 피폭 최소화 대책[문화논단]

    CT공화국 오명과 시급한 피폭 최소화 대책

    어홍 대한영상의학회 방사선안전관리이사,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얼마 전, 우리나라가 ‘CT공화국’이라는 신문 기사를 읽었다. CT를 촬영하는 사람이 많아 저선량 방사선 상한선인 100밀리시버트(mSv)를 초과하는 국민이 4만 명 이상이며, 대만보다 28배 이상 많다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가 대만의 2배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너무 많아 안타까운 현실이다. 또한, 202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구 1000명당 CT 검사 건수가 304.4건이며, 이는 OECD 회원국 중에서도 검사 건수가 가장 많아 CT공화국이라는 불명예를 벗기

    문화일보 | 2025-04-04 11:58
  • 新제국주의 부활 속 동맹의 중요성[문화논단]

    新제국주의 부활 속 동맹의 중요성

    장재필 한성대 국방과학대학원 안보정책학과 교수 세계는 지금 “국제관계에서는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으며 국가이익만 있을 뿐이다”라고 한 영국 외교장관 파머스턴 경의 발언이 결코 망언이 아님을 목도하고 있다. 힘에 의한 서열, 즉 군사력·살상능력의 서열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침략으로 힘겨운 방어전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 얘기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공의 적’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옹호하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의 참사를 민주주의 수호 차원에서 호소했지만, 휴전협상 과정에서 매우 불리한 처지를 받아

    문화일보 | 2025-04-04 11:57
  • 안중근 순국 115년…더 돋보이는 동양평화론[문화논단]

    안중근 순국 115년…더 돋보이는 동양평화론

    최명재 안중근의사기념관 홍보대사 1910년 3월 26일 오전 10시 뤼순(旅順)은 아침부터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날 형장으로 끌려 나온 안중근 의사는 국권회복과 자주독립을 위해 연해주로 망명, 의병을 조직하고 항일투쟁을 하던 중 동양평화의 파괴자며 한국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하얼빈(哈爾濱)에서 처단하고 뤼순 감옥에서 교수형으로 꽃다운 생을 마감했다. 115년 전 이맘때였다. 관동도독부 히라이시 우지히토(平石氏人) 고등법원장은 안 의사가 상고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동양평화론’ 집필을 완성할 때까지 사형을 연기해 주겠다고 대답해 놓고는 일본

    문화일보 | 2025-03-28 11:44
  • 세계 물의 날…‘버려지는 물’의 선순환[문화논단]

    세계 물의 날…‘버려지는 물’의 선순환

    임상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물이 길이다.(Water is the way.) 영화 ‘제이슨 본’ 시리즈의 맷 데이먼이 2009년 설립한 ‘Water.org’의 웹사이트에 떠 있는 문장이다. 많은 자선단체가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의 식수 문제를 도우려 애쓰고 있지만, 우리 행성의 물 문제는 자선만으로 해결되기 어렵다. 지난 100년간 세계 인구는 4배 늘었으나 물 소비는 9배 증가했다. 이미 33년 전에 유엔이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지정했을 만큼 심각한 지구의 물 부족 상황은 기후변화라는 복병을 만나 더욱더 가속화할 것으로 학자들은 예상한다. 매사가

    문화일보 | 2025-03-21 11:39
  • 유리천장지수 ‘최악’ 탈출은 성장의 필요조건[문화논단]

    유리천장지수 ‘최악’ 탈출은 성장의 필요조건

    권오남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서울대 교수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날이지만, 우리의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2025년 유리천장지수에서 한국은 29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8위였다. 1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한 계단 올랐다. 그러나 이를 실질적인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 반면, 1위를 차지한 스웨덴은 수십 년간 성평등 정책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며 여성 친화적인 노동 환경을 구축했다.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는 2년 전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포럼에서

    문화일보 | 2025-03-14 11:34
  • 우크라 굴욕에서 이승만 위대성을 본다[문화논단]

    우크라 굴욕에서 이승만 위대성을 본다

    김덕영 영화 ‘건국전쟁’ 감독 지난 2월 28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있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고성을 주고받은 논쟁 끝에 어떤 타협점도 찾지 못한 채 끝났다. 이 회담을 지켜보면서 결코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힘이 약한 주권 국가의 운명이 제국들의 담판으로 결정되는 시대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불길한 신호들이다. 전 세계 패권을 쥐락펴락하는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는 한반도에 사는 우리에겐 강 건너 불구경일 수 없다. 1947년 해방 정국 속에서 힘없는 나라의

    문화일보 | 2025-03-07 11:42
  • 음식물 쓰레기 처리의 1석3조 ‘바이오가스 목표제’[문화논단]

    음식물 쓰레기 처리의 1석3조 ‘바이오가스 목표제’

    김완섭 환경부 장관 기후위기는 더 이상 막연한 위협이 아니라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다. 폭염과 홍수, 해수면 상승 등 자연의 경고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가 탄소 감축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방안 중의 하나가 음식물 쓰레기, 하수 찌꺼기, 가축 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매년 6000만t 이상의 유기성 폐자원이 발생하지만, 대부분 사료나 퇴비로 재활용되는 수준이다. 그러나 사료와 퇴비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해 상당량이 단순 매립되거나 하천변이나 논밭에 방치되면서 녹조 및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또한, 매립지나 소

    문화일보 | 2025-02-28 11:41
  • 국가기념일 ‘세종대왕 나신 날’과 문화강국[문화논단]

    국가기념일 ‘세종대왕 나신 날’과 문화강국

    오는 15일은 그동안의 다른 해와는 퍽 다르게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하게 될 것 같다. 지난해 11월 국무회의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인 5월 15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이 됐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한류와 한국 음식 등이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며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이 올라가고 국격이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 있을 때마다 그 뿌리가 되는 분인 세종대왕님께 감사의 마음이 들곤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렇게 훌륭하신 분에 대한 국가적·국민적 대접이 너무 소홀하고 부족하다는 아쉬운 마음이 늘 가슴 한구석을 아프게 하곤

    문화일보 | 2025-05-09 11:46
  • 北·러 파병 共認…더 중요해진 후보 안보관[문화논단]

    北·러 파병 共認…더 중요해진 후보 안보관

    북한이 마침내 4월 28일 러시아에 파병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북한에 감사 성명을 내고 파병이 러·북 신(新)조약 제4조에 따른 것이라며 합법성을 주장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파병 공식화와 러시아의 합법성 주장에 대해 그들의 행위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며 전쟁을 지속시키는 만큼, 북한의 파병과 러시아의 대가성 지원은 모두 중단돼야 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되짚어보면, 2024년 6월 19일 전쟁 중이던 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8월에는

    문화일보 | 2025-05-02 11:56
  • 9·19 군사합의 ‘범죄성’과 재발 방지책[문화논단]

    9·19 군사합의 ‘범죄성’과 재발 방지책

    9·19 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인 ‘군사분야 남북합의서’는 2018년 9월 19일 체결됐다. 그런데 이 ‘9·19 남북군사합의’는 체결 당시부터 대한민국의 군사 대비태세를 뿌리째 허문 졸속 문서로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북한의 지속적인 합의 위반에도 이를 문제 삼지 않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굴종적 행태가 문제를 더 악화시켰다. 이와 관련, 최근 비무장지대(DMZ) 내 북한군 감시초소(GP) 폭파와 관련한 군 현장검증단의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군은 폭파 대상 북한 GP 지하시설에 접근조차 못 한 군

    문화일보 | 2025-04-25 11:41
  • 국가AI안보협의회 가동과 화급한 과제들[문화논단]

    국가AI안보협의회 가동과 화급한 과제들

    챗GPT라는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출현은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일부 계층에 집중하던 중요한 정보들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인간의 삶에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이런 와중에, 시장에는 자동차·휴대전화·TV·청소기 등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챗GPT 출현 이후 생성형 AI 관련 기사가 주요 일간지에서 10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그러나 AI 기술은 완전하지 않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가 AI의 여러 위험을 경고하며 우려한다. AI 알고리즘 자체에 결함이 있을 경우 잘못

    문화일보 | 2025-04-18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