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S010202184 이제교의 시론
36 | 생성일 2019-05-24 12:19
  • 관세전쟁 본질과 대한민국 흥망[이제교의 시론]

    관세전쟁 본질과 대한민국 흥망

    2025년 4월 10일은 미·중 패권 경쟁의 개전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프레드 버그스텐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장이 2005년 G2 개념으로 규정한 이후 견제와 균형, 협력과 대립 사이를 오갔던 미국과 중국은 돌아가기 어려운 강을 건너가고 있다. ‘슈퍼 파워 & 라이징 차이나’ ‘신형대국관계’ 등 뭐라고 부르든 거대한 두 열차가 관세 전쟁의 단선궤도 위에서 마주 달리고 있다. 정면충돌 위험도 불사하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만 콕 집어 1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과 일본, 한국 등 86개 국

    문화일보 | 2025-04-11 12:15
  • 트럼프와 피터 틸, 美 신보수주의 온다[이제교의 시론]

    트럼프와 피터 틸, 美 신보수주의 온다

    이제교 편집국 부국장 귀환한 트럼프 미국 치유 역설 페이팔 마피아 손 잡고 승리해 미국 국민은 신보수주의 지지 국방 기술과 패권 정치의 결합 밴스는 마가 제국 후계자 유력 미국 알아야 한국의 길도 보여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쫓기듯 떠난 날, 폭스 뉴스의 터커 칼슨 앵커는 트럼프 유세 실황을 내보냈다. 수만 명이 모인 집회는 “유 에스 에이”를 외치는 열기로 가득했다. 칼슨의 내레이션이 이어졌다. “트럼프 시대가 끝나갑니다. 분열과 대립, 증오주의자…. 그에게는 비판적 언론이 달아준 수식어가 따라다녔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는

    이제교 기자 | 2024-11-13 11:36
  • ‘핵재처리 권한’ 한미 협의 나설 때다[이제교의 시론]

    ‘핵재처리 권한’ 한미 협의 나설 때다

    이제교 편집국 부국장 원자력협정 협상 5개월 실랑이 前文에 재개정 요구권 명문화 이젠 日 수준의 권한 요구해야 한국 독자 핵무장은 비현실적 막 내리는 값싼 한미동맹 시대 분담금 더 내고 반대급부 확대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나요?”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은 그가 누구인지 말하지 않았다. 대신 얼굴에 살짝 미소를 머금고 2015년 6월 한미 원자력협정 타결 당시 문구 하나를 집어넣기 위해 5개월 동안 실랑이 벌였던 일화를 이어갔다. 결국, 그 문구는 협정 전문에 들어갔다. ‘각 당사자의 주권에 대한 침해 없이(without prejud

    이제교 기자 | 2024-08-28 11:43
  • 형수 욕설과 “검찰 애완견” 망상[이제교의 시론]

    형수 욕설과 “검찰 애완견” 망상

    이제교 편집국 부국장 언론은 李 앞길 막는 못된 존재 대장동 보도 없었으면 대통령 저질 발언 땐 ‘형수 욕설’ 상기 정도 언론은 팩트·합리가 우선 국민이 주인인 뛰어난 감시견 큰 도둑 나타나면 계속 짖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언론을 겨냥한 ‘검찰 애완견’ 지칭은 ‘형수 욕설’과 비교하면 수위와 강도가 한참 낮다. 기대할 것이 많지 않으니 “입에 담아선 안 될 극언”(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언론자유 부정 망발”(한국기자협회) 등의 반응이 오히려 의아할 정도다. 그는 검찰의 대북송금 3자 뇌물죄 혐의 기소에 대한 보도와 관련해 “언론은

    이제교 기자 | 2024-06-19 11:35
  • 정치인 한동훈, 낮은 곳 가야 가망 있다[이제교의 시론]

    정치인 한동훈, 낮은 곳 가야 가망 있다

    이제교 편집국 부국장 尹 정체성 무언지 고민할 시점 거짓의 세상서 정의 수호 역할 김 여사 수사 특혜 예우 없어야 거야 탄핵은 피할 수 없는 수순 韓은 총선 패배 숙고 시간 필요 밑바닥 국민 만나며 재기 모색 “거기 누구냐(Who’s there)?” 햄릿의 첫 대사는 이 짤막한 실존적 물음이다. 진실이 묻혀버린 덴마크 엘시노어 성에서 속내를 감추고 배회하는 모든 존재에게 던지는 화두다.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현실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독한 대면이다. 권력과 부의 주변에서 흔들리는 ‘정과 의’ ‘선과 악’ 사이에서 갈등·분노, 외면·묵인도

    이제교 기자 | 2024-05-13 11:38
  • 공천 악취, 국민이 날려버려야 한다[이제교의 시론]

    공천 악취, 국민이 날려버려야 한다

    이제교 정치부장 공천은 후보 정하는 선거의 꽃 규칙 독점 시 민주주의에 위협 민주당 ‘이재명 사당화’ 완성 국민의힘도 과거 공천 흑역사 시스템 작동 여부는 두고 볼 일 국민이 ‘악취 부엌’ 판단해야 “우리 당은 시스템 공천합니다. 준비 철저히 해주세요.” 지난 1월 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말했다. 여의도 당사에서 며칠 뒤 열린 비공개 내부 회의. 한 당직자가 반신반의,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정말 시스템 공천하나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한 위원장은 깜짝 놀랐다고 한다. ‘아니, 해본 적이 없다고? 공천이 그동안 어떻게

    이제교 기자 | 2024-03-11 11:36
  • 박근혜 ‘옥중 사색’의 반면교사[이제교의 시론]

    박근혜 ‘옥중 사색’의 반면교사

    권력 박탈은 정치적 죽음 의미 朴 전 대통령 3년 9개월 수감 원망 버리고 모든 멍에 짊어져 尹, 진실 자기편 생각은 착각 특검 거부 후엔 명품가방 공격 납득할 해명이 여론 이탈 막아 정치인에게 권력의 박탈은 죽음과 다를 바 없다. 권력의 크기가 클수록 상실의 충격은 더해가고, 몰수의 방식이 파괴적일수록 황폐함은 극대화한다. 국민은 권력을 안겨주기도 하고 한순간에 빼앗아가기도 한다. 군주제나 공화정, 민주주의 국가도 마찬가지다. 진영 간 대립이 빚는 힘의 충돌에서 사실이 무엇인지, 판단이 합리적인지는 결과적으로 보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박근혜

    이제교 기자 | 2024-01-03 11:37
  • 김기현 ‘김포 출마’ 어떤가[이제교의 시론]

    김기현 ‘김포 출마’ 어떤가

    이제교 정치부장 인요한 혁신위 절반 성공 거둬 “생각 달라도 사람 미워 말라” 발언에 민심을 붙들 방안 있어 정당혁신 핵심은 공천 룰 조정 대표부터 험지 출마 도전해야 절박함 없으면 총선 승리 못 해 여의도 정치권은 최종 결말에 주목하겠지만,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변화라고는 없을 것 같던 불모지 국민의힘에 혁신의 씨앗을 심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드러난 민심을 붙들기 위해 김기현 대표와 국회의원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어떻게 할지 제시했다. “생각은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영남 스타들은

    이제교 기자 | 2023-11-03 11:41
  • 육사의 뿌리, 한미동맹과 맞닿아 있다[이제교의 시론]

    육사의 뿌리, 한미동맹과 맞닿아 있다

    이제교 정치부장 ‘홍범도 흉상’ 역사논쟁 아냐 한국의 미래방향 이정표 성격 진보는 한미동맹 약화를 원해 육사 美군정 시기 학교서 출발 기원이 독립군 아닌 것은 사실 이념적 목적의 이용은 없어야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름만 특별전이지 초라하기 그지없다. 1층 귀퉁이 15평여 공간에 마련된 유리전시관 5개, 패널 부스 10여 개가 전부다. 전시품도 6·25전쟁의 참상을 담은 외국 매거진, 군복 두세 벌, 훈장 몇 개가 고작이다. 한미동맹을 이렇게 대접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왜 전시했는지 모를 낡은 카

    이제교 기자 | 2023-09-01 11:40
  • [이제교의 시론]공포의 주술로는 집권 못 한다

    공포의 주술로는 집권 못 한다

    이제교 정치부장 野 오염수 방류 반대는 비정상 감정 아닌 과학으로 판단해야 장외집회에서 불안 조장 유감 민주당에 국가 위한 담론 실종 ‘이재명 포비아’속 입법 폭주 공포는 집권 공식이 될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를 한목소리로 반대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다.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방사선 허용 기준치 이내로 바다로 배출한다면 한국은 막을 명분이 없다. IAEA는 오염처리수가 배출 기준을 충족하는지 2021년부터 연구해 왔다. 분석은 미국,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모나코 등에 있는 독립적 연구기관에서 진

    이제교 기자 | 2023-07-03 11:42
  • [이제교의 시론]尹의 동맹 격상, 文의 종북 미련

    尹의 동맹 격상, 文의 종북 미련

    이제교 정치부장 워싱턴 선언은 균형 외교 종언 동북아 안보 새 시대로의 진입 文, 이념에 갇혀 종북친중 고집 尹, 핵우산 강화로 美에 밀착 북핵 위협과 미중 경쟁 속 결단 핵 주권 포기 비판은 어불성설 한국시간으로 4월 27일 발표된 워싱턴 선언은 균형외교의 종언을 알리는 포고문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출범을 선포했다.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는 대만해협 평화·안정 및 인도·태평양지역 일방적 현상 변경 반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을 규탄했다. 일본을 의미하는 ‘유사 입장국

    이제교 기자 | 2023-05-01 11:42
  • [이제교의 시론]윤석열의 ‘따뜻한 시장’ 열정과 한계

    윤석열의 ‘따뜻한 시장’ 열정과 한계

    이제교 정치부장 尹의 은행 공공재 언급 우려감 정부의 시장 개입 경계심 불러 규제 많으면 자유와 권리 줄어 대통령은 국가의 1호 정치인 과도한 규제는 부작용을 초래 풍요와 번영은 시장에서 창출 윤석열 대통령은 변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예금과 대출이자 간 마진 폭리를 취하는 은행에 대한 정부 개입을 놓고 ‘검찰에서 굴러온, 기본이 안 됐다’는 형식적 시장주의자들의 공격이 거세지만, 그는 스스로를 뼛속까지 자유주의자라고 믿는다. 그래서 지난해 5월 대통령 취임사에서 외쳤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워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이제교 기자 | 2023-03-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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