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볼만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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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공연>조성진, 온라인 콘서트… 獨가곡 지존 괴르네와 슈베르트 협연
28일 키신 등 9명도 무료공연 클래식 음악계의 세계적 스타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사진 오른쪽)이 온라인 유료 콘서트를 한다. 조성진은 28일 ‘세계 피아노의 날’에 독일 가곡의 지존으로 통하는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왼쪽)와 협연할 예정이다. 이날 예브게니 키신, 비킹구르 올라프손 등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 9명은 별도로 온라인 무료 콘서트를 펼친다. 27일 유니버설뮤직의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에 따르면 조성진은 괴르네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부터 온라인 유료 공연을 연다. ‘스테이지 앳 홈(Stage at Home)’이라는 타이틀로 독일의 오발미디어가 주최하는 공연이다. 조성진과 괴르네는 이날 베를린 텔덱스 스튜디오에서 슈베르트의 가곡을 연주한다. 온라인 관람료는 7.90유로(약 1만500원)다. 조성진은 괴르네와 함께 호흡을 맞춰 재작년에 유럽에서 처음으로 가곡을 연주한 바 있다. 작년엔 한국에서 함께 무대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한편 조성진은 소속사인 DG를 통해 4월 3일 내놓을 예정이던 새 앨범 ‘방랑자(The Wanderer)’ 발매일을 5월 8일로 연기했다. 유니버설뮤직은은 “조성진 온라인 콘서트에 ?
장재선 전임기자 | 2020-03-27 11:05 -
<볼만한 공연>350대 1 경쟁률 뚫은 뱀파이어 소녀役… 2인 2색 개성 연기
‘렛미인’ 내달 30일부터 공연 올해 연극계 기대작 중 하나인 ‘렛미인’이 이번 주부터 연습에 들어갔다. 내달 말 개막을 앞두고 배우와 스태프들의 호흡 맞추기가 시작된 것이다. 신시컴퍼니가 제작하는 이 연극은 스웨덴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하얀 눈이 쌓인 자작나무 숲을 무대를 배경으로 섬뜩하면서도 아름답고, 쓸쓸하면서도 매혹적인 뱀파이어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Let the right one in’·2008)로도 만들어져 국내에서도 상영됐다. 연극은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이 2013년 첫 선을 보여 찬사를 받은 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공연했다. 국내에서는 2016년 원작 프로덕션의 모든 것을 그대로 사용하는 레플리카 방식으로 관객을 만났다. 레플리카 작품은 한국 연극 최초였다. 당시 신예 배우로 떠올랐던 박소담을 비롯해 이은지, 오승훈, 안승균 등이 출연해 호평을 얻었다. 이번 무대는 350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뽑힌 이예은과 권슬아가 뱀파이어 소녀 일라이 역을 맡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오디션 때 이예은은 나이와 정체를 가늠할 수 없는 신비로운 외모와 눈빛으로 ?
장재선 전임기자 | 2020-03-20 09:47 -
<볼만한 공연>러 작곡가의 좌절·치유… 새 배우들의 개성연기 볼만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음악가이다. 그의 피아노 협주곡 등에 배어 있는 우수(憂愁)의 서정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와 잘 통하기 때문이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그가 좌절했던 시기를 다룬다. 그는 19세 때 영국 런던에서 초청 연주를 했을 정도로 유망한 작곡가였고 피아니스트였으며 지휘자였다. 그러나 24 세 때 초연한 ‘교향곡 1번’이 혹평을 받자, 신경 쇠약이 심해져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 뮤지컬은 그가 슬럼프에 빠진 3년간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질환을 치유하고 인간적으로 성숙하는 과정을 그린다. 제작사 HJ컬쳐가 2016년에 초연해 큰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2017년과 2018년에도 재공연 무대를 올려 주목을 받았다. 배우 2명이 펼치는 밀도 높은 연기, 라흐마니노프 명곡을 바탕으로 작곡된 넘버(노래)가 화제를 끌었다. 특히 무대 위에 실제 피아니스트가 등장해 현악 4중주단과 함께 유려하면서도 서정성 짙은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백미로 꼽혔다. 이번 시즌엔 기존 대극장(극장 용 805석)에서 중극장(대학로 예스24?
장재선 전임기자 | 2020-03-06 09:57 -
<볼만한 공연>우정·업적·고뇌… “여성 서사 넘어 사람 이야기”
뮤지컬 ‘마리 퀴리’ 13일 열린 뮤지컬 ‘마리 퀴리’ 프레스콜은 두 가지 점에서 특별했다. 핵물리 이론학자인 윤진희 인하대 물리학과 교수가 사회를 봤다는 것이 그 첫째이다. 여느 뮤지컬 시연회와 다르게 여성 배우들이 주역으로 전면에 나선 것이 그 두 번째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이건 여성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 뮤지컬은 제목 그대로 폴란드 출신의 프랑스 과학자 마리 퀴리(1867~1934)를 주인공으로 한다. 물리학과 화학 부문에서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최초의 과학자인 마리 퀴리의 실제 일대기에 허구의 이야기를 가미한 팩션이다. 마리와 우정을 나눈 ‘안느’라는 여성을 등장시켜 극의 서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가난한 유학생이었던 마리 퀴리가 성차별을 이기고 방사능 연구로 업적을 이뤄가는 과정 뿐 만 아니라 그 이후 모습을 함께 다루고 있다. 즉, 자신이 최초로 발견한 라듐의 유해성으로 인해 발생한 비극에 괴로워하고 그것을 다스려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남편인 피에르 퀴리 이름을 따 ‘퀴리 부인’으로 알려진 데서 짐작할 수 있듯 그의 생애에서 성차별은 뿌리 깊은 것이었다. 마리 퀴?
장재선 전임기자 | 2020-02-14 09:50 -
<볼만한 공연>대극장 옮겨 앙코르 무대… 열정도 음악도 뜨겁다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연습 장면을 보는 내내 가슴이 울렁거렸다. 젊은 배우들이 뿜어내는 패기에 흠뻑 매료됐기 때문이었다. 지난 4일 찾은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 연습실(사진)은 겨울 추위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를 넘어서는 열기로 뜨거웠다. 배우들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 전체가 흥감에 젖어 박수를 치거나 함성을 함께 지르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 작품은 오는 14일부터 4월 26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한다. 지난해 6~8월 초연을 한 것이 큰 반응을 얻은 덕분에 8개월 만에 재공연에 들어가게 됐다. 중극장에서 대극장으로 규모도 커졌다. 창작 뮤지컬인 이 작품은 주연 배우들을 신예로 내세웠다. 극본(박찬민), 작곡(이정연), 연출(우진하), 안무가(김은총)도 모두 이 작품을 통해 첫선을 보인 신인들이었다. 창작진과 연기자들의 인지도가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연의 특성상 성공 가능성이 낮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조선시대 시조를 소재로 삼아 젊은이들에게 익숙한 ‘스웨그’를 만들어내고, 나아가 지배-피지배 계층 문제를 해학적으로 다룬 독창적 아이디어가 ?
장재선 전임기자 | 2020-02-07 10:39 -
<볼만한 공연>3022석 대극장 무대… 여옥役 3人 3色 매력 대결
■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재공연 무대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3022 석을 지닌 이 극장에서 상연한 뮤지컬이 꽤 있지만, 이 작품이 오른 것은 특별하다. 투자 사기를 겪으며 천신만고 끝에 지난 해 1000 여 석 극장에서 초연을 한 것이 성공을 거둔 결실이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첫 공연 때 만난 제작자에게 건넨 축하 인사는 의례적이 아닌 진심을 담은 것이었다. 공연을 보니 역시 축하를 받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튼콜 때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를 보냈고, 배우들은 젖은 눈으로 인사를 했다. 이번 공연은 대극장 크기(프로시니엄아치 형태로 넓이 22m, 깊이 35m, 높이 11.86m)를 적절히 활용해 역동적이고 장대한 무대를 꾸민 게 두드러진다. 전쟁터의 철조망, 해방 공간의 가옥 등 역사 배경이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극장 규모에 맞게 재편성한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음악은 울림이 크다. 새로 편곡한 주요 넘버 뿐 만 아니라 앙상블 배우들의 합창은 보는 이의 가슴을 뒤흔든다. 동명의 드라마로 알려진 것처럼,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6·25
장재선 전임기자 | 2020-01-31 10:56 -
<볼만한 공연>500년 전통의 빈 소년 합창단, 한국인 단원과 함께 한국 무대
18~19일 서울 등 6개도시 투어 500년 전통의 빈 소년 합창단이 한국인 단원과 함께 내한 공연을 한다. 롯데콘서트홀은 “오는 18, 19일 오후 5시에 빈 소년 합창단이 마에스트로 마놀로 까닌의 지휘로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빈 소년합창단은 지난 1969년 서울시민회관(현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내한 공연을 한 이후로 꾸준히 한국을 찾아왔다. 올해 공연이 특별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인 단원 박시유(13·사진) 군이 참여하기 때문이다. 경남 거제 태생인 박 군은 지난 2017년 1월 합창단 내한 공연 때 오디션을 봐 합격하고, 2월부터 정식 입단해 활동하고 있다. 박 군은 평소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가 되기 위해 빈 합창단에 들었다”며 부단히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6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변성기 이전인 7~15세 소년들로 이뤄진 이 합창단은 인간이 낼 수 있는 가장 청아한 목소리를 들려준다는 정평을 얻고 있다. 1498년 오스트리아 황제 막시밀리안 1세의 궁정교회 성가대로 시작,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빈 소년 합창단은 인연이 있는 거장들의 이름을 따서 ‘모차르트’, ‘슈베르트’, ?
장재선 전임기자 | 2020-01-03 09:51 -
<볼만한 공연>45년차 배우 최성웅, 1인 14역 ‘품바’로 돌아온다
내달 1∼29일 물빛극장 무대 혼자서 춤·노래 ‘모노드라마’ 배우 최성웅이 1인 14역 연기를 하는 ‘품바(사진)’로 돌아온다. 극단 단홍은 “오는 12월 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물빛극장에서 모노 드라마 ‘품바’를 상연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작품은 김시라 작가의 대본으로 1981년 첫 선을 보인 이후로 2018년까지 200만 관객을 동원해 국내 최장기 공연, 최다 관객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각설이 패의 우두머리 천장근이 풍자와 해학이 담긴 사설을 통해 우리 현대사에서 겪은 희로애락을 전하는 내용이다. 정규수, 정승호, 최종원, 박해미, 김호정, 김뢰하 등의 배우들이 이 무대를 통해 이름을 떨쳤다. 최성웅은 9대 품바로, 1995년부터 2003년까지 500여 회 출연한 바 있다. 단홍은 “연기 경력 45년 차의 ‘광대’인 최성웅이 특유의 입담과 춤, 노래로 신명 나는 영화 같은 모노드라마를 선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승철, 김현재, 윤지영 등이 고수로 나서 최성웅과 호흡을 맞춘다. 이번 무대 연출은 유승희 단홍 대표가 맡았다. 유 연출은 1995년 소설 ‘뺑끼통’을 무대에 옮긴 작품으로 대학로에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장재선 전임기자 | 2019-11-29 10:46 -
<볼만한 공연>관록의 바이올리니스트 여제 볼까… 차세대 피아노 거장 볼까
29일 무터·내달4일 마슬레예프 예술의전당에서 잇단 리사이틀 40년 넘게 세계 무대를 누벼온 관록의 바이올리니스트 여제인가, 젊은 에너지로 독특한 탐험을 하는 피아니스트 차세대 거장인가. 세계적 명성을 지닌 연주가들이 잇달아 방한 공연을 여는 가운데 안네 소피 무터(56·왼쪽 사진)와 드미트리 마슬레예프(31·오른쪽)도 국내 청중을 만날 예정이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클래식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당대 정상급 바이올리스트로 인정받는 무터는 이달 29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독일 태생으로 13세 때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데뷔한 무터는 세계 주요 공연장을 무대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쳐왔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지휘 아래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5번을 협연한 것으로 첫 음반을 냈고, 이후 그래미상을 4번이나 수상했다. 3년 만에 한국에 오는 무터는 이번에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대조되는 분위기 때문에 자주 함께 연주되는 4번과 5번을 들려준다. 또 9번 ‘크로이처’까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중 걸작만을 모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2020년 베토벤 탄생 25
장재선 전임기자 | 2019-11-15 10:40 -
<볼만한 공연>장한나, 첼로 대신 지휘봉… 사라 장은 7년만에 국내투어
각각 이달·내달 잇단 공연 첼리스트 장한나(37·왼쪽 사진),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39·본명 장영주·오른쪽)이 이달과 내달 잇달아 내한 공연을 열 예정이다. 음악 영재로 세계에 한국인의 재능을 알린 후 최정상급 연주자로 활약해 온 두 사람의 방한 소식에 국내 클래식계가 설레고 있다. 5년 만에 한국을 찾는 장한나는 오는 14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공연에서 첼리스트가 아닌 지휘자로 청중을 만난다. 자신이 상임으로 이끄는 노르웨이의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들어온다. 장한나는 1994년 열 살 때 자기 키보다 더 큰 첼로를 들고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 무대에 나와 우승을 거머쥔 이후 첼리스트로서 독보적인 이력을 쌓아왔다. 2007년 지휘자로 겸업을 선언하고, 나폴리 심포니, 도쿄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 악단을 이끌며 눈부신 행보를 보였다. 2014년에는 카타르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BBC 프롬스 무대에 섰다. 장한나는 트론헤임 오케스트라와 함께 부산(14일), 대구(16일), 익산(17일)에서 지휘봉을 잡는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작곡가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1번’,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협연하는 그리?
장재선 전임기자 | 2019-11-08 14:16 -
<볼만한 공연>잊어진 일제 강점기 ‘서도명창’… 박월정 판소리 재조명
내일 서울 남산국악당 공연 서도명창 박월정(朴月庭·예명 박금홍·1901~?)의 판소리를 재현하는 공연이 열린다. 경서도소리포럼(대표 김문성)이 2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남산국악당에서 여는 이 공연은 음반과 공연에서 뛰어난 성과를 남기고도 국악계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박월정을 재조명하기 위한 것이다.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부문 대통령상을 받은 김태희 명창을 비롯해 현미, 이효덕 명창 등이 각각 박월정의 단가와 판소리를 재현한다. 박월정은 일제 강점기인 1931년 판소리 전설인 김초향, 박록주와 함께 ‘3여류 명창’ 합동 공연을 했다. 개성과 사리원, 서울 등에서 열린 이 공연에서 박월정은 춘향가, 심청가 등 판소리를 선보였다. 서도소리 명창이 수심가나 배따라기 같은 노래를 부르지 않고 판소리를 한 것에 대해 평자들의 비판이 쏟아졌으나 정작 당사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서도소리 뿐 만 아니라 판소리 등 다른 음악을 두루 섭렵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가꾸겠다는 의지가 확고했기 때문이다. 박월정은 연극과 판소리를 결합해 대중화하는 작업을 시도했다. 이는 신연극운동을 전개했던 ?
장재선 전임기자 | 2019-11-01 11:30 -
<볼만한 공연>신성우·엄기준·임태경·켄… 4人이 풀어내는 ‘핏빛 욕망’
■ 뮤지컬 ‘드라큘라’ 뮤지컬 ‘드라큘라’는 주역 배우 4명의 개성을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을 준다. 신성우, 엄기준, 임태경, 켄.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이들은 이 뮤지컬의 주인공 역을 함께 맡아 각자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 작품은 1897년 발간된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체코 뮤지컬이다. 1998년 국내 초연한 후 2000년과 2006년 공연에 이어 1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섰다. 죽을 수 없는 형벌을 받은 남자가 400년을 뛰어넘는 사랑을 하며 흡혈의 욕망과 싸우는 이야기이다. 노우성 연출은 주역 배우 중 신성우가 초연 때부터 참여한 것을 언급하며 “내면이 이미 드라큘라에 정확하게 닿아있는 배우”라고 했다. 노 연출이 말한 것처럼 신성우는 드라큘라의 심리 변화를 아주 자연스럽게 연기해낸다. 엄기준의 연기는 캐릭터를 읽어내는 직관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아내를 잃은 후에 울부짖는 장면 등에서 폭발적 집중력을 보인다. 노 연출에 따르면, 임태경은 음악을 통해서 이야기하는 드라큘라의 디테일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찾아서 표현한다. 실제 무대를 보면, 임태경의 가창력에 감탄을 하게
장재선 전임기자 | 2019-10-25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