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S010202201 안진용 기자의 behind the scene
3 | 생성일 2019-08-08 10:03
  • <안진용 기자의 behind the scene>소장 위한 음반… 들을 때는 음원… 양분화된 요즘 가요계

    <안진용 기자의 behind the scene>소장 위한 음반… 들을 때는 음원… 양분화된 요즘 가요계

    “가요계는 양분화됐습니다.” 최근 현장에서 만난 가요 관계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두 개의 물줄기가 생긴 것일까? 바로 음원과 음반이다. 최근 발라드 가수들이 장악한 음원 사이트가 ‘오디오형 가수’들의 놀이터가 됐다면, 후자는 ‘오빠’들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강력한 팬덤을 구축한 ‘비디오형 가수’인 아이돌 그룹들의 전유물이 됐다. 김건모, 신승훈, 조성모 등이 전성기를 누리던 1990년대 가요계는 ‘음반의 시대’였다. 웬만큼 인기 있는 가수들의 신보는 발표 즉시 밀리언셀러(100만 장)가 됐고, 음반 가게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이 열리며 음반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MP3와 이어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을 듣는 ‘음원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하지만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마따나 가요계는 또 달라졌다. 과연 지금의 가요계를 음원의 시대라 할 수 있을까?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지난 3월 발표한 ‘글로벌 앨범 차트 톱 10’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와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안진용 기자 | 2019-09-27 10:16
  • <안진용 기자의 behind the scene>히스패닉부터 파고드는 K-팝, 중남미 움직여 북미를 얻었다

    <안진용 기자의 behind the scene>히스패닉부터 파고드는 K-팝, 중남미 움직여 북미를 얻었다

    “진짜 타깃은 북미가 아니라 중남미입니다.” 방탄소년단(BTS)의 성공 이후 K-팝 가수들의 미국 진출이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적잖은 가요계 관계자들은 이렇게 입을 모은다. 아메리카 대륙은 크게 앵글로아메리카(북미)와 라틴아메리카(중남미)로 나뉜다. 미국과 캐나다가 전자에 속하고 멕시코,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이 대표적인 중남미 국가다. 음주가무를 즐기고 열정이 넘치는 지역으로 손꼽히는 중남미는 다양한 문화를 습득하고 이를 향유하는 저변이 넓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멕시코 등 중남미 출신 노동자들이 북미에 즐비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미주 시장에서 사랑받은 K-팝 그룹의 노래가 유통되는 경로를 체크해보면, 중남미 국가의 젊은층에게 먼저 인기를 얻은 후 북미 지역에 사는 히스패닉계 미국인들에게 영향을 끼치며 주류 시장에 편입되는 수순을 밟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전히 북미 시장에서 라틴팝이나 K-팝은 노동자들이 즐겨듣는 하위문화로 치부하곤 하지만 그들이 좇는 음악은 엄청난 파급력을 보이며 미주 전체 팝시장의 주도권을 쥐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2017년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수 루이스 폰시가 ?

    안진용 기자 | 2019-08-22 10:57
  • <안진용 기자의 behind the scene>극성 언론 쇼케이스 ‘온라인 생중계’… 이것도 ‘몰카’입니다

    <안진용 기자의 behind the scene>극성 언론 쇼케이스 ‘온라인 생중계’… 이것도 ‘몰카’입니다

    ‘제작발표회 진행 중 실시간 라이브 방송은 불가합니다.’ 요즘 드라마, 영화 제작사나 홍보사들이 보내는 제작발표회, 쇼케이스 초대장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문구다. 최근 열린 또 다른 행사 초대장에는 ‘당일 행사의 온라인 생중계는 주최 측 외에는 진행하실 수 없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페이스북 생중계 등)’라는 안내 문구가 붙었다. 언론 환경이 스마트폰과 SNS를 기반으로 재편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방송사가 아니더라도 현장에 있는 기자가 스마트폰을 들면 어떤 매체든 실시간 송출이 가능한 세상이 됐기 때문이다. 팬들은 항시 좋아하는 스타의 이름을 검색하고, 그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좇는다. 당연히 스타의 신작이나 신곡이 발표되는 현장은 관심의 대상이고 이를 엿보길 원한다. 이 때문에 현장에 있는 기자가 이를 자사 SNS 계정을 통해 생중계하면 페이지뷰가 급증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얼마 전 한 유명 아이돌 그룹의 쇼케이스 도중, 홍보담당자가 무대 위로 올라와 마이크를 잡고 “현재 쇼케이스를 외부에 중계하는 매체가 있다”며 중단을 요청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한 홍보대행사 대표는 “스타가 출연하는 제작발

    안진용 기자 | 2019-08-08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