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S010202273 M 인터뷰
301 | 생성일 2020-06-05 10:37
  • “어르신이 팝페라하고 직장인도 무대 오르는… ‘문화의 생활화’ 꿈꾼다”[M 인터뷰]

    “어르신이 팝페라하고 직장인도 무대 오르는… ‘문화의 생활화’ 꿈꾼다”

    “‘이사장님’ 호칭이 좀 낯설 줄 알았는데 신기하게도, 벌써 적응이 됐어요. 친한 지인들이 임명 소식을 듣고 농담조로 ‘아이고∼임 이사장님 축하합니다’ 이런 메시지를 계속 주시니까요. 사람이 내려가는 건 적응 못해도, 올라가는 건 정말 순식간에 적응하는구나 느꼈죠.” 임형주(40)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은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지금, ‘드디어 맞는 옷을 입었다’는 기쁨과 열정으로 가득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신영동의 서울팝페라하우스에서 만난 그는 힘찬 목소리로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제가 공직으로는 예전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대

    이민경 기자 | 2026-01-23 09:13
  • “자칭 ‘중도’ 일수록 강한 진영 편승… 대세 따라 리스크 최소화하려는 것”[M 인터뷰]

    “자칭 ‘중도’ 일수록 강한 진영 편승… 대세 따라 리스크 최소화하려는 것”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한 검찰 구형 전 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를 만났다. 그는 커뮤니케이션 전공자이자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데이터랩 실장까지 지낸 여론데이터 실무 전문가다. 하지만 요즘엔 ‘장외 정치’에서 더 이름을 알리고 있다. 심 교수는 정치 유튜브 채널은 물론 매체 칼럼, 저서 등을 통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온정적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한편에선 그에 대해 “극우 유튜브 생태계와 밀착했다” “상업적 정치 서적으로 주목받고 싶어 한다”며 날 선 비판을 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선 “데이터 기

    박정민 기자 | 2026-01-16 09:28
  • 前관세청장의 유라시아 횡단… “삶의 황혼기에 낭만을 배웠죠”[M 인터뷰]

    前관세청장의 유라시아 횡단… “삶의 황혼기에 낭만을 배웠죠”

    “낭만이 절반, 전투가 절반이었죠. 혜초는 1300년 전 이 길을 어떻게 걸어갔을까요.” 눈을 반짝이며 여행 에피소드를 풀어놓는 그가 하는 말만 들어 보면 인문 오지 탐험가가 따로 없다. 자동차로 동해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 시베리아와 실크로드를 따라 튀르키예 이스탄불까지 근 두 달간 2만2000㎞ 횡단이라니. 자동차로 국경만 10번 넘나든 여행이었다. 한민족의 발자취와 인문학까지 담은 생생한 여행 책 ‘유라시아 횡단, 22000㎞’를 펴낸 작가의 정체는 윤영선(71) 전 관세청장이다. 도무지 연결되지 않는 이력. 은퇴해 손

    박세영 기자 | 2026-01-09 09:09
  • 20년간 1억4000만원 모교 후원… 도움 받은 후배의 기부도 이어져[M 인터뷰]

    20년간 1억4000만원 모교 후원… 도움 받은 후배의 기부도 이어져

    최진성 현대자동차 영업이사는 20년 전인 2005년부터 모교인 신일고에 꾸준히 기부를 이어 오고 있다. 지금까지 모교에 전달한 기부금은 모두 1억4000만 원에 달한다. 최 이사가 모교에 각별한 애정을 갖게 된 배경에는 고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었던 최용 교사의 영향이 컸다. 그는 “학창 시절 말썽을 많이 부렸는데도 선생님께서 끝까지 품어 주시고 이끌어 주셨다”며 “그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졸업 후 15년이 지나 은사를 다시 찾으면서 인연은 기부로 이어졌다. 당시 그는 최 교사에게 ‘형편이 어려운 학생

    노유정 기자 | 2025-12-26 09:13
  • “車영업 뛰다 교통사고로 입원… 환자복 입고 의사들에 명함 돌렸죠”[M 인터뷰]

    “車영업 뛰다 교통사고로 입원… 환자복 입고 의사들에 명함 돌렸죠”

    다급한 발걸음에 만면 가득한 미소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화려한 패턴의 셔츠 아래로는 군살 없는 몸매가 드러났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현대자동차 서대문중앙지점에서 만난 최진성(58) 현대자동차 영업이사는 ‘에너자이저’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답변이 이어질 만큼 말의 속도도 빨랐다. 하루 대부분을 현장에서 보내온 베테랑 영업인 특유의 빠른 호흡이 자연스레 묻어났다. 최 이사는 현대자동차 사상 최초로 누적 판매 8000대를 달성한 ‘판매왕’이다. 1996년 입사한 이래 약 30년간

    노유정 기자 | 2025-12-26 09:13
  • 詩좋아하는 후배와 결혼… ‘미당’이 주례도[M 인터뷰]

    詩좋아하는 후배와 결혼… ‘미당’이 주례도

    유자효 시인은 1947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6남매 중 장남. 필명처럼 운치가 있는 이름 자효(子孝)는 본명이다. 서울대 불어교육학과 졸업반 때 어머니가 타계하고 아버지가 병으로 쓰러졌다. 집은 법원 공매처분에 넘어갔다. 그는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때 KBS 공채 시험에 합격함으로써 직장을 얻어 생활 전선의 위기에 대처할 수 있었다. 1978년 시를 좋아하는 대학 후배 왕선희 씨와 결혼했다. “제 집안 상황 탓에 장인께서 혼사를 반대했어요. 그때는 섭섭했으나, 지금은 이해합니다. 저 같으면 더 반대했을 거예요.(웃

    장재선 전임기자 | 2025-12-19 09:15
  • “詩는 영감으로 쓰는 것… 영혼 없는 AI에 인간은 감동할 수 없어”[M 인터뷰]

    “詩는 영감으로 쓰는 것… 영혼 없는 AI에 인간은 감동할 수 없어”

    베이스 성악가처럼 울림 있는 음성에 언제나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얼굴. 그를 만날 때마다 늘 편안함을 느꼈다. 그래서 그가 “가슴에 불덩어리를 안고 살았다”라고 할 때 조금 놀랐다. 대부분의 문학인이 세상의 잡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픈 열망을 갖고 있지만, 그가 그런 줄은 몰랐다.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낸 유자효(78) 시인. 그는 방송 언론인으로 오래 활동하는 한편, 20대 때부터 자신의 생애와 시대를 시로 기록해왔다. 그가 20번째 시집 ‘AI와 詩’(황금알)를 펴냈다. 지난 16일 서울 운니동 시인협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

    장재선 전임기자 | 2025-12-19 09:15
  • “25년 阿 활동, 상받을 일 아니지만… 진료소 짓기 위한 ‘기적’으로 여겨”[M 인터뷰]

    “25년 阿 활동, 상받을 일 아니지만… 진료소 짓기 위한 ‘기적’으로 여겨”

    정춘실(59) 케냐 성데레사 진료소장은 ‘드러나지 않는 삶’을 추구한다. 25년 동안 케냐, 말라위 등 아프리카 국가에서 현지 주민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를 봉사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성직자로서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나 묵묵히 헌신하는 삶은 결국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상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진료소를 짓고 진료 이동차를 사기 위해 상을 받는 데 동의했다. 지난해 마리안느·마가렛 봉사 대상으로 받은 2000만 원으로 현지에서 운행할 진료 이

    김병채 기자 | 2025-11-28 09:18
  • “10살 때 여읜 어머니에게 착한일로 선물주겠다 다짐”[M 인터뷰]

    “10살 때 여읜 어머니에게 착한일로 선물주겠다 다짐”

    정춘실 케냐 성데레사 진료소장은 인천의 독실한 천주교 집안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가족이 모두 천주교 신자였지만, 정 소장은 가장 신앙심이 깊었다고 한다. 성직자의 길을 가게 된 것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던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게 큰 이유였다. 정 소장은 “엄마가 교통사고로 10살 때 돌아가셨다”며 “엄마와 너무 가까웠는데 매일 착한 일을 해서 선물을 갖고 있으면 엄마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 가면 애들이 가장 싫어하는 화장실 청소 같은 것을 혼자 하고 엄마에게 선물을 마련한다고 생각하

    김병채 기자 | 2025-11-28 09:18
  • “카페서 디카페인 팔듯… 식당엔 ‘잡곡밥 옵션’도 있어야죠”[M 인터뷰]

    “카페서 디카페인 팔듯… 식당엔 ‘잡곡밥 옵션’도 있어야죠”

    “외식업소에 잡곡밥 옵션을 도입하는 ‘통쾌한 한끼’ 프로젝트 신청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손목닥터 9988’ 앱과 연동할 방안도 모색 중입니다. 손목닥터 9988 앱은 건강관리의 모든 것을 담은 슈퍼 앱으로 진화할 겁니다.” ‘저속노화’ 개념을 국내에 대중화한 것으로 유명한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은 지난 3일 서울시청에서 문화일보와 인터뷰하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개념에 맞게 서울을 건강 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에서 물러난 뒤, 8월부터 비상근 건강총괄관으로서

    김성훈 기자 | 2025-11-14 09:32
  • 잠·운동·식단 다 관리해야…  하나 무너지면 모두 나빠져[M 인터뷰]

    잠·운동·식단 다 관리해야… 하나 무너지면 모두 나빠져

    ‘바쁘고 운동할 시간은 없는데 자극적인 건 많이 먹고 싶고… 건강관리 위해 하나만 한다면 뭐가 좋을까.’ 많은 현대인들이 갖는 고민에 대해 정희원 서울시 초대 건강총괄관은 “잠·운동·식단 관리를 모두 잘해야 한다”며 “‘이것 하나만 하면 된다’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부터 카페인을 줄이기 위해 커피도 디카페인 커피로만 마신다는 그는 “잠을 아끼면 몸이 녹고 뇌가 녹는다”며 “서울아산병원에 다닐 때보다 카페인을 끊고 나니 잠을 더 많이 잘 자고 있다”고 했다. 그는 수면의 중요성 외에 규칙적인 운동도 건강관리에 필수라고

    이승주 기자 | 2025-11-14 09:32
  • 106세 철학 스승과 94세 재벌 제자… “세상사·정치, 늘 겸손해야죠”[M 인터뷰]

    106세 철학 스승과 94세 재벌 제자… “세상사·정치, 늘 겸손해야죠”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 호텔 커피숍. 균형 잡힌 체격의 노신사가 1층 로비에서 계단을 뚜벅뚜벅 내려왔다. 조중건 대한항공 고문. 올해 우리 나이로 94세인데, 바른 걸음걸이가 건강한 기운을 느끼게 했다. “약속 시간보다 한참 일찍 오셨네요.” “선생님 뵙는데, 당연히 일찍 와야지요.” 그가 언급한 선생님은 106세의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조 고문은 중앙고교 재학 때 당시 교사로 재직했던 김 교수로부터 철학, 윤리를 배웠다. “선생님께서 ‘겸손해라’ ‘최선을 다해라’ 당부하신 말씀을 평생 지키고자 했습니

    장재선 전임기자 | 2025-11-07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