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쉬운 우리말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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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페이 ‘각자 내기’… 퍼스널 컬러는 ‘맞춤 색상’
■ 쉬운 우리말 생활 - 19. 취미·예술·일상생활 (下) 일상에서 외국어가 당연한 듯 남용되고, 새로운 유행이 들어오면서 외국어가 자연스레 정착하기도 한다. 하지만 직관적이지 않은 용어들은 우리말로 순화할 필요가 있다. 요즘 비용을 각자 부담하는 ‘더치페이’가 보편화됐는데 이 단어는 ‘각자 내기’로 순화할 수 있다.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퍼스널 컬러’는 타고난 개인의 신체 색상이다. 하지만 이는 ‘맞춤 색상’으로 대체하면 이해가 훨씬 빠르다. ‘콜키지 프리’는 식당에서 외부 술을 반입해 마시는 것에 별도로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이다. 원래
유민우 기자 | 2023-11-15 09:04 -
아트 페어는 ‘미술 전람회’… 오브제는 ‘물체’
■ 쉬운 우리말 생활 - 18. 취미·예술·일상생활 (中) 예술 분야는 외국어가 쉽게 남용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아티스트’는 ‘예술가’라는 쉬운 우리말이 있으며 ‘싱어송라이터’는 ‘자작가수’로 대체하는 것이 이해하기 훨씬 쉽다. 미술 축제, 음악 축제, 도서 축제 등 다양한 예술 분야 축제들이 개최되고 있는데 이를 ‘아트 페스티벌’이라고 총칭하는 경우가 흔하다. ‘아트 페스티벌’은 ‘예술 축제’로 바꿔 쓸 수 있다. ‘아트버스터’는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예술 작품을 뜻한다. 이는 ‘흥행 예술작’으로 순화할 수 있다. ‘소프트파워’는 물리적 힘으로
유민우 기자 | 2023-11-08 09:07 -
네일아트는 ‘손톱관리’… 갈라쇼는 ‘뒤풀이 공연’
■ 쉬운 우리말 생활 - 17. 취미·예술·일상생활 (上) 손톱을 미적으로 표현하는 ‘네일 아트’는 단순히 매니큐어를 칠하는 것뿐 아니라 손톱에 그림을 그리거나 보석 등을 붙여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 국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직접 손톱을 꾸며 취미로 네일 아트를 즐기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외국에서 도입된 용어라 자연스레 외래어가 쓰이고 있지만 ‘네일 아트’는 ‘손톱 관리’라는 쉬운 우리말로 순화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취미와 관련된 용어들은 외국어, 외래어로 유입돼 우리 생활에 자연스레 정착되기에 의식하고 순화어를 사용
유민우 기자 | 2023-10-25 09:01 -
탕후루는 ‘설탕과일’… 다이어트는 ‘식이요법’
■ 쉬운 우리말생활 2023 - 16. 소비자 분야 용어 (下) 작은 과일에 설탕물을 입혀 차갑게 굳힌 ‘탕후루’가 유행이다. 중국의 오래된 국민 간식으로 이름도 중국어에서 그대로 따왔다. ‘탕후루’처럼 외국의 새 음식이 들어올 때 외국어 이름도 함께 도입되는 것은 피자, 햄버거의 예처럼 익숙하다. 이 때문에 먹거리 분야에서 외국어, 외래어 사용은 매우 흔하다. 하지만 외국어 및 외래어를 흡수하기 전에 한 번쯤 우리말로 바꿔보는 노력을 해보는 건 어떨까. ‘탕후루’는 ‘설탕과일’ 또는 ‘바삭설탕과일’로 바꿔 쓸 수 있겠다. 피자나 햄버거, 콜라 등은 이미 사
박세희 특파원 | 2023-10-18 09:30 -
빈티지패션→옛멋패션… 뉴트로→신복고풍으로
■ 쉬운 우리말생활 2023 - 15. 소비자 분야 용어(中) 외국어가 당연한 듯 남용되는 대표적인 곳이 패션 분야다.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패션’이란 단어 자체가 한국어뿐 아니라 어떤 언어로도 대체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고유성을 지닌 데다가, 각종 소재와 무늬, 모양새 등이 전 세계적인 유행을 따르고 있어서다. 다만, 업계에서도 우스꽝스러운 정체불명의 조어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일상적으로 쓰이는 ‘머스트 해브’ ‘잇 백’ ‘잇 아이템’은 모두 비슷한 뜻을 지니고 있다. ‘머스트 해브’(must have)는 ‘반드시 가져야 하는’이란 뜻의 영어 조어로, 우리말로 바꾸면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또, ‘잇 백’(it bag)은 단어 뜻 그대로는 ‘바로 그 가방’이란 뜻인데, 풀어 말하면 ‘꼭 있어야 하거나 갖고 싶어 하는, 최신 유행의 가방’이다. 이는 ‘잇 아이템’(it item)과 함께 ‘매력 상품’으로 대체할 수 있다. 쉽고 명확한 우리말이 있는데도, 패션 분야에선 외국어가 난무한다. 줄무늬를 ‘스트라이프(stripe)’, 머리띠를 ‘헤어밴드(hair band)’라 부르는 게 대표적. 무분별한 외국
박동미 기자 | 2023-10-04 08:59 -
핫플레이스 대신 ‘뜨는 곳’… 오마카세는 ‘주방특선’
■ 쉬운 우리말 생활 2023 - 14. 소비자 분야 용어(上) “요즘 핫플레이스는 어디야?” “오랜만에 스몰 럭셔리 좀 즐겨볼까?” 각종 외국어와 외래어는 우리의 일상 속 깊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롭게 유행하는 단어들의 대부분은 우리말이 아닌 외국어, 외래어가 많다. 보다 이색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외국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도 같은 뜻을 전달할 수 있기에 우리말로는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지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도 필요해 보인다. 먼저 인터넷과 SNS 등에서 먼저 쓰이며 유행하다 이제 일상에서도
박세희 특파원 | 2023-09-20 09:18 -
블라인드 채용 → ‘가림 채용’… 어닝쇼크는 ‘실적충격’으로
■ 쉬운 우리말 생활 2023 - 13. 기업·경영분야 용어 (下) ‘블라인드 채용’ ‘캠퍼스 리크루팅’.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에 나설 때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단어들이다.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이 시작된 최근에도 ‘블라인드 채용’ 등 외래어가 널리 쓰이고 있다. 기업·경영 용어는 외래어가 널리 쓰인다. 하지만 누구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쉬운 말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블라인드 채용’은 공정한 선발을 위해 학력, 가족, 주소, 나이 등 응시자의 개인 정보를 배제하고 진행하는 채용 방식이다. 이는 ‘가림 채용’으로 순화할 수 있다. 기업이 일부 대학에 직접
유민우 기자 | 2023-09-13 09:06 -
시드머니는 ‘종잣돈’ IPO는 ‘기업공개’로
■ 쉬운 우리말 생활 - 12. 기업·경영 분야 용어(中) 기업 및 경영 분야에선 어려운 외래어가 오래전부터 많이 쓰였다. 대표적인 것이 투자와 관련된 용어들이다. 후회하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해선 관련 용어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어려운 외래어 사용이 이를 가로막는다. 게다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경향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신조어도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어려운 말이 자리 잡기 전에 쉬운 우리말 사용을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 투자의 밑천이 되는 초기 자본을 뜻하는 ‘시드 머니’는 ‘종잣돈’으로 순화할 수 있다. ‘IPO’(Initial P
유민우 기자 | 2023-09-06 09:07 -
유니콘기업은 ‘거대신생’… 스타트업은 ‘새싹기업’ 어때요
■ 쉬운 우리말 생활 - 11. 기업·경영 분야 용어(上) 산업 지형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기업 및 경영 분야에서도 외국어, 외래어들이 빠르게 생성된다. 전문가들과 일반 투자자들 모두 늘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지금,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순화어의 정착이 절실하다. 특히 기업들과 관련된 외국어는 신속히 파생돼 퍼져 나가, 쉬운 우리말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두가 신경 써야 한다. 쉬운 언어를 사용하면 이해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이 분야의 언어다. 예를 들어,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신생 기업을 뜻한다. 상장 전에 이 정도 가치를 상회하는 신생 기업이 상상의 동물인 ‘유니콘’ 정도로 보기 어렵다는 데서 유래했다. 이를 우리말로 바꾸면 ‘거대 신생 기업’이다. 단어의 뜻이 단번에 와 닿는다.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신생 창업 기업들을 의미하는 ‘스타트업’은 ‘새싹기업’이라는 더 직관적인 말로 바꿀 수 있다. ‘벤처 기업’ 역시 ‘개척 기업’ 또는 ‘모험 기업’으로 대체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는 ‘가맹점’ 또는 ‘연쇄점’으로
유민우 기자 | 2023-08-30 09:06 -
“순화어 10개 중 1~2개만 안착해도 성공… 요즘 세대의 줄임말 문화 긍정적 고려”
■ 쉬운 우리말 생활 - 이승재 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장 “순화어 10개 중 1∼2개만 안착해도 성공이죠. 언어 습관을 바꾸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1993년 입사해 30여 년 ‘우리말’을 다듬고 정착시키기 위해 애써 온 이승재(사진) 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장은 22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낯설고 어려운 외국어와 외래어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바꿔 제안하는 것이 국어원의 주요 업무 중 하나. 하지만, 이들 순화어가 공공기관이나 언론을 통해 자주 쓰이고, 그래서 일반 시민들이 인식하게 되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 과장은 “언어라는 것이 습관과 감각의 문제인 데다가 새 말에 대한 세대별 수용 정도도 다르다”면서 “필요성에 비해 쉬운 우리말 사용을 막는 난제들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 과장에 따르면, 쉬운 우리말은 무조건 영어를 한글로 직역하는 게 아니다. 단어에는 그 자체 뜻뿐만 아니라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맥락, 어감, 감성이 반영되기 때문. 이런 측면에서, 이 과장은 최근 가장 잘 다듬어진 말로 뱅크런(인출폭주), 캔슬컬처(등돌림 문화), 어닝쇼크(실적충격
박동미 기자 | 2023-08-23 09:05 -
‘플랫폼’ 대신에 ‘승강장’ … ‘저류조’는 ‘물 저장시설’
■ 쉬운 우리말 생활 2023 - 10. 교통안전분야 용어 낯선 외래어와 어려운 말이 많은 교통, 안전 분야에서 쉬운 우리말 순화어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자. 빗물, 오수 등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큰 통인 ‘저류조’는 ‘물 저장시설’로 순화하면 이해하기 쉽다. 야생동물을 이동통로로 유도해 교통사고가 나는 것을 방지하는 ‘유도 펜스’는 ‘유도 울타리’로 바꿀 수 있고, ‘스키드 마크’(skid mark)는 ‘타이어 밀린 자국’으로 대체할 수 있다.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를 연결하는 인터체인지(interchange·IC)는 ‘나들목’으로 부르면 좋다
유민우 기자 | 2023-08-16 09:41 -
패트롤 ‘안전요원’ 선루프는 ‘지붕창’
■ 쉬운 우리말 생활 2023 - 9. 교통안전분야 용어 교통, 안전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는 모든 국민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외국어, 외래어의 사용을 지양하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교통안전 분야에선 외국어와 외래어의 사용이 아직 일상생활에 흔히 퍼져있다. 선루프, 바리케이드, 패트롤 등이 여전히 남용되는 사례다. 선루프는 ‘지붕창’으로 순화해 사용할 수 있다. ‘바리케이드’는 방어벽으로 바꿀 수 있다. 스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용어인 ‘패트롤’은 ‘안전 요원’이라는 훨씬 이해가 빠르고 쉬운 말이 있다. 생소한 용어들은 순식간에 스며들어와 외래어로 고착되기도 한다. 2010년부터 4년간 서울에서 13차례나 큰 규모로 발생한 ‘싱크홀’이 대표적인 예다. 싱크홀은 ‘함몰 구멍’ 또는 ‘땅꺼짐’으로 순화해 사용하는 것이 직관적이다. 야생동물이 도로에 뛰어들어 자동차에 치여 목숨을 잃는 사고를 뜻하는 ‘로드킬’은 ‘동물 찻길 사고’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고속도로, 국도 등에서 요금을 납부하는 장소인 ‘톨게이트’는 ‘요금소’로 대체하는 것이 이해가 쉽다. 관련 업
유민우 기자 | 2023-08-09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