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입양, 생명을 지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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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생명을 지키는 일>입양 막는 ‘특례법 장벽’ 바꾸고 아이·가정 세심하게 점검해야
(下) 국내 현황 진단 및 제언 부모와 분리된 아이들 대부분 위탁 가정 아닌 보호시설 생활 출생신고 안되면 입양도 안돼 ‘제2 정인이’ 사건 등 잇단 문제 입양아 상실감·낙인감 고려해 아동중심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친부모의 보살핌을 받는 아동이든, 친부모의 곁을 떠날 수밖에 없는 아동이든, 전문가들은 아동이 성장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은 결국 ‘가정’이라고 말한다. 피치 못해 친부모의 곁을 떠나게 된 아동을 양부모가 감싸 안고 새로운 가정의 울타리에서 자라게 하는 입양은 최근 급격히 줄고 있다. ‘정인이 사건’에 이어 경기 화성시에서도 양아버지가 두 살배기 입양아를 폭행한 사건이 최근 발생하면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입양 일선 기관에서는 정부가 관리 감독·실태 점검을 탁상행정으로 한다면, 오히려 입양가정에 상처를 안길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입양 감소와 시설 아동 1만여 명 보건복지부가 매년 입양의 날(5월 11일)에 발표하는 입양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국내외에 입양된 아동 수는 총 704명이다. 입양 통계상 10여 년 ?
나주예 | 2021-05-11 10:21 -
<입양, 생명을 지키는 일>“정책 전반 재검토…생애 주기별 상담 등 서비스 제공을”
장화정 아동권리보장원 본부장 “아이들의 입장이 돼 가장 최선의 이익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정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자라나는 아이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장화정(57·사진) 아동권리보장원 아동보호본부 본부장은 지난달 7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진행된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입양정책 및 아동학대 예방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을 이같이 밝혔다. 장 본부장은 25년여간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아동학대 예방 정책을 담당해왔던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해 10월 입양부모의 학대로
나주예 | 2021-05-11 10:21 -
<입양, 생명을 지키는 일>“입양 자녀에게 어떤 어려움 생길지 고려하는 게 우선”
■ 아동전문가 3人의 조언 “막연한 기대심리 있지만 이해와 희생정신 요하는 일 키우는 즐거움 얻기 위해 감내해야 할 역할 교육해야”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아동 학대 문제에 대한 관심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어린 생명들을 왜 소중하게 지켜나가야 하는지, 자녀 양육 과정에서의 부모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숙 한국아동복지학회 감사는 지난달 23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의사소통이 어려운 아동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내 것’이라는 소유의 관점에서 접근해선 안 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학대를 당한 아동은 향후 인간관계 형성이나 취업 등 삶을 이어나가는 과정에서 실패하기가 쉽고 악순환이 이어져 가정폭력의 가해자가 되거나 빈곤 상태에 빠지는 등 사회·경제적 비용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며 “가정이나 학교에서부터 인권을 존중하는 의식을 확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입양을 통한 자녀 양육의 의미
최지영 기자 | 2021-05-06 10:42 -
<입양, 생명을 지키는 일>신애라 “아이를 원해서가 아닌 아이 지켜줄 가정이 돼야 해요”
■ (中) 두 딸 가슴으로 낳은 배우 신애라 “입양은 숨겨야 할 일 아냐 아이도 알 권리가 있다 생각” “윤초처럼 해외입양 찬성하지만 충분한 조사 뒤 연결되길 희망” “입양보다 중요한 건 양육, 좋은 가족이 생긴다면 해외 입양도 찬성합니다.” 신애라·차인표 부부는 연예계 대표적 입양 가족이다. 1994년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 출연을 계기로 이듬해 결혼까지 골인한 두 사람은 1998년 첫아들 정민을 낳은 후 2005년과 2008년 예은과 예진 두 딸을 입양했다. 입양을 쉬쉬하던 당시로선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더구나 유명한 톱스타 부부의 공개 입양이라 관심과 놀라움의 시선이 교차했다. 신애라는 “가슴으로 낳은 두 딸”이라는 말로 입양의 고충과 보람을 표현했다. 지난달 말 인터뷰한 신애라는 여전히 입양에 관한 마음가짐이 뚜렷했다. 입양은 축복해야 할 일이라는 것, 숨기기보다는 드러내는 게 긍정적 효과가 크다는 것이었다. 지난 20여 년간 세 아이를 키우면서 얻은 값진 경험이었다. “입양은 내 아이를 낳는 것과 똑같아요. 따라서 배우자나 다른 가족의 도움 없이는 안 되죠. 개인적으로는 차인표 씨와 결혼하기 전부터
김인구 기자 | 2021-05-06 10:40 -
<입양, 생명을 지키는 일>“정인아 천국에선 행복하길”… 끊임없는 추모 발걸음
■ 어린이날 맞아 묘소 가보니… 묘비 옆엔 작은 인형과 꽃송이 놓고 간 음식 동물들이 파헤쳐 마음 이해하지만 자제해주길 “우리 아가 정인아! 천국에서는 고단했던 마음 내려놓고 행복해야 해.” 어린이날을 맞은 5일 오전 경기 양평군 서종면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사진)에 잠들어 있는 정인이를 찾았다. 해맑게 웃는 사진 아래 검은 명패에 ‘정인’이라는 두 글자가 적혀 있었다. 출생과 사망의 ‘2019.6.10∼2020.10.13’ 숫자가 아래로 이어졌다. 492일의 짧은 삶, 살아있었다면 두 번째 맞을 어린이날이었다. 지난 1월 방송을 통해
나주예 | 2021-05-06 10:38 -
<입양, 생명을 지키는 일>전문가 “인식 바꿔야”…한 사람의 삶 직결된 문제, 입양은 생명 지키는 제도
‘아동학대’로 왜곡된 시선 정부가 앞장서 불식시켜야 입양·아동복지 전문가들은 “입양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것 이상의 한 인간으로서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며 “속도감 있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호소했다. 김영심 숭실사이버대 아동학과 교수는 3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가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입양은 인간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생명을 지키는 안전장치”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련의 인면수심 학대 부모 사례와 공개 입양의 모범 사례인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를 비교하면서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 중요하다는 옛말처럼 입양은 그 자체
정유정 | 2021-05-03 11:53 -
<입양, 생명을 지키는 일>“7년후원 아이티 소년 입양 생각… 받은 사랑 돌려줄래요”
■ 28세 어엿한 커리어우먼이 된 윤초 “부모님은 나를 낳지 않았지만 다른 누군가가 줄 수 없었던 더 좋은 삶을 주고싶어 했어요 이걸 깨닫게 되면서 입양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일이 됐죠”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도인 새크라멘토에서 자동차로 3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왓슨빌. 지난 4월 11일 호숫가 옆에 자리 잡은 피셔가 자택 앞마당에 11명의 대가족이 모였다. 칠순을 바라보는 제럴드 피셔(69)와 캐런 피셔(67) 부부, 큰아들 조시(43)와 둘째 아들 크리스(36) 내외와 자녀 그리고 딸 에이미(34)와 제시카(30), 사라(28)다. 피셔 부부와 조시, 크리스 내외와 자녀들은 모두 백인이고 딸들은 한국계다. 나이와 인종, 성별은 다르지만 서로를 바라볼 때마다 배려심 섞인 표정이 가득했다. 오히려 이들을 낯설게 보는 기자의 시선이 어색할 정도였다. “다섯 형제자매 중에서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는 자식은 바로 저예요!” 사라(한국 이름 김윤초)가 아버지의 팔짱을 끼고 웃으면서 말하자 피셔 씨는 “아버지는 아들과 딸들을 모두 다 똑같이 사랑한단다”라며 환하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사라가 “어머니도 아니라고 못할 것”이?
조재연 기자 | 2021-05-03 11:53 -
<입양, 생명을 지키는 일>“부모가 된다는 기쁨과 행복… 아이들 성별·인종·연령 달라도 어려움 없었죠”
■ 양부모 피셔 부부 인터뷰 “1988·1992·1994년 세 딸 모두 한국서 입양 아이 갖지 않기로 하는 건 소중한 기회를 잃는 것” 캐런 피셔(67) 여사는 지금도 사라(한국 이름 김윤초)와의 1994년 첫 만남을 기억한다. 그녀는 공항 당국의 협조를 받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한 비행기에 직접 들어가 사라를 받아 안았다. 피셔 여사는 잠시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며 회상에 잠겼다. 이어 “사라를 돌보느라 그때 사진을 더 많이 찍지 못한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제럴드 피셔(69) 부부는 친아들 둘과 양딸 셋을 키우면서 미국 내에서도 보기
조재연 기자 | 2021-05-03 11:53 -
<입양, 생명을 지키는 일>윤초 어떻게 찾았나…美옐로북·인터넷 검색해 양부모 후보군에 이메일
“입양 긍정성 알리고 싶다” 윤초에게서 직접 답장 와 “내가 당신들이 찾고 있는 27년 전 입양됐던 그 소녀입니다(I am the girl you are asking about, who was adopted 27 years ago).” 생후 8개월 만에 미국으로 떠났던 입양아 ‘윤초’의 행방을 찾던 지난 1월 20일 취재진에게 이메일 답장이 날아들었다. 미국의 옐로북과 인터넷에서 양부모로 추정되는 후보군을 압축해 이들 모두에게 ‘27년 전 한국에서 입양된 아이를 찾는다’고 이메일을 보낸 뒤, 기다리던 중에 도착한 미국인 ‘사라 피셔’로 성장한 윤초의 답장이
박준희 기자 | 2021-05-03 11:24 -
<입양, 생명을 지키는 일>27년 前 본보기자 윤초 찾아 美입양가정 현지 취재… 입양은 ‘聖事’였다
1994년 버려지는 아기 늘자 ‘생명 지키기 캠페인’ 시작 1994년 그 무렵엔 버려진 아이가 유독 많았다. 그해 1월 문화일보는 ‘생명 지키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고 버려진 아기를 추적했다. 기자가 맡은 아기는 윤초. 태어난 지 하루 만에 홀트아동복지회에 맡겨져 위탁모에게서 키워지다 미국인 가정으로 입양된 아기였다. 문화일보는 지면을 통해 독자에게 ‘아이의 장래를 지켜보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해 4월 기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윤초의 가정을 방문했다. 당시 한국 사회에는 해외 입양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이 있었다. 낳은 부모로부터 한 번, 태어난 나라로부터 또 한 번, 두 번 버림받은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입양 가정들을 접한 뒤 생각이 바뀌었다. 이들의 사랑은 종교보다 깊었다. 윤초의 부모 피셔 부부는 당시 성장 지체 증상을 보이던 ‘딸’을 치료하기 위해 매일 병원을 오갔다. “어떻게 자신이 낳지도 않은 다른 피부색의 아이를 사랑할 수 있냐고요. 인류는 하나입니다. 모든 아이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요.” 시애틀에서 만난 또 다른 부부는 중증 장애를 가진 아이를 평생 휠체어 사랑으로 키웠다. 샌프란시스
허민 전임기자 | 2021-05-03 11:23 -
<입양, 생명을 지키는 일>1日여권 쥐고 美로 간 아기, 실리콘밸리 전문직 20代로
■ (上) ‘27년전 약속’대로 찾은 윤초 성장사 1994년 다른 입양아와 미국行 함께 보낸 색동한복 사진‘생생’ 늘 재잘거리는 소녀시절 거쳐 학생 땐 농구부 등 활발히 활동 백인동네서 정체성혼란 겪기도 대학서 K-팝 등 한국에 눈뜨고 입양 당당히 밝히며 사회생활 1993년 6월 22일 경기 포천에서 미혼모의 딸로 태어난 윤초는 하루 만에 홀트아동복지회로 넘겨졌다. ‘김(金)’이란 성은 어머니에게서 따왔고, ‘윤초(允肖)’란 이름은 홀트 측에서 ‘진실을 닮았다’는 뜻으로 지어줬다. ‘한국의 딸’에서 ‘미국의 여성’이 된 윤초의 성장사를 돌아본다. ◇색동 한복·일일여권 갖고 미국으로 영등포구의 한 위탁가정에 맡겨진 윤초는 8개월 뒤인 1994년 2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로 떠났다. 윤초가 탑승한 유나이티드 808편 비행기에는 다른 3명의 입양아도 함께 있었다. 윤초가 한국을 떠날 때 가져간 것은 대한민국 일일여권에 색동저고리 한복 한 벌, 장난감 그리고 입고 있는 배내옷이 전부였다. 유효기간 하루짜리 여권은 윤초가 미국에 도착한 이후에는 국제법상 더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했다. ◇캘리포니아
조재연 기자 | 2021-05-03 11:22 -
“이 아이의 장래 지켜보겠다” 27년만에 지킨 약속
■ 1994년 1면의 다짐대로 다시찾은 ‘윤초’… 당당한 ‘사라’로 성장 “친엄마를 만나면 물어보고 싶은 게 많지만, 무엇보다 고맙다고 하고 싶어요. 그분의 결정 덕분에 최고의 부모님과 가족을 만날 수 있었거든요.” 올해 창간 30주년을 맞는 문화일보는 27년 전 미국으로 입양됐던 윤초를 찾기로 했다. 1994년 1월 11일 ‘생명지키기 캠페인, 아기가 버려지고 있다’는 시리즈 첫 기사를 1면에 내보냈고 “우리는 이들의 장래를 지켜보겠다”고 약속했다. “입양아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매일 고민해요. 답이 없는 수많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죠. 입양되지 않았거나 다른 가정으로 갔으면 어떻게 됐을지 궁금해합니다. 원치 않은 아이였다는 생각 때문에 자신감을 잃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양의 아름다운 면은 누군가 나를 만나기도 전부터 사랑해 줬다는 거예요….” 문화일보가 27년 전 미국으로 입양됐던 ‘윤초’(允肖·미국 이름 사라 피셔)를 만났다. 문화일보는 1994년 1월 11일 ‘문화일보 생명지키기 캠페인, 아기가 버려지고 있다’는 시리즈 기사를 보도했고, 신생 석간신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조재연 기자 | 2021-05-03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