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트로피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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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털로 제작… 상단엔 뉴올리언스 상징 ‘프랑스 백합’ 장식품
■ 트로피 스토리 - 취리히클래식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클래식은 다른 대회와 구별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바로 2인 1조 팀 대결 방식이다. 다른 대회가 선수 개인의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리는 것과 달리 취리히클래식은 2017년부터 포볼과 포섬 방식으로 경기하는 팀 대결로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1938년 창설된 이 대회는 오랜 역사만큼 대회명이나 우승자를 기념하는 방식을 자주 바꿨다. 최근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대형 크리스털 트로피 역시 2019년부터 새롭게 만들었다. 취리히클래식 우승 트로피는 아일랜드의 유명 크리스털 제조 업체인 워터포드가 제작했다. 워터포드는 이 대회 말고도 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물론, 다양한 종목에서 사용되는 크리스털 트로피를 만드는 유명 회사다. 세공 장인이 손수 제작한 크리스털 부품을 결합해 완성한다. 숙련된 장인의 손길로도 30시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컵을 엎어놓은 듯한 형상의 받침대부터 대회가 열리는 뉴올리언스의 상징인 ‘플뢰르 드 리스’ 모양의 상단 장식까지 트로피의 크기는 총 22인치(약 56㎝)나 된다. 플뢰르 드 리스는 프랑스
오해원 기자 | 2023-02-17 09:03 -
단풍나무·은으로 제작… 뚜껑엔 캐나다 지도 새겨져
■ 트로피 스토리 - RBC캐나다오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인 RBC캐나다오픈은 1904년부터 시작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이로 인해 100년이 넘는 대회 역사에서 우승자에게 전달하는 기념물도 여러 번 바뀌었다. 대회 초창기엔 우승자에게 금메달을 줬고, 1971년부터 약 20년 동안은 돌을 조각해 만든 독특한 트로피를 주기도 했다. 캐나다 특산 단풍나무와 은을 사용해 만든 현재 트로피는 1994년에 처음 등장했다. 미국 버지니아주의 은 세공 장인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3단 받침대 위에 놓인 트로피는 지지대와 커다란 그릇 형태의 본체, 그리고 뚜껑으로 구성됐고 무게는 22파운드(약 10㎏)에 달한다. 받침대엔 매년 추가되는 우승자의 이름을 모두 넣고 있으며, 손잡이도 목재로 제작했다. 트로피 뚜껑엔 캐나다 지도가 새겨져 캐나다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투어의 상징성을 담았다. 다만 우승자는 이 트로피를 집으로 가져갈 수 없다. 진품 트로피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랜애비골프코스에 있는 캐나다 골프 명예의 전당 기록 보관소에 소중히 보관된다. 대신 우승자에겐 크기만 작게 만든 똑같은 모형의 복제품이 선물
오해원 기자 | 2023-02-10 09:03 -
‘골프 발상지’스코틀랜드 출신 기업가 형상화
■ 트로피 스토리 - PGA 투어 ‘RBC헤리티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헤리티지는 매년 가장 먼저 열리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직후 개최되는 대회, 그리고 특유의 타탄체크 재킷으로 유명하다.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마스터스를 마친 유명 선수들이 인근 지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아일랜드로 이동해 RBC헤리티지에 출전한다. 마스터스가 우승자에게 그린재킷을 입히는 것과 유사하게 RBC헤리티지 역시 우승자가 검붉은 체크무늬 재킷을 입는다. 이 대회의 타탄체크에 대한 사랑은 단순히 우승자에게 그치지 않고, 대회 기념품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 트로피 제작 회사인 맬컴드밀이 만든 높이 16인치(약 40㎝)의 RBC헤리티지 우승 트로피 역시 독특하다. 일반적인 컵 모양이 아닌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다. 대회 이름과 개최연도가 새겨진 명판이 붙은 나무받침대 위에 오른손으로 든 골프채를 어깨에 두른 남성의 모습을 청동으로 제작했다. 트로피 하단에는 이 인물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바로 스코틀랜드 출신 기업가 윌리엄 이네스다. 이네스는 골프를 매우 ?
오해원 기자 | 2023-01-20 08:40 -
한글·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로 한국의 美 담아
■ 트로피 스토리 - 더 CJ컵 더 CJ컵은 국내 기업이 국내에서 개최하는 유일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를 목표로 2017년 창설됐다. 실제로 첫 대회를 포함해 3년 동안 CJ컵은 제주 나인브릿지골프클럽에서 대회를 치렀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017년과 2019년에 우승했고, 지금은 LIV골프인비테이셔널에 합류한 브룩스 켑카(미국)가 2018년 트로피를 들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2020년부터는 미국 본토에서 열리고 있다. CJ컵의 우승 트로피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독특하다. 한글과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으로 공인된 직지심체요절을 활용해 제작됐기 때문이다. 형태부터 다른 트로피와 다르다. 일반적인 컵의 모양이 아닌 가로 36㎝, 세로 39.5㎝, 무게 3.9㎏의 활자 도판의 형태이며 중앙에 금색으로 대회 이름과 개최지가 표시됐다. 매 대회 출전 선수의 이름을 한글로 적은 것이 특징이며, 우승자의 이름은 금색으로 처리된다. 선수 이름이 새겨진 활자 낱개가 분해돼 재조립할 수도 있다. 트로피의 받침대 역할을 하는 목제 다리 모형은 대회 첫 개최지인 클럽나인브릿지의 18번 홀에 있는 다리를 형상화?
오해원 기자 | 2023-01-13 09:17 -
트로피 ‘다이나 쇼어’는 유명 배우 이름에서 따와
■ 트로피 스토리 - LPGA 셰브론챔피언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셰브론챔피언십의 우승자는 다이나 쇼어 트로피라는 이름이 붙은 커다란 트로피를 받는다. 이 트로피의 이름은 가수이자 영화배우였던 다이나 쇼어에게서 따왔다. 다이나 쇼어는 1972년 이 대회가 ‘콜게이트 다이나 쇼어 위너스 서클’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최됐을 때부터 개최자의 자리를 지켰다. 특히 LPGA투어 명예 회원으로 오늘날 명성을 누리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아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했다. 다이나 쇼어 트로피는 1980년대에 만들어졌다. 영국 제작사인 그린 실버스미스가 약 6개월, 당시 비용 2만5000달러를 들여 제작했다. 다이나 쇼어는 1994년 사망하기 전까지 직접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전달했다. 50년 역사상 8차례나 대회 이름이 바뀐 가운데 2000년부터는 다이나 쇼어의 이름이 빠졌다. 트로피는 100% 순은으로 제작됐다. 높이는 18인치(45.72㎝), 무게는 약 25파운드(11.34㎏)로 남다른 크기와 무게를 자랑한다. 컵 모양의 전통적인 트로피 형태에 귀를 닮은 손잡이가 양쪽에 배치됐다. 트로?
오해원 기자 | 2023-01-06 09:01 -
특별한 장식없이 컵 중앙에 우산 모양 로고 새겨져
■ 트로피 스토리 - 트래블러스챔피언십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은 지난해 6월 무려 8차 연장까지 치러지는 접전 끝에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우승해 화제를 모았다. PGA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연장 승부 끝에 맛본 우승은 더욱 달콤했을 것이다. 당시 잉글리시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봤던 트로피는 PGA투어 여러 대회의 다양한 트로피 중에서도 완벽한 모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트래블러스챔피언십 트로피는 누구나 일반적으로 떠올릴 만한 트로피 형상을 잘 표현했다. 트로피의 정석과도 같은 느낌이다. 특별한 장식 없이 제작된 빛나는 컵은 두 개의 대형 손잡이가 좌우에 배치돼 완벽한 대칭을 이룬다. 그리고 두 손은 물론, 한 손으로도 편하게 들어 올릴 수 있는 적당한 크기까지 트로피가 갖춰야 할 미덕을 모두 담았다. 컵의 중앙에는 대회 로고인 우산 모양이 새겨져 있으며 그 아래엔 영문으로 대회 이름이 크게 배치됐다. 나무 받침대엔 역대 우승자의 이름이 새겨진 금속명판이 배치돼 오랜 역사를 잘 보여준다. 이 트로피는 1952년 인슈어런스시티오픈이라는 이름으로 대회가 처음 시작됐을 ?
오해원 기자 | 2022-12-30 08:44 -
나무 받침대 위에 ‘대리석 카멜레온’ 형상… 무게만 15㎏
■ 트로피 스토리 - WWTC앳마야코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와이드테크놀로지챔피언십 앳마야코바는 멕시코의 유명 휴양지인 칸쿤 인근 리비에라 마야의 엘카멜레온골프코스 앳마야코바에서 11월에 열린다. 2007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대회장이 위치한 유카탄반도에서 채취한 대리석과 나무로 트로피를 만드는 전통을 이어왔다. 주최 측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로대회의 트로피 중 하나”라고 자부심을 드러낼 정도로 독특한 재료는 물론, 모양과 의미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트로피 제작은 멕시코의 유명 예술가인 페데리코 칸투가 맡았다. 제작 기간은 약 한 달로 알려졌다. 커다란 대리석에 밑그림을 그리고 망치와 정으로 세밀하게 카멜레온의 형상을 만들어 나무 받침대 위에 올린 투박한 모형이다. 매년 트로피의 상세한 모양이 조금씩 달라질 수밖에 없는 제작 공정이다. 카멜레온은 대회가 열리는 리비에라 마야를 상징하는 동물이라는 점에서 지역색을 강하게 드러내는 트로피다. 무엇보다 이 트로피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려 15㎏이나 되는 무게 때문이다. 첫 대회가 열린 2007년엔 나무받침대도 없는 오롯
오해원 기자 | 2022-09-02 09:20 -
유명 골퍼가 가족과 즐기는 대회… 컵 아닌 벨트 모양
■ 트로피 스토리 - PNC 챔피언십 매년 12월 열리는 골프 이벤트 대회인 PNC챔피언십은 남녀노소 누구나 출전 가능한 대회다. 순위에 집착하기보다는 유명 골프선수가 자녀나 손자, 부모 등과 함께 경쟁을 내려놓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골프를 즐기는 무대다. 지난해 대회엔 교통사고로 다리를 심각하게 다쳤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들 찰리와 함께 복귀전을 치러 화제를 모았다. 세간의 관심은 우즈 부자를 향했지만 정작 최후의 승자는 따로 있었다. 마치 판박이처럼 닮은 존 댈리와 아들 존 댈리 주니어가 우즈 부자를 제치고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댈리 부자는 이틀 동안 27언더파 117타를 합작해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우승을 기념해 이들에게 주어진 트로피는 일반적인 형태의 컵 모양이 아니었다. 빨간색 가죽으로 제작된 챔피언 벨트였다. 윌리 파크 트로피는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인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의 역사를 따른 데서 유래했다. 디오픈이 1860년 창설 당시 우승자에게 줬던 챔피언 벨트의 모형이다. PNC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의 이름도 디오픈의 초대 우승자인 윌리 파크 시니어를 기리는
오해원 기자 | 2022-08-05 09:05 -
농기계 제조 디어앤컴퍼니… 점프하는 사슴이 로고
■ 트로피 스토리 - PGA 존디어클래식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 우승 트로피는 생김새만으로도 스폰서를 단번에 떠오르게 한다. 이 대회의 스폰서는 창업자의 이름이자 대표 브랜드인 존디어로 더 유명한 세계적인 농기계 제조업체 디어앤컴퍼니다. 1972년부터 PGA투어 공식 대회에 합류한 존디어클래식은 여러 스폰서를 거쳐 1999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2000년부터 디어앤컴퍼니 본사가 자리한 미국 일리노이주 몰린에서 멀지 않은 실비스에 자리한 TPC디어런에서 대회를 개최한다. 존디어의 로고는 점프하는 사슴의 옆모습이다. 이 로고는 존디어클래식의 트로피에도 그대로 구현됐다. 유명 트로피 제조업체인 맬컴드밀이 제작한 존디어클래식 트로피는 페어웨이와 접한 얕은 개울을 뛰어넘는 역동적인 사슴의 모형이다. 골프대회의 트로피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사슴의 반대편에는 홀에 작은 깃발이 꽂혀있는 그린의 모습이 자리하고 있다. 물론 트로피의 중앙에는 대회 이름과 개최 연도를 배치했다. 트로피는 모든 부속이 청동으로 제작됐으며 커다란 원형의 나무 받침대 위에 놓여 있다. 존디어클래식이라?
오해원 기자 | 2022-07-22 09:35 -
美·유럽 男골프단체대항전… 맨 위에 남성 골퍼 형상
■ 트로피 스토리 - 라이더컵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으로 출범한 LIV골프인비테이셔널의 등장 이후 남자골프계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기존 남자골프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양대산맥으로 군림했으나 제3세력의 등장에 기존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단체대항전인 라이더컵의 존재가 새삼 부각되고 있다. PGA투어가 LIV로 이적한 선수들에게 PGA투어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무기한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린 탓에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의 라이더컵 출전이 어려워졌다. 라이더컵은 2년마다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자존심 대결로 1927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100년 가까이 오랜 역사를 이어 왔다. 처음에는 영국과 미국의 대결로 시작했으나 1979년부터는 유럽 전역의 선수로 출전 규모가 확대됐다. 대회 이름은 순금으로 된 트로피를 기증한 영국인 사업가 새뮤얼 라이더를 기념하기 위해 붙여졌다. 라이더는 당시 250파운드의 자비를 들여 트로피를 제작했다. 이를 현재 기준으?
오해원 기자 | 2022-07-08 09:24 -
샌안토니오의 상징물 형상화… 250시간 수작업 제작
■ 트로피 스토리- PGA 텍사스오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텍사스오픈은 1922년 시작돼 100년이 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899년에 시작된 BMW챔피언십(웨스턴오픈)과 1904년부터 이어진 RBC캐나다오픈에 이어 PGA투어 역사상 세 번째로 오래된 대회다. 대회 개최지가 바뀌지 않은 대회로 따지면 단연 1위다. 대회 후원사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인 발레로이며, 발레로는 2002년부터 21년째 텍사스오픈과 한결같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텍사스오픈의 트로피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PGA투어의 그 어떤 대회보다
오해원 기자 | 2022-06-17 09:45 -
척박한 바위틈서 자란 ‘강인한 소나무’ 모습 형상화
■ 트로피 스토리 -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통산 82승 가운데 무려 7차례나 트로피를 들었던 대회로 유명하다. 최근 2020∼2021시즌에는 ‘필드 위의 악동’이라는 별명을 가진 패트릭 리드(미국)가 3라운드 경기 도중 규정 위반에도 불구하고 우승해 논란이 됐고, 2021∼2022시즌에는 미국프로풋볼(NFL)과 일정이 겹쳐 대회 개막을 하루 앞당겨 골프팬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대회는 1952년 처음 시작돼 무려 열두 번이나 이름을 바꿨다. 2010년부터 사용 중인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은 열세 번째 이름이다. 우즈는 2009년까지 사용된 뷰익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1999년을 시작으로 2003년과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까지 6차례나 우승했고,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으로 대회명이 바뀐 뒤에는 2013년 우승을 추가했다. 오랜 역사 속에 대회 이름은 여러 번 바뀌었지만 개최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변함이 없었다. 덕분에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트로피는 지역을 상징하는 소나무인 토리파인의 형상이다
오해원 기자 | 2022-06-03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