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S010202380 안진용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15 | 생성일 2022-04-19 10:36
  • 재벌집 딸과 눈칫밥 사위… 뒤집힌 관계, 클리셰를 비틀다[안진용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재벌집 딸과 눈칫밥 사위… 뒤집힌 관계, 클리셰를 비틀다

    ■ 안진용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드라마 ‘눈물의 여왕’ 김수현·김지원 서울대 법대 출신의 엘리트 남자 처가살이에 지쳐 이혼 결심 아내 ‘3개월 시한부’ 밝히자 ‘안전한 이별’ 위한 작전 돌입 학벌좋은 사위들, 집안일 투입 가부장 사회, 유쾌하게 꼬집어 “사실 나 서울대 나왔어요. 그것도 법대. 우리 집, 소가 30마리가 넘어요. 지금 사는 오피스텔도 월세 아니고 전세.” 그 남자는 인턴 업무조차 엉망인 그 여자에게 호기롭게 말했다. 평소 맞벌이를 선호했지만 그 여자와 함께라면 외벌이도 괜찮다고 마음먹었다. 여기에 잘 생긴 외모까지 갖춰,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그 남자는 퀸즈그룹의 법무이사 백현우(김수현 분)다. 그 여자는 비 오는 날 그 남자가 건네는 우산을 마다한다. “난 괜찮다”며 우산을 쥐여주고 뛰어가는 그 남자를 보며 그 여자는 되뇐다. “나는 운전기사가 있는데….” 인턴을 ‘경험’한 그 여자는 퀸즈그룹의 2세이자 퀸즈백화점의 사장 홍해인(김지원 분)이다. 둘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tvN ‘눈물의 여왕’은 ‘사랑의 불시착’ ‘별에서 온 그대’로 유명한 박지은 작가의 신작이?

    안진용 기자 | 2024-03-12 09:05
  • 2회차 인생… 女 “내 힘으로 일어설래” 男 “나를 딛고 행복해져”[안진용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2회차 인생… 女 “내 힘으로 일어설래” 男 “나를 딛고 행복해져”

    ■ 안진용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 강지원·유지혁 남편·절친 배신에 목숨잃은 여자 10년 전으로 회귀해 ‘새로운 삶’ 제 힘으로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 짝사랑 그녀의 조력자 나선 남자 망설이다가 기회 놓친 과거 반성 든든한 버팀목으로 옆자리 지켜 여기 땅을 밟고 서고 싶은 여자가 있다. 아빠가 돌아가신 후 매일 배를 타는 기분이란다. “발을 디디고 서 있는데 배가 계속 흔들려 불안해. 나는 땅을 밟고 싶은데….” 그 여자, 강지원(박민영 분)은 말한다. 여기 그 여자의 땅이 되고 싶은 남자가 있다. 망설이다가 지켜주지 못한 그 여자가 몹시 눈에 밟힌다. 어느 날, 그 여자가 물었다. “뭐 하고 싶은 거 없었어요?” 그 남자 유지혁(나인우 분)은 답한다. “나는 땅이 되고 싶었어요.”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주인공 남녀는 공교롭게 모두 ‘2회차’ 인생을 살고 있다. 죽음의 순간 10년 전으로 돌아왔다. 그 여자, 수동적이었던 과거의 삶을 타산지석 삼아 자신의 삶을 개척한다. 그 남자, 주저하던 과거의 삶을 반성하며 그 여자의 삶에 개입한다. 반환점을 돈 ?

    안진용 기자 | 2024-01-24 09:05
  • ‘인연’이 ‘연인’ 될듯말듯… 뫼비우스 띠같은 조선의 사랑[안진용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인연’이 ‘연인’ 될듯말듯… 뫼비우스 띠같은 조선의 사랑

    ■ 안진용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 드라마 ‘연인’ 길채 - 장현 “서방님…” 깜짝 고백한 여자 마음확인후 ‘직진’하는 남자 엇갈리고 재회… 애끓는 운명 1막 이어 2막서도 굴곡진 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모티브 시청자들은 ‘해피엔딩’ 염원 그 남자, 분명 양반인데 명분보다 실리가 중하다. 체통 차리지도 않고, 인연에 얽매이는 것도 싫다. 그래서 비혼주의자였던 그런 그의 눈에 그네를 타는 한 여인이 들어왔다. 그날, 그 남자 장현(남궁민 분·왼쪽 사진)은 진귀한 소리를 듣는다. “들리느냐 이 소리, 꽃 소리.” 사랑에 빠진 남자만 들을 수 있는 소리다. 그 여자, 사대부의 딸이다. 하지만 당돌하고 당차다. 마음에 한 사내를 품고 있다. 그런데 그 사내는 요지부동이고, 웬 놈(?)이 눈앞에 서성댄다. 장현이다. 처음에는 눈에 거슬렸는데, 어느덧 눈에 밟힌다. 애써 외면하던 장현이 위험에 빠지자 그 여자, 길채(안은진 분·오른쪽)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친다. “서방님, 피하세요!” 깜짝 고백이다. 기침과 가난, 그리고 사랑은 감출 수 없다 했던가. 그래서 이렇듯 불현듯 드러난다. “방금 전에 나

    안진용 기자 | 2023-11-06 09:23
  • 씩씩한 캔디녀· 상처투성이 재벌 2세… 뻔한 멜로 ‘배우가 살렸네’[안진용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씩씩한 캔디녀· 상처투성이 재벌 2세… 뻔한 멜로 ‘배우가 살렸네’

    ■안진용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 드라마 ‘킹더랜드’ 천사랑·구원 진짜 웃음이 있다고 믿는 여자 웃음은 가식이라고 여기는 남자 신분 넘어선 유치한 러브스토리 배우 윤아의 사랑스러운 연기력 완벽한 재벌男 준호 모습 더해져 시청률 두 자릿수 찍으며 ‘인기’ 여기 ‘웃어야 사는 여자’가 있다. 해사한 웃음에 힘입어 ‘스마일 퀸’으로 뽑힌 호텔리어다. 웃으니 복이 오더라. 반면 ‘웃음이 싫은 남자’가 있다. 어릴 적 아픔으로 가식적 웃음에 몸서리친다. 그런 그 남자가 스마일 퀸의 웃음과 마주쳤다. 그 여자의 이름은 천사랑(윤아 분)이다. 그리고 그 남자의 이름은 구원(준호 분)이다. ‘천사’의 웃음을 가진 그녀가 웃음을 잃은 그를 ‘구원’한다는 빤한 속내가 보인다. 그다음 상황은 예상대로 정직하게 흘러간다. 익숙한 장면과 설정, 클리셰 범벅이다. ‘유치’가 장르라 할 법하다. 그런데 대중은 열광했다. 5.1%로 시작한 시청률이 12.0%까지 치솟았다. 넷플릭스 글로벌 톱10(비영어) 부문 1위다. 누군가 말했다. 성공한 클리셰는 클리셰가 아니라고. ◇진짜 웃음이 있다고 믿는, 그 여자 그 여자

    안진용 기자 | 2023-07-10 09:17
  • 경단녀 닥터차의 뻔뻔남편 응징… 뻔하지만 통쾌한 권선징악[안진용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경단녀 닥터차의 뻔뻔남편 응징… 뻔하지만 통쾌한 권선징악

    ■ 안진용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 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정숙 - 인호 부부 남편·아들 위해 일 포기한 그녀 20년만에 병원 레지던트 복귀 집안·직장 방해 극복하며 성공 외부선 존경받는 의사지만 안으론 불륜에 폭언 위선남 그가 추락할수록 시청자 쾌감 JTBC ‘닥터 차정숙’.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또 한 편의 ‘고만고만한’ 의학드라마라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1회 시청률은 4.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가파른 상향 곡선을 그리며 8회 시청률이 16.2%까지 치솟았다. 그 중심에 그 여자, 차정숙(엄정화 분)이 있다. 20년 경력단절을 딛고 다시 의사 가운을 입은‘교수님급’ 그 여자를 두고 주변에서는 “불편하다”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차정숙은 굴하지 않는다. “내가 뭘 좋아하지?”라는 자문 끝에 내린 결정에 후회는 없다. 그 남자, 서인호(김병철 분)는 차정숙의 남편이다. 20년간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온 그 여자가 갑자기 변했다. 게다가 자신이 일하는 대학병원에 레지던트로 들어오면서 모든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그 남자, 겉으로는 아내를 위하는 척하지만 불리해지면 “?

    안진용 기자 | 2023-05-10 08:58
  • 좋은엄마 되고픈 킬러·사랑에 흔들리는 보스… 모순에 얽힌 핏빛 남녀[안진용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좋은엄마 되고픈 킬러·사랑에 흔들리는 보스… 모순에 얽힌 핏빛 남녀

    ■ 안진용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 31일 공개 영화 ‘길복순’의 복순과 민규 업계에선 신망 높은 일타 킬러 집에선 ‘중2 딸’ 눈치보기 급급 딸과 함께하려 퇴사 꿈꾸지만 직장 상사 민규 반대에 부딪혀 킬러 세계 통합한 냉혹한 남자 복순에게는 개인적 감정 얽혀 자신의 규칙 복순이 어기면서 신념과 감정 사이 선택 내몰려 그 여자는 워킹맘이다. 직장에선 인정받는 재원이다. 항상 그렇듯, 성공한 워킹맘은 실패한 맘이 되기 쉽다. 회사의 기대치가 높은 만큼 할애해야 할 시간이 많은 탓이다. 그만큼 가정에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 여자, 싱글맘이다. 한국에서 아빠 없이 아이 키우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래서 그 여자, 길복순(전도연 분)은 퇴사를 꿈꾼다. 그 남자는 워킹맘이자 싱글맘인 길복순의 직장 상사이자 이 회사의 대표다. 게다가 길복순은 업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 회사의 창립 멤버다. 그러니 여전히 에이스인 길복순을 향한 신임도 두텁다. 가끔은 단순한 직장 상사 그 이상의 눈길을 보낸다. 그렇다 보니 주변에서는 질투와 질타가 난무한다. “왜 길복순만 감싸냐?”고 나무란?

    안진용 기자 | 2023-03-28 09:01
  • 적분같은 억척女, 미분같은 비실男… ‘극과 극 인생’의 맛있는 로맨스[안진용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적분같은 억척女, 미분같은 비실男… ‘극과 극 인생’의 맛있는 로맨스

    ■ 안진용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 ‘일타 스캔들’ 남행선·최치열 국가대표서 반찬가게 사장으로 엄마없는 조카를 딸처럼 키우며 사교육 1번지 강남서 살아남기 “인생은 더듬더듬 찾아가는 것” 1시간에 1억 버는 수학강사 ‘한 끼 밥’에 다시 이어진 인연 도시락 대가로 일타 비밀과외 “가격이랑 가치는 다른 거잖아” 인생에 답이 있을까? 적어도 ‘정답’은 없다. 각자가 찾는 답이 다르고, 답을 찾아가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 여자의 인생은 ‘답도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한때 유망한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였으나 본인의 의지와 관

    안진용 기자 | 2023-02-07 09:10
  • ‘짓밟힌 과거’ 증오 품은 두 남녀… 복수를 위해 ‘핏빛 칼춤’을 추다[안진용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짓밟힌 과거’ 증오 품은 두 남녀… 복수를 위해 ‘핏빛 칼춤’을 추다

    ■ 안진용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 ‘더 글로리’의 문동은·주여정 학폭 피해자였던 교사 문동은 가해자 딸 담임선생으로 부임 “사과하지마… 넌 벌 받아야지” 빼어난 외모 · 실력 갖춘 의사 그녀의 상처에서 자신을 보듯 “할게요… 망나니 칼춤 출게요” 여기 한 여자가 있다. 그 여자는 매일 학창시절을 곱씹으며 산다. 여고시절이다. ‘어느 날 여고시절∼ 변치 말자 약속했던 우정의 친구였네.’ 이수미가 부른 ‘여고시절’ 속 학창시절은 낭만이다. 하지만 그 여자의 기억 속 학창시절은 달리 적힌다. “단 하루도 잊어본 적 없어. 어떤 증오는 그리움을 닮아서 멈출 수가 없거든.” 그를 학창시절로 되돌려놓는 감정의 정체는 분노와 증오다. 이런 그 여자를 바라보는 한 남자가 있다. 호감일까? 호기심일까? 웃음 한번 짓지 않는 그 여자가 궁금하다. 하지만 그 여자는 쉬 곁을 내주지 않는다. 그 여자가 짊어진 짐이 가볍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그 짐의 무게를 알게 된 순간, 그 남자는 그 여자를 위해 기꺼이 칼춤을 추겠다며 말한다. “할게요, 망나니.” ◇가난이 죄가 된, 그 여자 ‘더 글로리’의 주인공

    안진용 기자 | 2023-01-03 09:02
  • 사과할 줄 아는 중전 · 어미 이해하는 왕자… 서로에게 ‘슈룹’ 이 되다[안진용 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사과할 줄 아는 중전 · 어미 이해하는 왕자… 서로에게 ‘슈룹’ 이 되다

    ■ 안진용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 드라마 ‘슈룹’의 엄마 화령과 4명의 대군 버팀목이던 세자 잃은 중전 대비 · 후궁들 권력욕속 택현전쟁 슬픔과 두려움 감정조차 사치로 왕자들 세자책봉 위해 동분서주 개성 강한 천방지축 왕자들 반항아 차남 · 성 정체성 숨긴 4남 자신 허물로 인정한 엄마와 화해 중전 뜻따라 ‘왕세자’ 되려 노력 “두렵지 않으십니까?” 세자가 죽고, 새로운 세자를 책봉하기 위한 ‘택현’을 앞두고 왕자들은 어미인 중전 화령(김혜수)에게 이렇게 묻는다. 후궁의 소생이 세자가 되면 중전과 그 아들들은 목숨을 부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화령은 답한다. “엄마도 두렵지, 한데 우리 대군들을 보니 하나도 안 무섭구나.” 화령은 조선의 국모다. 하지만 그 이전에 다섯 아들을 둔 ‘아들 엄마’다. 그래서 ‘그 여자’는 두려워할 여유조차 없다. 한 배에서 나왔지만 제각각 뚜렷한 개성을 가진 다섯 왕자를 건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의 모습은 요즘 자식 교육에 목매는 여느 엄마들과 다르지 않다. ‘슈룹’이 ‘조선판 SKY캐슬’이라 불리는 이유다. 요즘 시대에 다섯 아들을 키운

    안진용 기자 | 2022-11-29 08:52
  • 이젠 싸늘히 식어버린 부부… 죽음 앞에서 사랑을 확인하다[안진용 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이젠 싸늘히 식어버린 부부… 죽음 앞에서 사랑을 확인하다

    ■ 안진용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세연과 진봉 평생 전업주부로 살아온 아내 가족들 무관심에 외로운 신세 공무원으로 집안 건사한 남편 ‘가부장’소리에 기댈 곳 없어 어느날 아내 시한부 선고받아 첫사랑 보고싶다며 함께 여행 어긋난 진실 알며 추억 무너져 관객 눈물 강요하는 신파 아닌 차분히 죽음 준비하는 ‘웰다잉’ 참 열심히 살아왔다. 아들은 고3이다. 엄마에게 시선 한번 주지 않는 아들에게 도시락과 영양제를 챙겨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딸은 중2병에 단단히 걸렸다. 집에 오면 방문부터 걸어 잠근다. 남편은 도움이 안 된다. 애 둘 건사하느라 정신없는데, 퇴근하면 “집안 꼴” 운운하며 타박이다. 손 한번 따뜻하게 잡아주지 않는 남편은, 그야말로 남의 편이다. 어느덧 50대를 바라보는 평범한 그 여자, 세연(염정아 분)이다.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 공무원으로 일하며 온갖 민원에 시달린다. 사춘기에 접어든 두 아이는 도무지 아빠에게 곁을 내주지 않는다. 고3 수험생이 있는 집에서 미역국을 끓이는 아내의 무신경이 불만이다. 가장으로서 역할을 꽤 충실히 해왔다고

    안진용 기자 | 2022-10-11 08:56
  • 상대 존중한 ‘언니들 싸움’ … 진흙탕 뒹군 ‘형들의 춤판’[안진용 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상대 존중한 ‘언니들 싸움’ … 진흙탕 뒹군 ‘형들의 춤판’

    ■ 안진용 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 댄스배틀 ‘스우파’대 ‘스맨파’… 냉소와 열광 사이 우려를 열광으로 ‘스우파’ ‘서로 할퀴는 싸움판’ 예상 깨고 무대 즐기는 치열한 춤 대결에 성별 구분 넘어 ‘인간서사’ 완성 기대를 냉소로 ‘스맨파’ ‘남자의 의리’보여주겠다 호기 비꼼·인격모독에 시청자 눈살 심사위원 “개싸움 보는 것 같다” 2021년 하반기 콘텐츠 시장은 크게 두 축으로 기억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주도권을 쥐었다면 국내에서는 Mnet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스우파)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었다.‘여성들의 승리’라 일컫는 ‘스우파’의 성공은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그리고 딱 1년이 지난 지난달 23일, Mnet은 ‘스트리트 맨 파이터’(스맨파)를 론칭했다. ‘스우파’의 남성 버전이다.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반응은 미지근하다. 그 여자들에게 열광했던 이들은 왜 그 남자들을 외면할까? ◇우려를 열광으로 바꾼, 그 여자들 ‘스우파’가 시작되기 전, 시청자들은 그녀들의 ‘캣 파이트’(여성들의 거친 싸움)를 예상했다. 상대의 호흡과 혼잣말?

    안진용 기자 | 2022-09-06 09:12
  • 배려 필요한 능력女, 순애보 평범男… ‘보통 사랑’에 눈 맞추다[안진용 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배려 필요한 능력女, 순애보 평범男… ‘보통 사랑’에 눈 맞추다

    ■ 안진용기자의 그여자 그남자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우영우와 이준호 -‘사랑’ 감정이 낯선 영우 숱한 선입견·편견 감내했지만 이성에 대한 마음은 서툰 그녀 “이준호는 우영우를 안 좋아해” 즉답없는 준호에 1차원적 판단 -‘두려움 극복’ 알려준 준호 회전문 없앨 생각한 영우에게 쿵짝짝 왈츠에 맞춰 통과 제안 돈·배경 ‘판타지’ 요소 없지만 소소한 부분도 챙기는 배려맨 케이블채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 속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에게는 왜 ‘이상(異常)하다’는 수식어가 붙었을까. 그는 변호사다. 서울대 로스쿨을 1등으로 졸업했고, 맡는 사건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해결책을 찾아낸다. 변호사로서 출중한 실력을 갖췄다. 그런데 왜 그를 이상하게 바라볼까. 그 여자는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우영우가 몸담고 있는 법무법인 한바다의 송무팀에서 일하는 이준호(강태오 분)만큼은 우영우를 이상하게 바라보지 않는다. 항상 따뜻한 시선을 견지하고, 그녀의 고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이상의 반대말은 정상(正常)일까, 일?

    안진용 기자 외1명 | 2022-07-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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