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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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벗어난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가정과 청소년의 달 5월이다. 하지만 이처럼 행복해야 할 날들이 누군가에게는 아무런 의미 없는 날이기도 하다. 학대, 폭력 등으로 가정이 행복하지 않아 가정을 벗어난 청소년에게는 말이다. 우리는 이들을 가정 밖 청소년이라 부른다. 가정 밖 청소년은 가정 내 갈등, 학대, 폭력, 방임, 가정해체, 가출 등의 사유로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청소년을 말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의하면, 청소년의 실종, 가출 신고건수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여 2023년 기준 2만8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
문화일보 | 2025-05-09 11:41 -
새로운 건물에 조성된 녹지조경 사후관리 필요
아파트 등 건축물을 새로 짓는 경우 일정 면적에 나무를 심는 조경을 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그러한 조경 조성이 사후관리가 거의 되지 않아 이 제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건축허가를 받기 위해 임시방편으로나마 조성해 놓은 조경시설이 불과 몇 년만 지나면 오히려 조경하지 않은 것보다 더욱 볼썽사납고 불결하게 변해가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는 시멘트 가루나 바닷모래가 섞인 흙을 사용하거나 이식할 때 뿌리에 감은 고무 로프가 그대로 있고 주변 환경에 전혀 맞지도 않는 수종을 심기 때문이다. 그보다 더한 경우는 건축허가를 받은 후에
문화일보 | 2025-05-09 11:40 -
결식아동에게 ‘건강한 영양 제공’ 무엇보다 중요
며칠 전 한 국기기관에서 면접시험 면접관과 결식아동 문제와 관련해 논쟁을 벌인 적이 있었다. 필자가 요즘에도 결식아동이 있다고 말하자 그 면접관은 시스템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여담이지만 지난해 문화일보의 간판 코너인 ‘그립습니다·사랑합니다·자랑합니다·고맙습니다·미안합니다’란에 사연을 보내 채택된 일이 있었다. 휴대전화로 소정의 사은품을 받았는데, 그 쿠폰을 해당 커피 매장에 가서 카드로 교환해 끼니를 거르는 빈곤조손가정의 한 아동에게 전달한 일이 있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한 통계
문화일보 | 2025-05-02 11:52 -
치매 환자 ‘모바일 지문식별 신원확인 시스템’ 효과적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이 치매라는 말이 있다. 중앙치매센터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75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고, 급속한 고령화로 그 규모가 더 커져 2025년에는 100만 명을 훌쩍 넘는다고 한다. 경찰은 치매 환자 가족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지지해 주기 위하여 ‘지문 등 사전등록 제도’와 신속 신원 확인을 위한 ‘모바일 기반 지문식별 신원확인 시스템(MOFIS)’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문 등 사전등록 제도란 치매 환자가 실종되었을 때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으로 환자의 지문·사진·신상정보 및 보호자 연
문화일보 | 2025-05-02 11:52 -
‘장미 대선’… 정책과 공약으로 경쟁하는 선거 기대
이번 6·3 대통령선거를 ‘장미 대선’이라고 한다. 장미는 그 꽃말이 사랑·순수·우정·환호·우아함 등 다양한 색깔만큼이나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름답고 매혹적인 장미와 어울리지 않게 언론이나 거리에는 상대 정당과 후보자를 비방하는 문구로 가득 찬 현수막 등을 손쉽게 볼 수 있다. 어느덧 정책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상대 후보자에 대한 비난 글로 채워진다. 자극적일수록 관심도가 높고 클릭 수가 높아진다고는 하지만 후보자들의 공약보다는 조롱과 비난으로 가득 차 있는 문구를 보면 씁쓸하기까지 하다. 그렇다면 전 국민의 기대가
문화일보 | 2025-04-25 11:35 -
카드 배달원 사칭한 사기 기승… 빠르게 112 신고를
최근 전화 금융사기 피해가 늘어나면서 카드 배달원을 사칭한 수법까지 등장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범죄조직원이 카드 배송원 또는 우체국 집배원임을 가장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카드가 배송되었다며 유인하는데 피해자가 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 이때를 노려 명의도용 피해가 우려된다며 가짜 카드회사 고객센터 번호를 알려주며 전화를 걸도록 치밀하게 유도를 한다. 피해자 문의 전화를 받은 가짜 상담원은 명의도용 여부를 확인한다며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 원격제어 앱 설치를 유도하는데 지시에 따라 악성 앱이 휴대전
문화일보 | 2025-04-25 11:35 -
장애인 처우 개선, 정부·지자체가 먼저 나서야
오는 20일은 제45회 장애인의 날이다. 그간 장애인에 대한 관심 고조와 복지 대책 마련 등으로 상당히 장애인 처우나 복지가 개선되었음에도 아직도 사회에 만연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골은 좁혀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장애인 처우 개선을 일부 사회복지단체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가 먼저 나서서 장애인에 대한 편의시설을 더욱 확충하고 그들의 애로사항과 고민을 알림으로써 국민 여론과 관심을 고조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육교가 설치되어 있어도 장애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수밖에 없으며 일본의
문화일보 | 2025-04-18 11:39 -
‘공중협박죄’ 엄중한 법적 제재… 불안 해소 기대
‘공중협박죄’는 2023년 신림역·서현역 등에서 발생한 이상 동기 범죄와 온라인상 불특정 다수를 위협하는 ‘살인 예고 글’ 등 공중 협박 행위가 급증함에 따라 효과적인 예방과 피해 방지를 위해 신설됐다. 신설된 ‘공중협박죄’는 불특정 또는 다수의 사람의 생명·신체에 위해를 가할 것을 내용으로 공연히 공중을 협박한 사람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상습으로 공중을 협박한 때는 2분의 1까지 가중 처벌하도록 하여,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협박 행위에 엄중한 법적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기존 협박죄는 불특
문화일보 | 2025-04-18 11:39 -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산에선 화기 취급 자제해야
2025년 3월 22일 오전 11시 24분경 경북 의성군의 야산에서 시작된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 산불로 커지면서 천년 고찰인 고운사가 전소되고 26여 명이 화재로 숨지는 등 산불 피해 규모는 서울 여의도의 156배 수준인 4만5157㏊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매년 3∼4월 성묘 시즌은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 중 하나이다. 묘소 주변의 낙엽, 잡초 등을 불로 태우거나, 담배꽁초를 무심코 버리는 일이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산불은 ‘그저 작은 실수’라는 명목하에 발생한다. 하지만 그저 실수라 하기엔 너무
문화일보 | 2025-04-11 11:40 -
남의 공간에 주정차땐 연락처 남겨놓는 배려 잊지말아야
국내 자동차 3대 중 1대는 불법주차를 다반사로 하고 있다. 좁은 땅에 가정마다 1∼2대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 주차지옥이 아닐 수 없다. 이러니 단속을 하지 않을 수 없고 사실상 단속은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닌 예방을 위한 것이므로 가능한 한 탄력적으로 해야 한다. 그런데 누가 보아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유형의 주차위반자들이 있다. 특히 남의 차고나 가게 앞에 차량을 주정차하는 얌체족들이다. ‘주차구역이 아니다’거나 ‘주차하지 마십시오’라고 버젓이 써서 공지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생활이나 영업은 전혀 아랑곳없이 나만
문화일보 | 2025-04-11 11:40 -
‘음주운전 예방활동’ 시민·경찰이 함께 협력해야
‘음주운전 절대 안 돼요’라며 거듭 주변에서 이야기를 듣지만 수천 번 언급해도 부족하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행위로 불리는 음주운전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근절되지 않는 중범죄이며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명백한 범죄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소수 누군가의 ‘술 한잔 정도 마시고 운전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에 음주운전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되면서 음주운전 처벌기준이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 남녀노소 혹은 공인,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건 사고가 연일 보도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래서 경찰은 매년 수시로 통행량이 많은
문화일보 | 2025-03-28 11:41 -
여전히 막쓰는 공중화장실… 서로 깨끗하게 사용하자
우리의 화장실 시설은 세계 최상급이다. 하지만 화장실 문화는 아직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한 면이 있어 아쉽다. 변기 바로 옆에 휴지통이 있는데 거기에 버려서는 안 될 쓰레기 봉투와 캔, 빈 병까지 버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집에서 분리수거 해야 할 쓰레기를 화장실 휴지통에 가져와 버리니 해도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변기 안에 담배꽁초나 이물질을 넣는 행위이다. 담배를 피워 공기를 더럽히기도 하지만 피운 담배꽁초는 휴지통에 넣어야지 변기 안에 넣어 자주 변기를 막히게 하는 원인이 되지 않는가. 그 외에도 두꺼운 종이나 껌, 물티슈 등을 버리는데 과연 자기 집의 화장
문화일보 | 2025-03-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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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아동에게 ‘건강한 영양 제공’ 무엇보다 중요
며칠 전 한 국기기관에서 면접시험 면접관과 결식아동 문제와 관련해 논쟁을 벌인 적이 있었다. 필자가 요즘에도 결식아동이 있다고 말하자 그 면접관은 시스템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여담이지만 지난해 문화일보의 간판 코너인 ‘그립습니다·사랑합니다·자랑합니다·고맙습니다·미안합니다’란에 사연을 보내 채택된 일이 있었다. 휴대전화로 소정의 사은품을 받았는데, 그 쿠폰을 해당 커피 매장에 가서 카드로 교환해 끼니를 거르는 빈곤조손가정의 한 아동에게 전달한 일이 있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한 통계
문화일보 | 2025-05-02 11:52 -
가정을 벗어난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가정과 청소년의 달 5월이다. 하지만 이처럼 행복해야 할 날들이 누군가에게는 아무런 의미 없는 날이기도 하다. 학대, 폭력 등으로 가정이 행복하지 않아 가정을 벗어난 청소년에게는 말이다. 우리는 이들을 가정 밖 청소년이라 부른다. 가정 밖 청소년은 가정 내 갈등, 학대, 폭력, 방임, 가정해체, 가출 등의 사유로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청소년을 말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의하면, 청소년의 실종, 가출 신고건수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여 2023년 기준 2만8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
문화일보 | 2025-05-09 11:41 -
새로운 건물에 조성된 녹지조경 사후관리 필요
아파트 등 건축물을 새로 짓는 경우 일정 면적에 나무를 심는 조경을 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그러한 조경 조성이 사후관리가 거의 되지 않아 이 제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건축허가를 받기 위해 임시방편으로나마 조성해 놓은 조경시설이 불과 몇 년만 지나면 오히려 조경하지 않은 것보다 더욱 볼썽사납고 불결하게 변해가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는 시멘트 가루나 바닷모래가 섞인 흙을 사용하거나 이식할 때 뿌리에 감은 고무 로프가 그대로 있고 주변 환경에 전혀 맞지도 않는 수종을 심기 때문이다. 그보다 더한 경우는 건축허가를 받은 후에
문화일보 | 2025-05-09 11:40 -
치매 환자 ‘모바일 지문식별 신원확인 시스템’ 효과적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이 치매라는 말이 있다. 중앙치매센터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75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고, 급속한 고령화로 그 규모가 더 커져 2025년에는 100만 명을 훌쩍 넘는다고 한다. 경찰은 치매 환자 가족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지지해 주기 위하여 ‘지문 등 사전등록 제도’와 신속 신원 확인을 위한 ‘모바일 기반 지문식별 신원확인 시스템(MOFIS)’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문 등 사전등록 제도란 치매 환자가 실종되었을 때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으로 환자의 지문·사진·신상정보 및 보호자 연
문화일보 | 2025-05-02 11:52 -
‘장미 대선’… 정책과 공약으로 경쟁하는 선거 기대
이번 6·3 대통령선거를 ‘장미 대선’이라고 한다. 장미는 그 꽃말이 사랑·순수·우정·환호·우아함 등 다양한 색깔만큼이나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름답고 매혹적인 장미와 어울리지 않게 언론이나 거리에는 상대 정당과 후보자를 비방하는 문구로 가득 찬 현수막 등을 손쉽게 볼 수 있다. 어느덧 정책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상대 후보자에 대한 비난 글로 채워진다. 자극적일수록 관심도가 높고 클릭 수가 높아진다고는 하지만 후보자들의 공약보다는 조롱과 비난으로 가득 차 있는 문구를 보면 씁쓸하기까지 하다. 그렇다면 전 국민의 기대가
문화일보 | 2025-04-25 11:35 -
카드 배달원 사칭한 사기 기승… 빠르게 112 신고를
최근 전화 금융사기 피해가 늘어나면서 카드 배달원을 사칭한 수법까지 등장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범죄조직원이 카드 배송원 또는 우체국 집배원임을 가장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카드가 배송되었다며 유인하는데 피해자가 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 이때를 노려 명의도용 피해가 우려된다며 가짜 카드회사 고객센터 번호를 알려주며 전화를 걸도록 치밀하게 유도를 한다. 피해자 문의 전화를 받은 가짜 상담원은 명의도용 여부를 확인한다며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 원격제어 앱 설치를 유도하는데 지시에 따라 악성 앱이 휴대전
문화일보 | 2025-04-25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