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S010202531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69 | 생성일 2025-01-06 09:26
  • ‘치킨게임’ 겉으론 승자 있지만 결국은 공멸[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치킨게임’ 겉으론 승자 있지만 결국은 공멸

    미국과 중국 간 ‘관세 폭탄’이 ‘치킨 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의 대(對)중국 145% 관세에 중국의 125% ‘맞불 관세’로 최악의 경우 양국 무역은 결국 단절될 것이라는 세평도 나온다. 치킨 게임(Chicken game)은 ‘이판사판식’의 양보 없는 대결.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극단적인 상황을 말한다. 냉전시대에 미국과 소련 간의 군비경쟁이 그랬다. 치킨 게임에서 패자는 겁쟁이로 낙인찍히게 된다. 영어 ‘chicken’은 명사로 닭, 닭고기 이외에 형용사로 ‘coward

    문화일보 | 2025-04-17 09:18
  • FIFA 211개국 참여… 유엔 회원국보다 많다[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FIFA 211개국 참여… 유엔 회원국보다 많다

    한국이 10일(현지시간) 시리아와 수교했다. 이로써 지난해 쿠바에 이어 시리아와도 외교관계를 맺으면서 ‘북한 형제국’으로 평가받는 국가와 모두 국교를 정상화했다. 지구촌 국가들이 유엔에 정식으로 가입돼 있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유엔 비회원국으로 바티칸시국(로마 교황청)과 코소보가 있다. 둘은 독립국이지만 유엔 회원국은 아니다. 바티칸시국은 면적(0.44㎢)과 인구(약 800명) 면에서 세계 최소다. 코소보는 발칸반도의 작은 내륙국으로 세르비아의 자치주로 있다가 2008년 독립을 선포했다. 이들은 국제사회에서 공식 인정을 받지

    문화일보 | 2025-04-16 09:25
  • 링컨은 ‘노예 해방’보다 美통합 원했다[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링컨은 ‘노예 해방’보다 美통합 원했다

    미국 대통령 중 최초로 암살된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은 저격당한 지 하루 만인 4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남북전쟁을 통해 노예를 해방시킨 대통령으로 유명하다. 남북전쟁(1861∼1865)은 미국 초기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북부 출신의 링컨은 대통령으로 선출된 후 노예제도가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다. 반면 남부는 높은 수준의 산업화와 경제력을 갖춘 북부와 달리, 농업과 작물 재배가 주를 이루고 있어 대규모의 노동력이 필요했다. 이 노동력의 기반이 바로 노예였다. 1861년 남부

    연합뉴스(외신) | 2025-04-15 09:19
  • 자장면은 한국의 발명품? 원류는 중국[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자장면은 한국의 발명품? 원류는 중국

    “그 냄새에 슬쩍 감염되면 지위고 체통이고 다 내려놓을 준비를 해야 한다. 가족도 국가도 그 어떤 이데올로기도 그 냄새 앞에서는 백기를 들고 투항할 수밖에 없다.”(안도현 ‘자장면’) 4월 14일은 ‘솔로’ 남녀가 자장면을 먹으며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블랙데이’다. 자장면은 ‘자장’에다 한자음 ‘면(麵)’을 결합해 만든 조어. 1960∼1970년대에는 자장면이 귀한 음식이었다. 졸업식 등 특별한 날에 자장면을 먹었다. 문화관광부는 2006년 7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표적 외식 메뉴라는 이유로 자장면을 ‘한국 100대 문

    문화일보 | 2025-04-14 09:09
  • 공공도서관 1호는? 대한도서관과 대동서관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공공도서관 1호는? 대한도서관과 대동서관

    ‘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으로 가고,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으로 가라.’ 전국의 도서관들이 4월 12일 ‘도서관의 날’과 도서관 주간(4월 12~18일)을 맞아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도서관은 고구려의 경당(경堂)이다. 평민 자제들이 이곳에 모여 경전을 읽고 궁술을 익혔다. 고려 성종 9년(990년) 서경(西京·현재의 평양)에 세운 수서원(修書院)은 지방 최초의 도서관이었다. 이외에 불교의 경적(經籍)을 갖춘 사원문고, 왕실문고, 교육문고 등은 초기 도서관 기능을 했다. 조선 시대에는 세종 때의 집현

    문화일보 | 2025-04-11 09:44
  • ‘전류전쟁’ 승리자는 에디슨 아닌 테슬라[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전류전쟁’ 승리자는 에디슨 아닌 테슬라

    ■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4월 10일은 전기의 날이다. 1900년 이날, 서울 종로 네거리 전차 정거장과 매표소 주변에 전기 가로등을 달아 처음으로 불을 밝혔다. 실제 한반도 땅에서 제일 먼저 전깃불이 켜진 것은 이보다 13년 앞선다. 1887년 3월 6일, 경복궁의 건청궁(乾淸宮)에서 고종과 명성황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1호 점등식이 열렸다. 당시 설비는 16촉광의 백열등 750개를 점등할 수 있는 규모. 에디슨이 백열전등을 발명한 지 불과 7년 5개월 만에 조선 땅에서 과학 문명의 빛을 밝힌 대사건이었다. 에디슨(1847∼1

    문화일보 | 2025-04-10 09:05
  • 카멜레온은 위장술 대가? 스스로 색깔 못바꿔[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카멜레온은 위장술 대가? 스스로 색깔 못바꿔

    ■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동물들은 자연 세계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진화시켜왔다. 그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위장술이다. 위장술 하면 뭐니뭐니해도 카멜레온(Chameleon)이다. 위장술의 지존이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는 존재다. 카멜레온은 주로 나무 위나 수풀에서 사는 파충류. 몸길이는 보통 20∼30㎝다. 작은 발가락과 발톱으로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길고 강한 꼬리는 나뭇가지에 잘 매달릴 수 있게 돼 있다. 앞과 뒤를 볼 수 있는 막강한 눈을 통해 주위를 경계하거나 먹잇감을 찾는다. ‘변신의 귀재’ 카멜레온은 몸의 색

    문화일보 | 2025-04-09 09:08
  • 징크스는 안좋다? 안정감·집중력에 도움[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징크스는 안좋다? 안정감·집중력에 도움

    ■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징크스(Jinx)는 불길한 징후,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운명적인 일 등을 뜻한다. 이러한 징크스는 오랜 시간에 걸쳐 전해 내려오는 집단적인 것과 개인적인 것이 있다. 집단의 구성원은 일반적으로 집단의 징크스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일종의 미신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인과관계보다는 우연의 결과가 더 많다. 정치인, 운동선수 등 개인적으로 선거를 하거나 승부를 겨루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징크스를 믿는 경향이 있다. 징크스는 ‘기병대장 징크스(Captain Jinks of the Horse Marines)’라는 노래에서 비롯됐다는

    문화일보 | 2025-04-08 09:17
  • 채륜이 종이 발명? 대량 생산 가능케한 완성자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채륜이 종이 발명? 대량 생산 가능케한 완성자

    ■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4월 7일은 ‘신문의 날’이다. 독립신문이 창간된 4월 7일을 ‘신문의 날’로 제정해 1957년부터 기념하고 있다. 독립신문은 우리나라 최초의 순한글 민간신문으로 1896년 창간됐다. 신문(新聞·Newspaper)은 뉴스 기사를 실은 종이다. 디지털 기술 발전과 SNS의 결합은 인터넷신문이라는 새로운 뉴스 플랫폼을 출현시켰지만, 신문의 진정한 가치는 전통적인 종이신문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이는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Papyrus)다. 사람들은 수생 식물인 파피루스 껍질을 엮어 말려 종이 형태로 만들었다. 파피루스를

    문화일보 | 2025-04-07 09:13
  •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는 고정? 지역따라 유동적[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는 고정? 지역따라 유동적

    ■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매년 4월 5일은 나무 심는 날, 식목일(植木日)이다. 194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제80회째를 맞았다. 최근 경남·북을 휩쓸며 1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사상 최악의 대형산불은 그 어느 때보다 산림 보호에 대한 중요성과 경각심을 일깨우게 한다. 식목일의 연원은 대체로 두 가지다. 신라 문무왕이 당나라 세력을 몰아내고 삼국통일의 성업을 완수한 677년 2월 25일(양력 4월 5일)에서 비롯됐다는 설과 조선 성종이 1493년 3월 10일(양력 4월 5일) 동대문 밖 선농단(先農壇·조선시대 때의 제단)에서 밭을 갈며 풍년을 기원한 날

    문화일보 | 2025-04-04 08:56
  • 이란은 아랍국가? 민족·언어 모두 달라[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이란은 아랍국가? 민족·언어 모두 달라

    ■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이란이 미국과의 새로운 핵 협상에 뜸을 들이는 모양새다. 최근 이란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은 거부했다면서도 간접 협상의 문은 열려 있다고 밝히고 있다. 페르시아 제국은 이란 지역에 처음 나라를 세웠다. 1935년에 나라 이름을 ‘아리안족의 나라’라는 뜻의 이란으로 바꾸고,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팔레비 왕조가 붕괴하면서 지금의 이슬람 공화국이 수립됐다. 이슬람 근본주의 정권하에서 이란은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란은 넓은 영토, 석유 등 풍부한 천연자원, 많은 인구 등 어떤 아랍 국가보다도 성장 잠재력이

    문화일보 | 2025-04-03 09:22
  • 한반도는 지진에 안전? 약한 지진은 年 수백번[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한반도는 지진에 안전? 약한 지진은 年 수백번

    ■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미얀마가 지진의 재앙으로 비극의 땅이 됐다. 제2도시인 만달레이 인근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미얀마 전역이 슬픔의 바다에 빠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을 확률을 71%로 추산했다. 지진은 주요 재해 중 가장 치명적이고 파괴적이다. 2010년 1월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의 아이티는 240년 만에 발생한 미증유의 대지진으로 국민의 3분의 1인 30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은 규모 9.0의 일본 역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사망·실종

    문화일보 | 2025-04-02 09:27
  • ‘치킨게임’ 겉으론 승자 있지만 결국은 공멸[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치킨게임’ 겉으론 승자 있지만 결국은 공멸

    미국과 중국 간 ‘관세 폭탄’이 ‘치킨 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의 대(對)중국 145% 관세에 중국의 125% ‘맞불 관세’로 최악의 경우 양국 무역은 결국 단절될 것이라는 세평도 나온다. 치킨 게임(Chicken game)은 ‘이판사판식’의 양보 없는 대결.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극단적인 상황을 말한다. 냉전시대에 미국과 소련 간의 군비경쟁이 그랬다. 치킨 게임에서 패자는 겁쟁이로 낙인찍히게 된다. 영어 ‘chicken’은 명사로 닭, 닭고기 이외에 형용사로 ‘coward

    문화일보 | 2025-04-17 09:18
  • FIFA 211개국 참여… 유엔 회원국보다 많다[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FIFA 211개국 참여… 유엔 회원국보다 많다

    한국이 10일(현지시간) 시리아와 수교했다. 이로써 지난해 쿠바에 이어 시리아와도 외교관계를 맺으면서 ‘북한 형제국’으로 평가받는 국가와 모두 국교를 정상화했다. 지구촌 국가들이 유엔에 정식으로 가입돼 있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유엔 비회원국으로 바티칸시국(로마 교황청)과 코소보가 있다. 둘은 독립국이지만 유엔 회원국은 아니다. 바티칸시국은 면적(0.44㎢)과 인구(약 800명) 면에서 세계 최소다. 코소보는 발칸반도의 작은 내륙국으로 세르비아의 자치주로 있다가 2008년 독립을 선포했다. 이들은 국제사회에서 공식 인정을 받지

    문화일보 | 2025-04-16 09:25
  • 링컨은 ‘노예 해방’보다 美통합 원했다[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링컨은 ‘노예 해방’보다 美통합 원했다

    미국 대통령 중 최초로 암살된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은 저격당한 지 하루 만인 4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남북전쟁을 통해 노예를 해방시킨 대통령으로 유명하다. 남북전쟁(1861∼1865)은 미국 초기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북부 출신의 링컨은 대통령으로 선출된 후 노예제도가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다. 반면 남부는 높은 수준의 산업화와 경제력을 갖춘 북부와 달리, 농업과 작물 재배가 주를 이루고 있어 대규모의 노동력이 필요했다. 이 노동력의 기반이 바로 노예였다. 1861년 남부

    연합뉴스(외신) | 2025-04-15 09:19
  • 자장면은 한국의 발명품? 원류는 중국[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자장면은 한국의 발명품? 원류는 중국

    “그 냄새에 슬쩍 감염되면 지위고 체통이고 다 내려놓을 준비를 해야 한다. 가족도 국가도 그 어떤 이데올로기도 그 냄새 앞에서는 백기를 들고 투항할 수밖에 없다.”(안도현 ‘자장면’) 4월 14일은 ‘솔로’ 남녀가 자장면을 먹으며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블랙데이’다. 자장면은 ‘자장’에다 한자음 ‘면(麵)’을 결합해 만든 조어. 1960∼1970년대에는 자장면이 귀한 음식이었다. 졸업식 등 특별한 날에 자장면을 먹었다. 문화관광부는 2006년 7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표적 외식 메뉴라는 이유로 자장면을 ‘한국 100대 문

    문화일보 | 2025-04-14 09:09
  • 공공도서관 1호는? 대한도서관과 대동서관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공공도서관 1호는? 대한도서관과 대동서관

    ‘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으로 가고,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으로 가라.’ 전국의 도서관들이 4월 12일 ‘도서관의 날’과 도서관 주간(4월 12~18일)을 맞아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도서관은 고구려의 경당(경堂)이다. 평민 자제들이 이곳에 모여 경전을 읽고 궁술을 익혔다. 고려 성종 9년(990년) 서경(西京·현재의 평양)에 세운 수서원(修書院)은 지방 최초의 도서관이었다. 이외에 불교의 경적(經籍)을 갖춘 사원문고, 왕실문고, 교육문고 등은 초기 도서관 기능을 했다. 조선 시대에는 세종 때의 집현

    문화일보 | 2025-04-11 09:44
  • ‘전류전쟁’ 승리자는 에디슨 아닌 테슬라[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전류전쟁’ 승리자는 에디슨 아닌 테슬라

    ■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4월 10일은 전기의 날이다. 1900년 이날, 서울 종로 네거리 전차 정거장과 매표소 주변에 전기 가로등을 달아 처음으로 불을 밝혔다. 실제 한반도 땅에서 제일 먼저 전깃불이 켜진 것은 이보다 13년 앞선다. 1887년 3월 6일, 경복궁의 건청궁(乾淸宮)에서 고종과 명성황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1호 점등식이 열렸다. 당시 설비는 16촉광의 백열등 750개를 점등할 수 있는 규모. 에디슨이 백열전등을 발명한 지 불과 7년 5개월 만에 조선 땅에서 과학 문명의 빛을 밝힌 대사건이었다. 에디슨(1847∼1

    문화일보 | 2025-04-10 09:05
  • 카멜레온은 위장술 대가? 스스로 색깔 못바꿔[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카멜레온은 위장술 대가? 스스로 색깔 못바꿔

    ■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동물들은 자연 세계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진화시켜왔다. 그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위장술이다. 위장술 하면 뭐니뭐니해도 카멜레온(Chameleon)이다. 위장술의 지존이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는 존재다. 카멜레온은 주로 나무 위나 수풀에서 사는 파충류. 몸길이는 보통 20∼30㎝다. 작은 발가락과 발톱으로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길고 강한 꼬리는 나뭇가지에 잘 매달릴 수 있게 돼 있다. 앞과 뒤를 볼 수 있는 막강한 눈을 통해 주위를 경계하거나 먹잇감을 찾는다. ‘변신의 귀재’ 카멜레온은 몸의 색

    문화일보 | 2025-04-09 09:08
  • 징크스는 안좋다? 안정감·집중력에 도움[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징크스는 안좋다? 안정감·집중력에 도움

    ■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징크스(Jinx)는 불길한 징후,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운명적인 일 등을 뜻한다. 이러한 징크스는 오랜 시간에 걸쳐 전해 내려오는 집단적인 것과 개인적인 것이 있다. 집단의 구성원은 일반적으로 집단의 징크스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일종의 미신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인과관계보다는 우연의 결과가 더 많다. 정치인, 운동선수 등 개인적으로 선거를 하거나 승부를 겨루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징크스를 믿는 경향이 있다. 징크스는 ‘기병대장 징크스(Captain Jinks of the Horse Marines)’라는 노래에서 비롯됐다는

    문화일보 | 2025-04-08 09:17
  • 채륜이 종이 발명? 대량 생산 가능케한 완성자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채륜이 종이 발명? 대량 생산 가능케한 완성자

    ■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4월 7일은 ‘신문의 날’이다. 독립신문이 창간된 4월 7일을 ‘신문의 날’로 제정해 1957년부터 기념하고 있다. 독립신문은 우리나라 최초의 순한글 민간신문으로 1896년 창간됐다. 신문(新聞·Newspaper)은 뉴스 기사를 실은 종이다. 디지털 기술 발전과 SNS의 결합은 인터넷신문이라는 새로운 뉴스 플랫폼을 출현시켰지만, 신문의 진정한 가치는 전통적인 종이신문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이는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Papyrus)다. 사람들은 수생 식물인 파피루스 껍질을 엮어 말려 종이 형태로 만들었다. 파피루스를

    문화일보 | 2025-04-07 09:13
  •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는 고정? 지역따라 유동적[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는 고정? 지역따라 유동적

    ■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매년 4월 5일은 나무 심는 날, 식목일(植木日)이다. 194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제80회째를 맞았다. 최근 경남·북을 휩쓸며 1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사상 최악의 대형산불은 그 어느 때보다 산림 보호에 대한 중요성과 경각심을 일깨우게 한다. 식목일의 연원은 대체로 두 가지다. 신라 문무왕이 당나라 세력을 몰아내고 삼국통일의 성업을 완수한 677년 2월 25일(양력 4월 5일)에서 비롯됐다는 설과 조선 성종이 1493년 3월 10일(양력 4월 5일) 동대문 밖 선농단(先農壇·조선시대 때의 제단)에서 밭을 갈며 풍년을 기원한 날

    문화일보 | 2025-04-04 08:56
  • 이란은 아랍국가? 민족·언어 모두 달라[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이란은 아랍국가? 민족·언어 모두 달라

    ■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이란이 미국과의 새로운 핵 협상에 뜸을 들이는 모양새다. 최근 이란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은 거부했다면서도 간접 협상의 문은 열려 있다고 밝히고 있다. 페르시아 제국은 이란 지역에 처음 나라를 세웠다. 1935년에 나라 이름을 ‘아리안족의 나라’라는 뜻의 이란으로 바꾸고,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팔레비 왕조가 붕괴하면서 지금의 이슬람 공화국이 수립됐다. 이슬람 근본주의 정권하에서 이란은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란은 넓은 영토, 석유 등 풍부한 천연자원, 많은 인구 등 어떤 아랍 국가보다도 성장 잠재력이

    문화일보 | 2025-04-03 09:22
  • 한반도는 지진에 안전? 약한 지진은 年 수백번[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한반도는 지진에 안전? 약한 지진은 年 수백번

    ■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미얀마가 지진의 재앙으로 비극의 땅이 됐다. 제2도시인 만달레이 인근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미얀마 전역이 슬픔의 바다에 빠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을 확률을 71%로 추산했다. 지진은 주요 재해 중 가장 치명적이고 파괴적이다. 2010년 1월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의 아이티는 240년 만에 발생한 미증유의 대지진으로 국민의 3분의 1인 30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은 규모 9.0의 일본 역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사망·실종

    문화일보 | 2025-04-02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