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데스크가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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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나를 사랑하는 일’… 아너 소사이어티 15%가 익명”
인터뷰 = 오남석 사회부장 ‘한번 생각해 봐요. 남처럼 살 건지, 남달리 살 건지. 나를 사랑하는 방법으로, 누군가를 사랑하자. 당신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나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올해 브랜드 광고로 내세운 ‘사랑, 나로부터’의 카피 문구다. ‘기부’나 ‘나눔’ 등 표현이 한 번도 안 나오지만, 역대 어느 브랜드 광고보다 반응이 뜨거웠다고 한다. 최근 한국광고학회 주관 ‘2025 올해의 브랜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3년 1월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이끌고 있는 김병준(71) 회장은 이에 대해 “이제 기부와 나눔
오남석 기자 | 2025-10-31 09:27 -
“경주는 세계 10대 관광지, 경북은 글로벌 첨단산업 중심지로”
인터뷰=김만용 전국부장 오는 31일 경북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준비 과정에서 큰 위기가 있었다. 지난해 연말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헌법재판소가 올해 4월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기까지 총력 지원의 책임이 있는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사실상 권력의 공백 상태였다. 급한 대로 경북도에서 예산을 대대적으로 투입해서 호텔, 회의장, 도로 등을 글로벌 수준에 어울리게 가꿔가던 5월엔 이철우(70) 경북지사가 암 4기 진단을 받으며 자리를 비우고 항암 치료에 돌입했다. 재계에선 이 지사가 3개월밖에 살지 못한다
김만용 기자 | 2025-10-24 09:01 -
“美·中 둘 다 이길것, 루저는 韓·日·유럽… ‘파괴적 혁신’ 절실”
인터뷰=이관범 산업부장, 정리 = 김호준 기자 중국의 기술 패권 공세가 파죽지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센 대중(對中) 통상 압박에도 중국은 버티며 오히려 희토류와 같은 광물 지배력을 앞세워 강한 반격에 나서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점화된 2018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외통수에 몰린 것 아니냐는 반응조차 나온다. 중국은 자신감이 팽배하다. 7년 전만 해도 미국의 반도체 봉쇄에 심장을 빼앗긴 것이라며 경악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미국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용을 억제하는 행보를 보
이관범 기자 | 2025-10-17 10:11 -
“프랑스, 양극단 정치에 재정난 해법 표류… 사회적 신뢰마저 붕괴”
인터뷰=유회경 경제부장 프랑스가 최근 재정 위기와 대규모 시위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유럽의 대표주자이자 서구 진영의 전통적인 강국이 재정 문제라는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충격적이고 마음 불편한 일이다. 더욱이 프랑스의 유럽 복지국가 모델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전범 중 하나인 점을 고려할 때 현 프랑스 재정 위기의 파장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이를 어떻게 봐야 할까. 프랑크푸르트학파를 비롯한 서구 지식인들이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인간 이성과 근대성에 대한 깊은 회의와 자기비판을 한 것처럼 이번 프랑스 재
유회경 기자 | 2025-10-10 09:31 -
“체면 신경 안 써… 학교발전기금 내는 분 신발 닦을 자세 돼 있다”
인터뷰 = 장재선 전임기자 “이건 경영학에 나오는 말이 아닙니다. 그걸 전제하고 말씀드립니다. ‘체면은 자산의 감소다.’ 체면 차리려다가 처자식 굶어 죽습니다. 저는 특기가 영업입니다. 차를 팔거나 마케팅 관련 일을 맡겨주면 잘해낼 자신이 있습니다.” 이건 어느 세일즈맨이 한 말이 아니다. 대학 총장이 한 말이다. 박노준(63) 우석대 총장. 전북 전주캠퍼스, 충북 진천캠퍼스를 합쳐서 1만여 명이 재학하는 학교의 수장이다. “이 자리에 있는 한 저에겐 우석대 가족들을 먹여 살리는 게 최우선입니다. 학교에 발전기금을 내는 분이나 교육
장재선 전임기자 | 2025-09-26 09:20 -
“美, 경제부담 쌓여 단독패권 한계… 지금은 집합패권 시대 초입”
인터뷰 = 신보영 정치부장, 정리 = 이정우 기자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이 열린 지난 3일 베이징(北京)의 톈안먼(天安門) 성루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중심의 자유주의 질서에 본격적인 반기를 드는 상징적 출발점으로 역사에 기록될 만한 장면이었다. 전재성 신임 동아시아연구원(EAI) 원장도 “지금 우리는 새로운 세계질서 30년의 초입에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30년간 미국이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점차 커졌고, 미·중 전략
신보영 기자 외1명 | 2025-09-12 09:32 -
“골프와 기업 이어지면 멋진 시너지… 국내투어 부흥 꿈꿔”
인터뷰 = 방승배 체육부장, 정리=오해원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개 팀 18명의 선수를 관리하는 사람이 있다. 오세욱 두산건설 PR담당상무(골프단장)가 그 주인공. 팀의 첫 승 달성은 예상보다 늦었지만 올해 주력사인 두산건설에서 가을 시즌이 본격적으로 접어들기도 전에 벌써 2승을 달성했다. 특히 시드전 부진으로 2부인 드림투어로 내려갔던 국가대표 에이스 출신 팀 막내 김민솔의 우승은 구단 사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오 상무는 미국에서 체육교육을 전공하고, 한국체대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유명선수로 두
오해원 기자 | 2025-09-05 09:07 -
“88세에 첫 장편 감독… 영화의 종말? ‘좋은 작품’은 관객이 찾기 마련”
어느덧 30주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한국 영화 위기론이 팽배한 상황에서 30주년이란 타이틀의 무게감이 벅차지만, 그래도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대의 국제영화제임을 의심할 수 없다. 올해에도 전 세계 241편의 초청작이 관객을 기다린다. 또 지아장커, 차이밍량, 기예르모 델 토로 등 거장들과 와타나베 겐, 양가휘, 계륜미 등 스타 배우들이 참석한다. 그러나 국내 팬들에겐 무엇보다 낯익고 유난히 친근한 이름의 한 사람이 눈에 띌 것 같다. ‘부산국
김인구 기자 | 2025-08-29 09:18 -
“미국의 핵우산 믿지 말아야… 자체 核개발이 유일한 방법”
인터뷰 = 김석 국제부장, 정리=정지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러시아 정상회담, 18일 미국·우크라이나·유럽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분기점을 맞고 있다. 향후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진행될 종전 협상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문제가 테이블에 올라갈 확률이 높아 이를 계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회담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안드레이 란코프(62) 국민대 교수와의 인터뷰는 종전 협상의 파장이 한반도에도 미칠 것으로 예고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란코프 교수는
김석 기자 외1명 | 2025-08-22 09:09 -
“혼인율·삶 만족도 전국 1위… 도시 큰그림 그리자 ‘꿀잼 대전’”
인터뷰 = 김만용 전국부장 이장우(59) 대전시장을 처음 만난 것은 10여 년 전이었다. 초선 국회의원이자 여당 대변인으로 수시로 국회 정론관을 드나들던 시절이었다. 매일 새벽 대전에서 KTX를 타고 출근하던 그는 당시만 해도 낯설었던 성심당 빵을 아침을 거른 기자들에게 나눠주며 대전의 명물이라고 홍보하곤 했다. 국회 대정부질문도 주로 대전의 현안을 주제로 삼았다. 그렇게 대전, 대전만 외치더니 결국 원 없이 대전을 위해 일하는 시장이 됐다. 그때나 지금이나 이 시장의 오른손엔 흉터가 있다. 충남 청양의 농사꾼 집안의 5남매 중 장
김만용 기자 | 2025-08-08 09:10 -
“폭염도 법정 자연재난… 정부 상대로 손배소 가능할 수도”
인터뷰 = 오남석 사회부장 “2018년부터 폭염도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이 정한 ‘자연재난’에 포함됐어요. 정부가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면 시민들이 책임을 묻고 피해 보상까지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도시환경공학부 교수)은 “이미 폭염은 한국에서 태풍이나 집중호우보다 훨씬 많은 희생자를 내는 최악의 자연재난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할 경우 사업주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처벌받고, 집중호우로 침수 사고가 났을 때 관련 공무원이나 업체 직원이 처벌받는 것처럼
오남석 기자 | 2025-08-01 09:31 -
폭염, 자연재난 가운데 ‘사망자 수 최다’… 올 벌써 작년의 3배 넘어
불볕더위, 가마솥더위, 찜통더위 등 온갖 수식어로도 형언하기 어려운 ‘역대급 폭염’이 올여름 한국을 녹아내리게 하고 있다. 그러나 폭염이 자연재난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 원인 가운데 1위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피해가 산발적이어서 주목받지 못했을 뿐, 폭염은 이미 우리 국민에게 치명적인 위협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행정안전부가 발행한 ‘2023 재해연보’에 따르면, 2014~2023년 10년간 자연재난으로 사망한 사람은 414명이다. 사망 원인별로 따지면 폭염이 241명(58.2%)으로 가장 많았고 호우 131명(
오남석 기자 | 2025-08-01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