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월드 타이드, 사상의 썰물과 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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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무력한 국제기구… 美 ‘힘의 논리’에 무너져 ‘제국의 시계’ 앞당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군 특수부대를 베네수엘라로 침투시켜 3시간 만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한 것을 두고 ‘국제기구 무용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자 전쟁, 북한 핵개발 등 국제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던 유엔 등 국제기구가 미국이 보여준 ‘힘의 논리’ 앞에서 또다시 무능의 민낯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독일 등 미 동맹국 지도자들까지 “국제법이 준수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으나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기엔 어려워
박상훈 기자 | 2026-01-14 09:14 -
말벗·상담가에서 절대자로… 호모 데우스가 만든 AI ‘AI 데우스’를 꿈꾸다
“지도자들 사이에서 생사에 관한 결정이 점점 더 기계에 ‘위임’됨에 따라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문명을 지탱하고 보호해온 휴머니즘의 법적·철학적 원칙에 대한 전례 없는 파괴적인 배신입니다.” 제도권 종교의 건재함을 상징하는 존재. 교황이 전쟁에서의 인공지능(AI) 사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최근 바티칸 세계평화의 날 메시지에서 “기술의 추가적 진보와 AI의 군사적 적용이 무력 분쟁의 비극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AI가 인간의 많은 부분을 대체하는 때, 인
박동미 기자 | 2025-12-24 09:19 -
“재판부는 국민을 수호하는 역할”… 사법부가 선출된 권력에 밀리면, 자유는 사라지고 국가는 망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11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권력에 서열이 있다”는 발언으로 삼권분립 논쟁에 불을 붙였다. 야당은 “삼권분립 원칙을 정면으로 거스른 반헌법적 선언”이라며 반발했다. 거대 여당이 대법관 증원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현직 대통령이 국회와 행정부가 사법부보다 우위에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삼권분립 시스템에 대한 엄중한 위협으로 느낀 것이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최고 권력은 국민, 그리고 직접 선출 권력, 간접 선출 권력”이라며 서열을 매겼다. 그러면서 “가장 직접적으로
강한 기자 | 2025-12-10 09:12 -
‘권위 해체·反차별’로 시작해 억압 철폐 투쟁 확산… 과잉 평등·상징 전쟁, 과연 진보인가
2002년 7월 대선 기간 중 개혁국민정당 수련회에서 빚어진 성폭력 사건은 발생 당시 조직 논리에 밀려 축소·은폐됐다. 당 내부에서 공식 문제로 제기됐을 때 한 남성 간부는 “해일이 일고 있는데 조개나 줍고 있다”며 깎아내렸다. 대선이라는 중차대한 정치적 흐름 속에서 내부 성폭력 문제 따위로 시간을 허비하면 되겠느냐는 차별과 독선이 깔려 있었다. 이는 한국 정치사에서 그토록 소수자의 권리와 차별 금지를 옹호해온 진보정당의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민낯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보수와 진보를 넘나드는 정치 논객 강준만 전북대 명예
김성훈 기자 | 2025-11-26 10:42 -
거짓이 진실 핍박하는 탈진실·가짜 뉴스의 시대… 조작·선동의 파시즘 부활하나
세상에는 다양한 민족과 역사, 종교와 인종만큼이나 수많은 주의와 이념, 집단행동이 탄생과 소멸을 거듭해왔다. 인간의 기본권과 참정권,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같은 사상의 흐름은 사고와 가치를 담아 진화했다. 인공지능(AI)의 시대에도 이런 거대한 흐름은 멈추지 않는다. 탈(脫)진실과 페이크, 삼권분립과 국민주권, PC주의 등 최근 세계를 움직이는 사조(思潮)의 실태와 양상을 문화일보 기자들이 추적한다. ◇탈진실, 종말적 시대상 국경과 언어, 인종을 초월해 인간의 본질을 써내려간 작가에게 주어지는 상. 노벨문학상이다. 지난해 오랜 시간
장상민 기자 | 2025-11-12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