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S010203027 더 리뷰
24 | 생성일 2026-02-03 09:19
  • PC주의 접은 ‘싱크로율 200%’ 바다소녀… “너무 똑같아 밋밋”[더 리뷰]

    PC주의 접은 ‘싱크로율 200%’ 바다소녀… “너무 똑같아 밋밋”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실사(實寫)화가 이뤄진 작품은 그동안 20편이 넘는다. 1994년 개봉한 ‘정글북’을 시작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 ‘신데렐라’(2015), ‘미녀와 야수’(2017), ‘알라딘’(2019), ‘인어공주’(2023) 등이 잇따라 실사영화로 재탄생했다. 디즈니가 실사영화에 공을 들인 이유는 분명하다. 기존 애니메이션의 인기와 화제성을 누릴 수 있는 가장 안전한 투자였고, 원작에 익숙한 부모 세대는 물론 그들의 자녀 세대에까지 관람객층을 확장할 수 있으며, 정말 진짜 같은 컴퓨터 그래픽(C

    김인구 기자 | 2026-07-13 09:12
  • 휘몰아치는 추격… 보이지 않는 것을 믿어야 보인다[더 리뷰]

    휘몰아치는 추격… 보이지 않는 것을 믿어야 보인다

    마침내 실전이다.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는 신작 ‘호프’가 칸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고부터 두 달 만에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나 감독 스스로 “테크니컬 리허설”이라고 표현한 칸에서의 상영 이후, 당초 160분이었던 러닝타임은 완성본에서 4분 줄었다. 외신들의 혹평을 받았던 컴퓨터그래픽(CG)도 어느 정도 개선됐다. 얄궂은 운명이다. ‘호프’는 위기의 한국 영화계에서 제목 그대로 ‘희망’이 돼야 하는 영화다. 하지만 정작 영화는 희망이라곤 없을 것 같은 이야기다. 칸에서는 “내가 무엇을 본 건지 모르겠다”는 외신 반응

    신재우 기자 | 2026-07-07 09:29
  • 운명 앞에 절규하는 ‘인간 베토벤’… 51곡 넘버에 ‘불후의 명곡’ 담다[더 리뷰]

    운명 앞에 절규하는 ‘인간 베토벤’… 51곡 넘버에 ‘불후의 명곡’ 담다

    3년 전 뮤지컬 ‘베토벤’이 초연될 때만 해도 흥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국내 창작 뮤지컬의 지평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지만 베토벤은 분명 우리가 다루기에 쉽지 않은 인물이니까.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이 누구인가. 독일은 물론 서양 고전 음악의 최고 피아니스트이자 ‘성인급’ 작곡가 아닌가. 그걸 독일도 아닌 한국에서 만든다니… 발상은 원대하나, 그만큼 매우 위험한 시도였다. 그러나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대표 엄홍현)는 우려와 걱정을 딛고 베토벤을 다시 꺼내 들었다. 작사가이자 극작가인 미하엘 쿤체와

    김인구 기자 | 2026-07-01 09:18
  • 탁구는 핑계, 광기는 진심… 149분 동안 ‘폭주’하는 티모시 샬라메[더 리뷰]

    탁구는 핑계, 광기는 진심… 149분 동안 ‘폭주’하는 티모시 샬라메

    티모시 샬라메가 콧수염을 기르자 많은 이들이 의아해했다. 샬라메의 발레·오페라 폄하 발언엔 많은 이들이 실망했다. 그런데 이를 터프하고 경솔한 탁구계 악동 ‘마티 마우저’라고 생각하면 모든 것이 납득이 된다. ‘마티 슈프림’은 이 치기 어린 탁구 스타의 여정을 2시간 29분간 쉼 없이 따라간다. 속도감 있는 연출과 끝없는 대사로 정평난 조시 사프디 감독의 영화답게 이번에도 말도 많고, 탈도 많다. 호불호는 갈릴 것이다. 샬라메의 콧수염처럼. 주인공은 미국의 탁구 챔피언 마티 마우저. 1950년대 뉴욕의 탁구 천재 마티 라이스먼을 모

    신재우 기자 | 2026-06-23 09:29
  • 태블릿에 맞선 아날로그 장난감들… “우린 아직 더 꿈을 꿔야해”[더 리뷰]

    태블릿에 맞선 아날로그 장난감들… “우린 아직 더 꿈을 꿔야해”

    장난감 우디의 첫 번째 경쟁자는 버즈 라이트이어였다. ‘고작’ 레이저 빔이 나오고, 버튼을 누르면 날개가 튀어나오는 우주전사 장난감. ‘토이 스토리’ 속 장난감들에게는 무수한 위기가 있었지만, 솔직히 말해 이들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의 적은 없었다. 30여 년이 흐른 지금, 이들 앞에 ‘스마트 태블릿’이 등장했다. 막강한 경쟁자 앞에서 시리즈가 다시금 동력을 찾았다. 17일 개봉하는 ‘토이 스토리 5’에서 장난감 친구들은 전례 없는 생존 위기에 직면한다. 4편부터 이들의 주인이 된 여덟 살 소녀 보니의 손에 개구리 모양의 스마트 태블

    신재우 기자 | 2026-06-17 09:33
  • ‘미지와의 조우’ 넘은 스필버그… 가장 현실적인 외계인 시나리오[더 리뷰]

    ‘미지와의 조우’ 넘은 스필버그… 가장 현실적인 외계인 시나리오

    ‘디스클로저 데이’(10일 개봉)는 스티븐 스필버그(사진) 감독이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장르를 끝까지 밀어붙인 영화다. ‘미지와의 조우’(1977)를 시작으로 ‘E.T.’(1982) ‘우주전쟁’(2005)에 이르기까지 할리우드에서 외계인 영화를 잘 다뤄온 이 거장은 이제 상상을 넘어, 마치 진실을 ‘폭로’하듯 외계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영화는 미확인 외계 생명체의 존재 사실을 은폐하려는 정부와 이에 맞서 진실을 밝히려는 저항 세력의 사투를 다룬다. 그 중심에는 비밀조직 ‘워덱스’(WARDEX)가 있다. 워덱스의 사이버

    신재우 기자 | 2026-06-10 10:01
  • 사고로 죽은 아들이 로봇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SF 버전[더 리뷰]

    사고로 죽은 아들이 로봇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SF 버전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는 크게 둘로 나뉜다. 아이에 대한 이야기이거나,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거나. 그리고 오는 10일 개봉하는 신작 ‘상자 속의 양’은는 이 두 가지 모두에 해당한다. ‘죽은 아이’라는 형태로. 불의의 사고로 죽은 아들과 똑 닮은 로봇이 배달되고, 부부는 이 로봇 아이를 진짜 내 아이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혼란에 빠진다. 고레에다의 대표작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로봇 버전이라고 부를 만하다. 그간 여러 영화를 통해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제시해온 고레에다 감독은 이번 신작에서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간이 결합된 가족

    신재우 기자 | 2026-06-09 09:12
  • 만도와 그로구, 또 하나의 ‘스타워즈’ 슈퍼 듀오의 탄생

    만도와 그로구, 또 하나의 ‘스타워즈’ 슈퍼 듀오의 탄생

    김인구 기자의 캐릭터 리뷰 -‘만달로리안과 그로구’의 만도와 그로구 먼저 레전드 SF 시리즈 ‘스타워즈’의 역사를 간략히 살펴보자. 조지 루카스가 각본을 쓰고 감독한 ‘스타워즈’는 1977년 최초 개봉됐다. 벌써 49년 전의 일이다. 은하 제국이 우주를 지배하는 머나먼 미래, 시골 소년 루크 스카이워커가 제다이의 힘(포스)을 깨닫고 연합군과 함께 은하 제국에 맞서는 모험 활극을 그리고 있다. 아직 컴퓨터 그래픽(CG)이 조악한 때였지만 우주라는 광대한 공간과 시간, 그 안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서사와 다채로운 캐릭터의 향연이 뛰어났다

    김인구 기자 | 2026-06-04 18:06
  • 뭉치면 똑똑한 ‘기괴한 新인류’…  ‘좀비액션 장인’의 섬뜩한 변주[더 리뷰]

    뭉치면 똑똑한 ‘기괴한 新인류’… ‘좀비액션 장인’의 섬뜩한 변주

    “멸종이 아니야, 이건 탄생이야. 인간을 다음 단계로 도약시키는 거야.” 영화 ‘군체’(감독 연상호)에서 좀비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생물학자 서영철(구교환)은 이렇게 외친다. ‘진화한 좀비=신(新) 인류’라는 개념이다. 앞서 ‘부산행’ ‘반도’에 이어 ‘군체’로 좀비 3부작의 마침표를 찍는 연 감독은 인류를 대체해가는 인공지능(AI) 사회를 좀비에 투영하며 또 다른 이야깃거리를 던진다. 서울 도심 초고층 빌딩에서 정체불명의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한다. 서영철은 자신의 몸에 백신을 주입한 후 바이러스를 확산시킨다. 건물은 봉쇄되고, 생명

    안진용 기자 | 2026-05-26 09:31
  • 스크린서 부활한 ‘팝의 황제’…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 더해져 흥미[더 리뷰]

    스크린서 부활한 ‘팝의 황제’…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 더해져 흥미

    마이클 잭슨이 팝의 황제로 대관식을 치른 명반 ‘스릴러’(Thriller·1982)의 첫 번째 트랙 ‘워너 비 스타팅 섬싱’(Wanna Be Startin Somethin)이 특유의 경쾌한 비트로 포문을 연다. 스크린 위에서나마 그의 부활을 지켜보는 팬들의 심장도 쿵쿵 뛰기 시작할 것이다. 한국에서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마이클’은 ‘58년 개띠’ 마이클 잭슨의 8세 무렵부터 20대 청년기의 시간을 순서대로 따라가는 정석 같은 전기 영화다. 이미 유럽과 북미에서는 개봉과 동시에 ‘보헤미안 랩소디’의 오프닝 성적을 뛰어넘는 등

    이민경 기자 | 2026-05-04 09:10
  • 20년 세월에 밀려 ‘런웨이’ 좁아졌지만… 그녀들의 투샷은 ‘짱짱’[더 리뷰]

    20년 세월에 밀려 ‘런웨이’ 좁아졌지만… 그녀들의 투샷은 ‘짱짱’

    미국 뉴욕 직장인 여성의 출근길 로망을 불러일으킨 시크한 오프닝 신부터, 할인마트 패션에서 하이패션으로 의상을 체인지하는 주인공, 수면 아래 암투가 판치는 오피스 라이프까지…. 시대의 아이콘과 같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20년 만에 2편으로 돌아왔다. 29일 개봉하는 영화에는 이번에도 동시대의 공기를 타임캡슐처럼 포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곳곳에서 엿보인다. 다만, 2006년이 디지털로 넘어가기 직전 아날로그 매체의 마지막 황금기였다면, 2026년은 알다시피 완전히 디지털 매체가 점령한 새로운 시대다. 주인공 두 사람

    이민경 기자 | 2026-04-29 09:35
  • 생존 vs 체면… 계급 피라미드 따라 계층화된 분노[더 리뷰]

    생존 vs 체면… 계급 피라미드 따라 계층화된 분노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컨트리클럽. 수많은 개미들이 정원 한쪽에서 분주히 움직인다. 파티를 준비하는 비정규직 직원은 아무 생각 없이 그 개미를 밟고 지나가고, 죄 없는 개미들은 무참히 짓밟힌다. 하지만 아무도 그 개미의 생사에는 관심조차 없다. 아울러 그 직원 역시 돈을 가진 자들을 위해 소모되거나 쉽게 치환되는 개미이자 일벌에 지나지 않은 존재다. 16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2’의 오프닝이다. 지난 2024년 발표한 시즌1으로 미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해 8개 부문

    안진용 기자 | 2026-04-20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