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S010302434 2023 신춘문예
13 | 생성일 2023-01-02 09:05
  • “어깨 토닥이던 손길, 문장과 문장 사이에 배어 있음을 느낍니다”

    “어깨 토닥이던 손길, 문장과 문장 사이에 배어 있음을 느낍니다”

    ■ 202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상식… 4개부문 당선자 축하 시 김혜린·단편소설 양수빈 동화 노금화·문학평론 송현지 “슬픔·고통, 우울까지 끌어안고 그 詩가 또 누군가 끌어안기를” 이병규 회장 “韓문화, 세계 확산 문학인 역량·역할 더 중요해져” “글을 쓸 때마다 내 곁에 있던 사람들, 나를 지켜주던 사람들의 흔적을 발견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어깨를 토닥이던 손길을 닮은 다정한 온기가 문장과 문장 사이에 배어 있음을 느낍니다. 그런 순간을 선물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쓰겠습니다.”(양수빈 단편소설 당선자) “사랑과 행복, 슬픔과 고통, 불안, 우울까지도 더 깊게 끌어안을 수 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렇게 쓴 시가 누군가를 끌어안아 줄 수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알 수 없는 이 세계에서 제가 쓸 수 있는 것을 쓰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아가겠습니다.”(김혜린 시 당선자) 202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26일 서울 중구 문화일보사에서 열렸다.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은 4개 부문 당선자인 김혜린(28·시), 양수빈(28·단편소설), 노금화(55·동화), 송현지(39·문

    박동미 기자 | 2023-01-27 11:38
  • 인물의 좋은 행위와 결심… 그 이면에 작가의 ‘좋은 마음’ 느껴져[2023 신춘문예]

    인물의 좋은 행위와 결심… 그 이면에 작가의 ‘좋은 마음’ 느껴져

    ■ 단편소설 심사평 소설이 위기라는 말은 언제나 어디에서나 들려온다. 하지만 이상하다. 소설을 쓰는 사람은 여전히 많다. 그렇다면 무엇이 위기인 걸까? 아이러니한 고민 속에 응모된 소설들을 읽어나갔다. 작품마다 이야기와 주제의식이 상이했지만 중심인물이 어려운 세계 속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버텨나가는 소설이 많았다. 인물은 일할 곳을 알아보고, 열정을 쏟을 의미와 대상을 고민했으며, 머물 방과 집을 찾았다. 소설 속 세계와 사건 인물은 모두 허구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뉴스와 다큐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소설은 이야기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장들의 모음이 아니

    문화일보 | 2023-01-02 09:18
  • 희망·사랑·위안의 기미… 누군가에 닿을 수 있다면[2023 신춘문예]

    희망·사랑·위안의 기미… 누군가에 닿을 수 있다면

    ■ 단편소설 당선소감 당선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지만, 한편으론 깊은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어떤 글을 써야 할지 고민이 된 탓입니다. 돌이켜보면 늘 어떤 기미를 찾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희망, 사랑, 위안의 기미를요. 누군가의 글과 말 속에서, 나를 스치는 타인의 삶 속에서 그 기미들을 느낄 때면 기쁘고 또 행복했습니다. 찰나의 순간이 모이고 쌓여 유형의 마음이 되는 경험을 했고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그런 기미로 닿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순간을 늘 바라고 또 바랐습니다. 소설을 읽어주시고 기회를 주신 심사위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쓰는 가람과 재은, 민아와 하빈.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이 옆에 있어 외롭지 않았습니다. 소설의 섬세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주신 이장욱 선생님, 새로운 방향을 알려주신 강영숙 선생님과 하성란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당선 소식에 함께 기뻐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우다영 작가님께도 깊은 감사와 사랑을 보냅니다.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느낀 설렘이 저의 동력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 묵묵히 지지?

    문화일보 | 2023-01-02 09:18
  • 낮에 접는 별 - 양수빈[2023 신춘문예]

    낮에 접는 별 - 양수빈

    ■ 단편소설 홍주가 가야 할 강의실은 3층 301호실이었다. 엘리베이터는 5층에 멈춰 서 있었다. 버튼을 누르고 한참을 기다렸으나 엘리베이터는 내려오지 않았다. 버튼을 두세 번 더 누르고 나서야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홍주는 팔뚝을 쓰다듬으며 천천히 계단을 올랐다. 계단은 가팔랐고, 한 명이 겨우 오르내릴 수 있을 정도로 폭이 좁았다. 홍주는 누군가 위에서 내려오는 상상을 했다. 그럼 누가 물러나야 할까. 아무래도 뒤에 아무도 없는 사람이 양보해야겠지. 기계적으로 다리를 움직이던 홍주가 코트 주머니 안에 손을 집어넣었다. 홍주는 손안에 만져지는 차갑고 날카롭고 예리한 물체의 윤곽을 더듬었다. 홍주의 엄지가 날 끝을 꾸욱 눌렀다가 날 선을 타고 미끄럽게 내려왔다. 두 개의 가위 날을 연결해주는 볼트의 동그란 몸체에 홍주의 머릿속이 차분해졌다. 강의실 입구에는 STAFF라고 적힌 명찰을 목에 건 남자와 여자가 서 있었다. 그들은 홍주에게 상냥한 목소리로 인사하며 테이블 위에 놓인 종이를 가리켰다. 참석자 명단이라고 적힌 종이를 가만 내려다보던 홍주는 자신의 이름 옆에 동그라미를

    문화일보 | 2023-01-02 09:16
  • ‘마음의 형태’를 부드러운 조형미에 빼어나게 견줘[2023 신춘문예]

    ‘마음의 형태’를 부드러운 조형미에 빼어나게 견줘

    ■ 시 심사평 시 부문에 응모한 작품들을 세밀하게 읽었다. 작년에 비해 응모 편수는 조금 줄었지만, 응모작들의 수준은 높다는 데에 심사위원들은 의견을 같이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작품들이 많아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응모작들은 개인적 서사를 시로 풀어낸 작품들의 비중이 컸는데, 이 작품들을 통해 삶의 질곡과 통증, 소통의 회복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시적 모티프로 폐점과 채무, 구직과 고된 노동 등이 두드러지게 눈에 띄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곤고한 일상을 체감할 수도 있었다. 심사위원들이 마지막까지 주목한 작품들은 ‘행방’ ‘비광’ ‘인공눈물’ ‘어린이는 자란다’ ‘백자가 되어가는 풍경’이었다. ‘행방’은 외할머니의 부음을 들은 시적 화자의 내면을 담담하게 노래한 작품이었다. ‘귤’ 냄새로 외할머니에 대한 기억을 이미지화하는 능력이 뛰어났고, 마음의 누선을 건드려 뭉클했다. 도입부가 다소 평이해서 아쉬움이 있었다. ‘비광’은 삼촌이 겪은 비탄의 내용을 기록한 작품이었다. 가게 구조와 “오 도씩 기울어진 화장실”에 대한 정밀한 관찰과 묘사가 돋보였다. 그리고 그

    문화일보 | 2023-01-02 09:13
  • 보고자 마음먹으면 티끌에도 우주가 보여[2023 신춘문예]

    보고자 마음먹으면 티끌에도 우주가 보여

    ■ 시 당선소감 오늘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내리면 집 앞을 쓸어야 하지만, 저는 여전히 눈은 좋은 소식이라 생각해요. 투고하던 날에는 할머니가 꿈에 나왔습니다. 그런 것들이 좋은 징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징조들에 배신당한 적이 너무 많아, 그냥 내리는 눈을 구경하며 일이나 하자,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믿을 수 없게 당선 소식을 알리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당선이 된다면 멋진 말들을 늘어놓고 싶었는데, 그건 아무래도 저와 거리가 먼 것 같아 그냥 제 얘기를 하겠습니다. 아주 어릴 적부터 시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번이 신춘문예에 투고한 지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태연해지면 좋을 텐데, 저는 그렇게 멋있는 사람이 아니라, 해가 갈수록 조바심을 내고 전전긍긍하며 보냈습니다. 간절히 무언가를 발견하기를 바라며 풀숲을 들여다보고, 밤이 될 때까지 공원의 오리들을 지켜보고, 낯선 도시의 낯선 역에 내려서 헤매도 보고. 무언가를 계속 찾아다녔습니다. 너무 간절한 꿈이었는데, 꼭 내가 되고 싶었지만, 또 꼭 나일 이유는 없어서. 그저 쓰고 또 썼습니다. 이룰 수 없는 ?

    문화일보 | 2023-01-02 09:13
  • 좋은 시에 목소리 보태 서툴더라도 길 찾을 것[2023 신춘문예]

    좋은 시에 목소리 보태 서툴더라도 길 찾을 것

    ■ 문학평론 당선소감 당선 소식을 듣고 학부 시절 보냈던 겨울방학들이 생각났습니다. 겨울방학이면 저는 바닥에 배를 대고 엎드린 채 그해 모아둔 문예지들에서 시가 수록된 페이지들만을 골라 읽어보곤 했습니다. 이 연례행사가 끝난 것은 ‘아, 나는 평론가가 될 수 없겠다’고 스스로 결론을 내린 어느 겨울날이었습니다. 시를 오래 보아야지만 읽을 수 있던 저는 동시대 시인들과 함께 호흡할 수 없다는 사실에 무척 절망했습니다. 문학 연구자로 살기로 했던 것은 시를 천천히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논문을 쓰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의미 있는 말이라면 느리게라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르치는 학생들의 자리를 빼앗는다는 미안함보다 좋아하는 시들에 제 목소리를 보태고 싶다는 열망이 커질 무렵 글을 내보았습니다. 소박한 저의 글에서 가능성을 보아주신 김형중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은 ‘산양’의 ‘그’가 그러했듯 버스 밖의 저를 안으로 데려가 기사의 자리에 앉혀 놓으셨어요. 서툴더라도, 구부러진 산길에서 길을 잃지 않겠습니다. 저를 호렌스타인으로 살게 해준 ‘바람의 연구자?

    문화일보 | 2023-01-02 09:12
  • 문단의 화두로 떠오른 ‘비인간동물과 연대’… 숱한 ‘오독’ 파헤쳐[2023 신춘문예]

    문단의 화두로 떠오른 ‘비인간동물과 연대’… 숱한 ‘오독’ 파헤쳐

    ■ 문학평론 심사평 시나 소설 응모자 수에 비할 때, 올해 문화일보 문학평론 분야 응모자 수가 많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투고된 열일곱 편의 비평문을 검토하면서 놀랐던 것은 두어 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독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수준이 고르다는 점이었다. 심사를 맡은 선배 평론가로서는 반가운 일이었다. 열일곱 편 중 함량 미달의 두 편을 제외한 열다섯 편을 정독했다. 그중 최종적으로 손에서 내려놓지 못한 채 다시 읽어야 했던 글은 세 편이었다. ‘어느 순례자로부터 온 편지 - 안태운론’ ‘파편들의 연대, 차세대 필멸자들의 상생법 - 송승언론’ 그리고 ‘폐

    문화일보 | 2023-01-02 09:12
  • 어느 순례자로부터 온 편지(안태운론)- 송현지[2023 신춘문예]

    어느 순례자로부터 온 편지(안태운론)- 송현지

    ■ 문학평론 1. 앙투안의 판타지    2003년, 425파운드의 호랑이가 뉴욕 할렘의 어느 아파트에서 발견되었다. 이 호랑이와 함께 살던 이는 앙투안 예이츠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그는 태어난 지 8주 된 시베리아 벵골호랑이를 자신의 아파트에 데려와 ‘밍’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와 같이 생활했다. 앙투안과 밍의 비밀스러운 동거는 그들이 함께 산 지 3년이 되던 해, 밍이 앙투안을 물면서 발각되었다. 미디어는 앞다투어 아파트 내부를 자유로이 오가는 밍의 모습을 그려냈다. 그러는 사이 앙투안의 침실을 어슬렁거리며 침대 매트리스 위를 가로지를 뿐이던 밍은 어느새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인간과 비인간동물이라는 종의 경계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비인간동물을 둘러싼 근원적인 질문들, 이를테면 비인간동물이 살아야 할 곳은 어디이며, 인간과 비인간동물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가 등이 되물어졌다. 앙투안 역시 여러 차례 이어진 미디어 인터뷰에서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는데 그 대답은 늘 간명했고 낭만적인 데가 있었다. 그는 동물을 사랑하기 때문에 밍과 함께 살았다고 답했으며, 동물과 인간은 더불어 살아야

    문화일보 | 2023-01-02 09:11
  • 백자가 되어가는 풍경 - 김혜린[2023 신춘문예]

    백자가 되어가는 풍경 - 김혜린

    ■ 시 물레 위에서 점토를 돌린다 선생님은 마음의 형태대로 도자기가 성형된다고 말했다 점토가 돌아가는 물레가 있고 물레는 원을 그린다 물레가 빚어내는 바람이 원의 형태로 부드럽게 손을 휘감는다 생각하는 동안 점토는 쉽게 뭉그러지고 도자기는 곡선이지만 원은 아닌 형태로 성형된다 가끔 한쪽으로 기울고 일그러진다 그러는 동안 창밖의 개들은 풀밭 위를 빙글빙글 돈다 꼬리를 쫓으며 도는 개의 주변으로 풍경이 둥글게 말린다 부드럽고 단단한 개의 몸속에서 튀어나오려 하는 수백 개의 동그라미들 개들을 보면 사람은 마음속으로 무엇을 그리며 사는지 궁금해졌다 이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잘 재단된 옷을 입고 같은 사이즈의 길을 걷는다 지도를 보지 않아도 언젠가 집으로 연결되는 길에서 길을 잃는 방법을 잃어버린 동네에서 구획이 잘 나누어진 길을 직선으로 가로지른다 어느새 공원은 개들이 풀어놓은 동심원으로 가득 찬다 나는 원을 그리는 법을 배운다 꼬리에 시선을 두고 여백에 시선을 두고 선에 시선을 두고 시선을 한 곳에 집중하면 더 많이 돌 수 있다 넘어지지 않을 수 있다 누군가 내

    문화일보 | 2023-01-02 09:07
  • 다른 환경서 자라 함께 산다는 건… 막막해도 서로를 북돋는 일[2023 신춘문예]

    다른 환경서 자라 함께 산다는 건… 막막해도 서로를 북돋는 일

    ■ 동화 심사평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자라나지만 그 가족의 형태는 다양하다. 여러 가지 이유로 가족과 헤어져야 하는 순간도 있다. 영원할 줄 알았던 가족과 떨어지게 되면 어린이는 상당한 흔들림을 겪지만 남은 사람들, 새로운 가족과 함께 안정을 찾고 마음을 회복한다. 이번 신춘문예에는 가족의 만남, 결별, 재구성을 담은 작품들이 다수 응모된 것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그 과정을 다루는 방식에서 상처만을 강조하거나 가족 형태에 대한 편견을 재생산하는 작품들도 있어서 아쉬웠다. 여러 작품 중에서 주목했던 작품은 다음과 같다. ‘나를 길들여 놓고선’은 마을로

    문화일보 | 2023-01-02 09:05
  • 디노와 덩이 돌보기 - 노금화[2023 신춘문예]

    디노와 덩이 돌보기 - 노금화

    ■ 동화 송아지는 울지도 않고 웅크리고만 있었다. 이틀을 꼬박 굶었다. 디노가 젖병을 입 가까이 대도 꿈쩍하지 않았다. 오히려 고개를 숙였다. 당장이라도 젖병을 빼앗아 내가 먹여보고 싶었다. 젖병을 송아지 입에 넣기만 하면 될 걸. 그것 하나 못 하는 디노가 한심스러웠다. 할아버지와 알란은 송아지한테 관심도 없었다. 돌봐야 할 소가 많아서 먹지 않는 송아지 한 마리쯤은 어떻게 돼도 상관없나 보다. 나는 송아지가 태어났을 때부터 신경 쓰였다. 하지만 관심 없는 척했다. 디노가 가까이 있어서 더 다가갈 수 없었다. 얄미운 녀석! 송아지 어미는 새끼를 싫어했다. 삼 일 전, 태어나자마자 젖을 먹으려고 다가오는 새끼를 이리저리 피하고 밀어냈다. 엄청 커다란 어미의 다리 사이에서 송아지는 젖을 빨려고 애썼다. 넘어지고 주저앉았다가도 다시 일어나 젖을 쫓았다. 어미는 발까지 구르며 거부하더니 송아지가 젖을 두세 모금이나 먹었을까, 한순간에 송아지를 걷어찼다. 말 그대로 송아지가 날았다가 바닥에 떨어졌다. 그 뒤로 송아지는 저렇게 웅크리고 주저앉아 꼼짝을 하지 않는다. 갓 태어난 자기 새끼를 차버리다니, 고?

    문화일보 | 2023-01-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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