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기획·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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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난·곤궁의 해… 뱀의 지혜로 ‘궁통의 이치’ 구해야
■ 주역으로 보는 을사년 2025년은 뱀띠 해로 을사(乙巳)년이다. 巳는 방위로 보면 동남방, 시간으로는 입하(立夏)에 해당하고, 하루로 보면 오전 10시 전후다. 乙은 목(木)에 해당하고 푸른 청색이다. ‘을사’는 60간지(干支) 조합 중 마흔두 번째인데, 주역(周易)을 바탕으로 점괘(占卦)를 지어 보면 ‘乙’은 못(澤)이 돼 위에 올려지고, ‘巳’는 수(水)가 돼 땅 아래에 놓인다. 따라서 ‘택수곤괘’. 주역은 괘의 상징과 의미로 한 해의 운(運)을 유추한다. 그렇다면 을사년 한반도의 시운은 어떤 형상일까. 주역학자 최정준 동방문화대학원대학 교수가 이를
박동미 기자 | 2025-01-23 10:19 -
허물 벗고 겨울잠 자는 뱀… 재생과 풍요·다산의 상징
■ 민속학자가 보는 을사년 “징그럽게 꿈틀거리는 긴 몸뚱이, 소리 없이 발밑을 스쳐 지나가는 듯한 촉감, 독을 품은 채 허공을 날름거리는 기다란 혀와 사람을 노려보는 듯한 차가운 눈초리까지. 게다가 아담과 이브를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한 장본인인 뱀은 교활함의 대명사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지나친 혐오감 뒤에는 또 다른 호기심과 관심이 있어요.” 동물민속학의 권위자인 천진기(사진) 국립무형유산위원장은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을 맞아 뱀의 외형 뒤에 감춰진 문화적 상징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생’과 ‘풍요’라는 키워드로 이야기했다. “뱀은 성장할 때 허물
장상민 기자 | 2025-01-23 10:18 -
연휴 병원정보부터 차례상 가이드까지… 슬기로운 ‘어플 생활’
■ 2025 설특집 - 유용한 애플리케이션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29일) 연휴가 다가왔다. 오랜만에 모이는 가족·친지들과 함께 보낼 시간을 생각하면 마음이 설레지만, 설날 차례상 준비와 고향에 가는 귀성길 등을 생각하면 금세 마음이 무겁다. 설 명절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들을 모아봤다. 숨은 관광지·맛집정보 등 소개 ‘대한민국 구석구석’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 연휴가 길어지면서 가족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박지웅 기자 외1명 | 2025-01-23 09:20 -
“10월 황금연휴 항공권 지금 예약해야 안 늦어요”
■ 2025 설특집 - 유용한 애플리케이션 최장 16일간 추석연휴 예정에 연초부터 여행상품 경쟁 후끈 유럽·호주 등 장거리노선 인기 30대 직장인 이예빈 씨는 올해 추석(10월 6일) 역대급 장기 연휴를 활용해 14박 15일로 유럽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최근 항공권을 예매했다. 금요일인 개천절(3일)을 시작으로 한글날(9일)까지 총 7일을 연차 없이 쉴 수 있는 데다, 전주 평일(9월 29일∼10월 2일)과 10월 10일(금요일) 5일 연차를 쓰면 주말을 포함해 최장 16일 동안 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씨는 “긴 연휴로 항공권을 예매하려는 사람이 많은지
김호준 기자 | 2025-01-23 09:20 -
휴머니즘 의학드라마에 세대통합 트롯쇼… 맛깔나는 ‘문화 레시피’
■ ‘집콕족’ 콘텐츠 가이드 장르물 가득한 OTT 외상센터·탐사보도 등 신선한 소재 작품들 대기 특별기획으로 채운 TV 전통가수가 부르는 K-팝… 총나이 100세 ‘총백쇼’도 엿새간의 연휴가 시작된다. 31일에 휴가를 쓴다면 장장 아흐레다. 엔데믹 전환 후 바깥 활동이 늘었다지만 독감을 비롯한 각종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다. ‘이불 밖은 위험해’라고 외치는 이들을 위해 이번 명절에도 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방송사는 넉넉한 밥상을 차
안진용 기자 | 2025-01-23 09:11 -
‘미장’ 매력 여전하겠지만… 빅테크 보단 채권 비중 높여라
■ 은행 프라이빗 뱅커들의 조언 美 증시 ‘우상향’ 이어지겠지만 3년째 강세장…비중확대는 신중 인플레 압력에 채권금리 오를듯 韓 채권·美 증시‘5 대 5’분산을 자녀 세뱃돈 ETF 투자 권할만 자산가는 여전히 美 주식 선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자산시장이 요동치면서 ‘포모(FOMO·뒤처지는 것에 대한 공포) 현상’에 투자자들의 마음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투자 기회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변동성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해 섣부른 낙관론보다는 적절한 투자 시기와 정확한 투자 상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설날을 맞아 ‘슈퍼리치’(S
신병남 기자 | 2025-01-23 09:10 -
‘안정·수익’ 두 토끼 원한다면… 증권사 어음·온투업 어때요
증권어음 연 3%중반 이자 제공 온투업 상품 연리 8 ~ 10% 달해 높은 수익률 재테크 수단 부상 시중은행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연 3%대 초반으로 내려오면서 예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재테크 수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증권사 발행 어음을 고려해볼 만하다. 연 10%대 고수익을 제공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상품도 눈길을 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형 증권사의 발행어음은 은행 예금보다 금리가 높고 우대조건을 충족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인 1년 이하 만기의 금융상품이
김지현 기자 | 2025-01-23 09:10 -
실수요자라면… 3단계 DSR 시행전에 ‘똘똘한 한 채’
서울·수도권 공급‘역대급 부족’ 정치불안에 침체 겹쳐 소폭하락 투자보다 실거주 선별매수 적기 올해 서울 및 수도권 부동산은 역대급 공급 부족에 금리 하락 등으로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오는 7월부터 적용되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규제와 경기침체, 탄핵사태 등 정치적 변수가 겹쳐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올해 실거주용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면 대출규제가 실행되기 전 ‘똘똘한 한 채’ 매수를 추천했다. 23일 문화일보가 부동산·금융 전문가 취재를 종합한 결과, 올해 주택시장은 1분기 탄핵 정국부터 봄
이승주 기자 | 2025-01-23 09:10 -
바삭 한입, 사르르 두입… 설 연휴처럼 ‘순삭 주의’
■ 이우석의 푸드로지 - 한과 신라시대부터 이어온 귀한음식 유과·강정, 기름에 튀겨낸 방식 다식은 곡물에 꿀 버무려 굳혀 설탕물에 생열매 가둔 ‘숙실과’ 中 간식 탕후루도 비슷한 원리 인삼·도라지 ‘약초 정과’ 유명 중앙아시아서 먹던 고기만두 흑설탕 넣고 지져 호떡 변신 추석과 함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설이다. 오랜만에 모인 사람들이 여러 음식을 장만해 두고 명절을 즐긴다. 같은 명절이지만 아직 농사일이 남은 추석과는 달리, 농한기인 설은 조금 더 여유롭다. 세시풍속으로 즐기는 민속놀이도 설 쪽이 더 많다. 겨울 하늘에 연을 날리고 빙판
문화일보 | 2025-01-23 09:07 -
이재명 독주 속 견제 나선 ‘신 3김’… 보수잠룡은 ‘존재감 부각’ 안간힘
■ 높아진 조기대선 가능성, 여야 주자들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고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이 속도를 내면서 조기 대통령선거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번 설 연휴에는 대선 주자들이 주된 얘깃거리로 오르리라 전망된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독주하고 있고, 여권 후보군이나 다른 야권 후보들은 대체로 한 자릿수에 머물면서 아직 이 대표를 위협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30%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평가가 나오며 확장성에 의문 부호가 붙고 있고 특정 후보가 일방적으로 앞선 채 대선전이 끝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속단하기는 이르다. 누군가 이 대표의 뒤를 이어 치고 나가기 시작하면 얼마든지 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 ■ 진보 이재명, 잇단 민생 메시지로 사실상 대선준비 지지율 압도적 1위지만 ‘30%대 박스권’ 갇혀 신3김 “일방주의 안돼”… 우원식은 ‘안정’강조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질주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앞당겨 치러지는 대통령선거는 기대하지 않은 이점을 안겨주게 됐다. 민주당은 대권·당권 분?
김대영 기자 외1명 | 2025-01-23 09:07 -
문재인-반기문 양강구도 시작…‘反문재인 전선’분열로 뒤집기 못해
■ 2017년 조기대선 흐름은…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7년 5월 9일이 유일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 대선이 결정되기 전부터 대선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문 전 대통령이 선두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2위 후보가 뜨고 지면서 추격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촛불집회가 확산하던 2016년 11월 1주 한국갤럽 조사에서 선두를 달린 인물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21%)이었다. 문 전 대통령은 19%를 얻어 반 전 사무총장과 양강 구도였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
민정혜 기자 | 2025-01-23 09:07 -
오컬트-코미디-로맨스… 영화관엔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송혜교 복귀작 ‘검은 수녀들’ 권상우표 코믹액션 ‘히트맨2’ ‘말할 수 없는 비밀’ 한국 리메이크작도 극장가에는 6일간의 설 연휴에 맞춰 공포, 코미디,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미 흥행 가도에 올라 있는 작품들까지 포함해 ‘골라 보는 재미’가 있는 이번 경쟁에서 과연 어떤 작품이 웃게 될까. ‘검은 수녀들’(24일 개봉)은 배우 송혜교가 11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택한 작품이다. 송혜교는 악령에 붙들린 한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기를 깨고 ‘구마(驅魔) 의식’에 나서는 유니아 수녀를 연기했다. 그를 돕는 미카엘라 역은 전여빈이 맡았다. 영화 ‘검은 사제들’이 나온 지 10년 만의 스핀오프로서 오컬트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남성 사제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 구마 의식에 뛰어든 수녀들에게 집중한다는 점에서 기존 오컬트 작품과의 차별점이 돋보인다. ‘말할 수 없는 비밀’(27일)은 동명의 2007년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로맨스 영화다. 20년 시차를 거슬러 두 연인이 사랑을 이뤄낸다는 판타지 장르이기도 하다. 피아니스트 유준(도경수)이 유학길에서 얻은 병을 치
서종민 기자 | 2025-01-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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