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인기기사 정부, 오락가락 원칙훼손 1년 2개월… 의료개혁은 ‘빈손’ 정부가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으로 촉발된 1년 2개월간 의정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채 17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발표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의대생 전원 복귀 시 내년도 증원 0명’이란 원칙을 제시했지만, 수업 복귀율이 20%대인데도 불구하고 의료계 의견을 수용해 ‘증원 0명’을 확정했다. 정부가 스스로 내세운 원칙을 무너뜨리면서 대입 정책의 안정성과 의료개혁의 당위성을 훼손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정부가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증원 0명을 결정했 권도경 기자 외1명 2025-04-17 12:04 결국 의대증원 ‘0’… 정책 신뢰도도 ‘0’ 정부가 1년2개월간의 의료계 집단행동에도 불구하고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17일 발표하는 가운데 ‘의대생 전원 복귀 시 증원 0명’이라는 스스로 제시한 원칙을 훼손해 앞으로 어떤 정책을 집행해도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없을 것이란 시민사회 비판이 거세다. 정부가 수업을 거부하며 버티는 의대생들에게 굴복하면서 앞으로 의료계 집단행동을 통제할 권한과 정책 결정권도 포기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의대생들은 ‘필수의료패키지’를 비롯한 의료개혁과 2027년 이후 의대 증원 백지화도 요구하고 권도경 기자 외1명 2025-04-17 12:03 식품 알레르기 성분 보려면… 점자표기 옆 QR코드 ‘찰칵’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영역이 식품이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식품의 점자 표시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식품용 용기·포장의 유형별로 점자 및 음성·수어영상변환용 코드(QR)를 표시하는 위치를 구체화했다. 과거에는 점자 표기 방식에 국한해 시각 장애인들에게 상품의 정보를 제공했다면 최근에는 QR코드가 보편화되면서 디지털 방식을 활용한 시청각 장애인용 식품표시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시각장애인들이 QR코드 위치를 찾는 데 불편할 수 있어 코드 위치도 특정해 안내하고 있다. 식품의약품 정철순 기자 2025-04-17 09:14 라면·상비약 이어 화장품도… 오돌토돌 점자 새겨 정보 제공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는 가운데 ‘선진사회를 가늠하는 척도는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편의’라는 말이 많이 회자되지만, 장애인들은 식품·의약품 등 실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를 받는 데 여전히 제한이 큰 실정이다. 대표적인 부문이 점자 표기다. 약 50만 명으로 추산되는 전국 시각장애인들은 점자 이용에는 불편함이 상당하다. 다만 최근 기술의 발달로 점자 외에도 음성·수어영상변환용 코드(QR) 인식 등으로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는 추세다. 불과 10년 전까지는 시중에 파는 음료수의 점자 대부분이 음료수 이름이 아닌 ‘음료’로 표기됐지만, 정철순 기자 2025-04-17 09:14 의대 총장들, 내년 모집 인원 3058명 확정…정부에 건의 전국 40개 의대가 있는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가 16일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확정해 정부에 이를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의총협 회의 결과를 토대로 17일 오후 2026학년도 모집 인원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협은 이날 오후 긴급 온라인 회의를 열고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확정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수업에 우선 참여해야 내년도 모집 인원을 확정할 수 있다는 방침 박세영 기자 2025-04-16 15:44 “3년 지나면 환급금 못 받아요”…더 냈다가 못 돌려받은 건보료 327억 ‘쿨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에게 돌려줘야 할 건강보험료 환급금 중 수백억 원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잠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찾아가지 않은 환급금은 3년이 지나면 권리가 사라져 영영 돌려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16일 보건복지부의 건보공단에 대한 종합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국민에게 지급되지 못한 건보료 환급금(미지급액)은 327억원에 달했다. 2022년 57억원, 2023년 124억원과 비교해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건강보험료 환급금은 가입자가 보험료를 이중으로 납부했거나, 자격변동 등으로 보험료가 잘못 박세영 기자 2025-04-16 09:48 Q : 어머니가 돌아가셨지만 슬프지도 않고 너무 담담한데 <b>▶▶ 독자 고민</b> 어머니 장례를 치르고, 납골당에 모신 지 한 달째, 전 제가 정말 나쁜 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례식 때 저는 거의 울지도 않았습니다. 울다가 실신한 동생이나 연로하신 아버지를 챙기기에도 정신없었고, 장례를 치르는 것 자체가 너무 바빴기 때문이죠. 그런데 더 이상한 건 지금도 정말 아무 느낌이 없다는 점입니다. 마치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아요. 오늘도 저는 남편과 아이들 챙기느라 정신없어서 어머니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있어요. 어머니가 돌아가신 와중에도 나 자신부터 걱정하는 이 문화일보 2025-04-16 09:25 “의대생 복귀가 정원동결 전제… 국민 앞에 한 약속 안 지킬 수 없어” 교육은 백 년을 내다보는 일이라고 한다. 아이 한 명을 ‘사람’으로 키워내기 위해선 향후 백 년을 계획하고, 그 백 년 동안 쉼 없이 공을 들여야 한단 의미다. 하지만 2025년 현재, 대학의 시계는 1년 3개월째 의대 앞에서 멈춰 있다. 전국 40개 의대 상당수가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탓에 몸살을 앓으며 여파가 대학가로 확산하고 있다. 당초 반발의 이유가 정부의 의대 증원 문제였던 의대생들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수준으로 돌려주겠다고 하자 ‘의대 교육 질 저하’를 명분으로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정부가 ‘의대 교육 정 김현아 기자 2025-04-16 09:16 “지역대학 졸업후 정주하면… 저리로 주택구매 지원해야” 회원교만 197개에 달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고민 중 하나는 ‘지역대 살리기’다. 학령인구 감소, ‘인서울’ 대학 쏠림 속에서 수많은 지역대가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대의 위기는 곧 지역 소멸의 신호탄이기에 사회적으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도 한다. 양오봉 대교협 회장은 “지역에 정주하는 학생들이 자기 소유의 집을 보유할 수 있도록 장기 저리 대출을 마련해주고, 장학금도 많이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역대학을 살리려면) 서 김현아 기자 2025-04-16 09:15 이국종 “내 인생 망했다…너흰 탈 조선해라” 발언 이유는 수년간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책임져 왔던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최근 군의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연 내용이 알려져 화제다. 1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이국종 교수 군의관 강연 내용이라고 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이 교수는 14일 충북 괴산에서 진행된 강연을 통해 “여기 오기 싫었다. 후배들한테 미안해서 해줄 말이 없는데… 근데 교장이 병원까지 찾아와서 해달라 하는데 나도 국방부에서 월급 받는 입장이라 수락했다”며 강연에 온 배경을 설명했다.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이 교 곽선미 기자 2025-04-16 00:39 두경부암 초기 발생 관련 돌연변이 유전자 확인…치료제 개발 단초 마련 두경부암 초기 발생에 관여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국내 의료진이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박영민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두경부센터 남제현 박사 등과 공동 연구팀을 꾸려 두경부암 발생 전 단계를 실제와 같이 구현한 ‘3차원 오가노이드(Organoid) 모델’을 개발하고, 두경부암 초기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3차원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체외에서 작은 장기(臟器)와 같이 배양한 세포 구조물로, 우리 몸의 장기가 수행하는 기능과 구조를 비 권도경 기자 2025-04-15 10:46 “내성 생기는 재발암엔 ‘중입자 치료’가 좋은 대안” 국내 최대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오는 2031년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치료기가 가동된다. 서울 송파구 풍납동 본원에 들어서는 중입자 치료센터는 연면적 4만880㎡(약 1만2388평)로 국내 최대 규모다. 난치암에 쓰일 회전형 치료기 2대와 함께 고정형 1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매년 암 환자만 110만 명 넘게 찾는 이 병원에서 중입자 치료기 도입이 처음 논의된 때는 지난 2021년. “일본과 독일 병원이 하는 중입자 치료를 왜 서울아산병원은 하지 않냐”는 암 환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던 시기였다. 환자들 요구는 공식 권도경 기자 2025-04-15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