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전방지·미국 동의 조건… 이스라엘 ‘고통스러운 보복’ 결정
확전방지·미국 동의 조건… 이스라엘 ‘고통스러운 보복’ 결정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습에 대한 반격과 관련해 ‘확전 방지’와 ‘미국 수용’이라는 두 가지 원칙하에서 ‘고통스러운 보복’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확전을 막고 미국의 동의하에 가장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대응방식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매체 N12는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이날 회의를 열고 두 가지 원칙에 입각해 이란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이란이 실행한 수위의 공격을 묵인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보복’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군사적·비군사적 방안을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시내각은 이란에 대한 공격 방식과 시기는 실행 때까지 기밀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스라엘군은 자체 운용 가능한 군사·비군사 자산을 검토하며 최적의 공격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스라엘군 고위 인사들은 이란에 대한 대응 의사를 분명히 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지난 13일 이란의 공습을 받은 네바팀 공군기지를 방문해 “우리는 앞을 내다보고 다음 단계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을 겨냥한 순항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에는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도 “이란에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대응 방식의 규모와 빈도는 다양할 것”이라고 말했다.뉴욕타임스(NYT)는 보복은 하되 확전을 우려하는 미국의 동의도 받아야 하는 상황인 만큼 대응 방식을 놓고 이스라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군사적 대응과 비군사적 대응 방식이 동시에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적 방안으로는 이란혁명수비대 해외 기지와 이란 내 군사기지와 정부 시설, 석유 대상 시설에 대한 공격이 거론된다. 비군사적 방안으로는 사이버 전과 국제사회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다만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은 제외하기로 결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와의 회담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을 지키기 위해 전례 없는 군사적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 “우리는 인질을 집으로 데려오고 충돌의 확산을 막기 위한 휴전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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