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적쇄신 첫 걸음>靑 대변인, 겉은 단독 속은 세 명 ?

  • 문화일보
  • 입력 2010-07-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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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조직개편을 통해 현재의 복수 대변인제를 단독 대변인제로 개편할 방침이지만 내용면에서는 3대변인제로 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독 대변인이 총괄 대변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해외홍보와 정책홍보를 전문화하는 것이다.

청와대가 현재 1대변인과 2대변인으로 복수 공동대변인제로 운영되는 대변인을 한 명으로 통합하기로 한 배경에는 ‘단일 목소리’에 대한 요구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양 대변인이 격일로 당번을 정해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을 전하면서 청와대의 목소리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이 과정에서 홍보수석실 내부의 갈등이 노출되는 부작용이 초래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점은 이번에 단독 대변인 체제로 전환하면서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단일 대변인제로 전환에 따른 전문성 약화는 홍보수석실과 정책지원관실 아래에 신설되는 해외홍보비서관과 정책홍보지원비서관을 통해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 대변인이 총괄 대변인 역할을 하면서 주요 국정과 정무 관련 홍보를 맡는 대신 해외홍보와 정책홍보는 비서관들이 맡는 시스템이다.

단일 대변인 후보로는 박선규 제1대변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은혜 대변인은 그동안 해외홍보를 겸해 왔으나 앞으로는 해외홍보비서관으로 외국 언론을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해외 언론과의 친분이 두텁고, 이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주로 수행하면서 해외홍보에 전문성을 쌓아 왔다.

신설되는 정책홍보지원관도 전문성과 세밀한 이해가 요구되는 세종시나 4대강사업 등 주요 국정과제를 설명하는 대변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이같은 국정과제 문의에 대한 답변은 대변인 대신 해당 분야의 비서관들이 맡기도 했다.

박영출기자 ev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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