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식·의약 안전’>“85도에서 1분 이상 익히세요”

  • 문화일보
  • 입력 2018-08-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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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이내 구토·설사 증상
상한 조개류·채소 조심해야


식중독은 불행히도 여름이 지난 이후에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한겨울에만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세균도 있어 ‘겨울 식중독’이라는 비공식 명칭도 생겨날 정도다. 계절 구분 없이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중독의 약 50% 이상이 6∼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경우 그 절반이 12월과 2월 사이 겨울철에 발생하고 있다.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구역감, 구토, 복통, 설사, 혈변 등의 소화기계 증상을 동반한다. 일부에서는 발열이나 오한과 같은 전신적인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원인에 따라서 증상의 종류 및 중증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황색포도상구균 독소 때문에 생기는 식중독은 식품 섭취 후 6시간 이내에 구토나 설사를 동반하게 된다. 병원성 대장균은 16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혈성 설사를 유발한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대개 음식물 섭취 후 약 24∼48시간이 지나 구역질, 구토, 복통, 설사와 같은 가벼운 장염 증세를 나타낸다.

노로바이러스는 다양한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다. 영하 20도의 조건에서는 장기간 생존이 가능하다. 주로 익히지 않은 조개류, 채소, 과일을 먹고 감염이 되는데, 소량을 섭취해도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과 사람 간에 전염성도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피부에 달라붙는 부착력이 강하기 때문에 환자의 침 또는 분변을 직접 만지거나 환자가 만진 손잡이를 잡아도 감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손을 철저히 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종필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식중독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마시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식재료를 85도에서 1분 이상 속까지 충분히 익힐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또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물은 여름은 물론 겨울철이라도 원인균이 증식할 수 없도록 냉장 또는 온장 보관해야 한다. 열로 조리한 음식물이라도 피부에 있는 세균에 의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식품을 다루는 조리자는 철저한 위생 관념을 가져야 한다. 손 씻기 원칙을 지키고 맨손으로 음식물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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