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미술제, 불혹에 되레 젊어졌다(상)

  • 문화일보
  • 입력 2022-03-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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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작가 부상-젊은 수집가 방문 뚜렷 국내 미술 붐 이어가
현장의 뜨거운 열기 …“키아프 동생 아닌 독자적 성격 갖춰”


제 40회 화랑미술제가 20일 폐막한다. 서울 세텍(SETEC)에서 지난 16일 VIP데이로 시작한 이 미술제는 국내 미술시장 열기를 오롯이 느끼게 했다. 첫날 역대 최다 방문객·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연일 미술 애호가들이 붐비며 각 부스마다 매진 환호를 올렸다.

올해 첫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는 국내 미술 붐이 당분간 지속할 것을 예견케 해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신진·유망 작가와 젊은 수집가들의 축제 마당으로서의 특징이 분명해졌다. 이 미술제는 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의 동생 쯤으로 여겨졌으나, 앞으로 그 성격을 뚜렷이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황달성 화랑협회장은 “화랑미술제의 당초 취지는 신인 작가들을 소개하고 기성 작가들의 신작을 만나는 것이었다”라며 “이제 그 본질이 제대로 살아난 셈”이라고 했다.

미술제 현장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을 통해 세 번에 걸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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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미술제는 이번에 학여울역 세텍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주최 측인 화랑협회는 참가갤러리의 부스 가벽 높이를 기존 3m에서 3.6m로 높이고 전시장 바닥을 새로운 재질로 바꾸는 등 환경 개선에 힘썼다. 입구에 텐트를 치고, 전시 오픈일엔 음악DJ를 동원하는 등 분위기 고조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김동현 화랑협회 팀장은 “전시장 환경 개선에 애썼는데 다행히 참가 화랑들이 만족해하는듯 싶다 ”라며 “세텍에서는 미술제 하나만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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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미술제 신진작가 특별전 대상자로 선정된 이혜진 작가 등은 현장에서 관람객들과 더불어 아트 토크를 진행했다. 신진발굴 프로그램인 ‘ZOOM-IN’엔 높은 경쟁률을 뚫고 7명이 뽑혀 이번 미술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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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 화랑인 공근혜 갤러리는 어윈 올라프, 마이클 케나, 펜티 사말란티 등 해외 사진작가들의 사진 작품을 내놨다. 공근혜 대표는 “이번에 참가한 화랑들 중 유일하게 사진 작품을 선보였다”며 “우리 수집가들도 예술 사진을 알아봐주시는 단계에 왔음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젠 박, 진희 박 등 1980년대생 작가들의 작품도 인기가 높았다는 전언이다. 공 대표는 “젊은 콜렉터들이 늘어나면서 수집의 보편화, 대중화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했다.

글·사진= 장재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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