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병 이사장, 김원일 러시아大 교수 예방 받고 환담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 박기병(사진 왼쪽) 이사장은 2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협회 사무실에서 러시아 국립 종합대학인 러시아민족우호대학 김원일(오른쪽) 교수(한국학)의 예방을 받고 오는 5월 한국기자협회와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 공동으로 개최될 예정인 국제 심포지엄 준비 상황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 논의했다.

모스크바 한인협회장과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장을 지낸 김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한·러협력 강화의 필요성과 의의에 대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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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뉴스’와 ‘모스크바 프레스’ 등 두 개의 매체를 경영한 언론인이기도 한 김 교수는 국민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외국계 신용카드회사에서 일을 하다 부친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사업을 물려받았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새로운 사업과 인생 방향을 모색하던 중 모스크바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동생 김은희 한국외국어대 노어과 교수의 권유로 러시아와 인연을 맺게 됐다.

1998년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에 있는 코로스톤 호텔의 한 개 층을 임대해 호텔사업을 시작한 그는 러시아어를 몰라 어려움이 많던 차에 공부 하기로 결심, 2년 동안 호텔경영을 접고 모스크바대학 석사과정에 들어갔다. 2003년 ‘현대 한국과 러시아의 경제협력’이란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내친김에 학업과 사업을 병행, 6년만인 2009년 ‘20세기 중반-21세기 초 한반도 정치 군사적 위기상황에서의 조정자로서의 러시아의 역할’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러시아인인 부인 김 나탈리야 니콜라예브나 모스크바대 교수는 모스크바대 대학원 시절 만나 슬하에 세 딸과 아들 등 4남매를 뒀다.

글·사진 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