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드론 통합체계 새로 배치… 합동방공훈련 반기 → 분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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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1-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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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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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국방위 출석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종섭(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이 북한 무인기 관련 전비태세검열 및 대응 방안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동훈 기자



■ 합참, 무인기 대책 국방위 보고

탐지·요격 실시간 정보 공유
무인기 전파 교란 시스템 등
비물리적 타격 체계도 보강
다수 군단 참여 실질 훈련도


군은 지난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소형무인기에 대비한 작전수행 체계를 새로 세우고, 대응 전력 배치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합동참모본부(합참) 통제하에 실제 상황을 염두에 둔 실전 훈련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군은 또 침투했던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 일대는 촬영하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합참은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에서 북한 무인기 요격 실패에 대해 “합참 통제하의 실질적 훈련이 없었고, 적이 없는 훈련으로 훈련 효과가 미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합참 통제하에 전 부대가 참여하는 합동방공훈련을 ‘반기’에서 ‘분기’ 단위로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또 가상적기 역시 경항공기에서 2∼3m급 소형무인기로 대체하는 한편, 다수 군단·작전사의 가용전력을 통합 운영하는 실질적 훈련을 하겠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 소형무인기 탐지 및 타격체계 간에 실시간 표적정보를 공유하고, 접적지역은 탐지체계와 연계해 비물리적 타격체계를 신속 보강하는 등 소형무인기 대응전력을 조정·배치하기로 했다. 또 북한 예상침투로인 주요 축선상에 탐지·타격이 통합된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비행기지·특정경비구역 등 중요지역에 탐지·식별·타격이 통합된 방호태세를 구축하기로 했다. 항공전력은 민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프트킬 능력이 보강된다.

아울러 합참은 탐지 및 식별 전력과 관련해 감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지방공레이더 운용장소를 조정하기로 했다. 안티드론통합체계, 기동형 드론탐지 재밍(전파교란)시스템 등 비물리적 타격전력도 새로 배치된다. 지대공미사일인 비호(복합), 천호 등 신형 대공포 작전 배치를 조정하며, 공중타격전력 배치도 강화된다. 군은 기존 정찰·감시 등 제한적 임무를 넘어 다양한 전략적·작전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다목적 합동 드론부대 창설을 위해 지난 16일 ‘드론사령부 창설준비단’을 운용하고 있다.

한편 합참은 북한 무인기가 과거처럼 비행경로 사전 입력 방식으로 비행하면서 수직 직하방으로 영상 촬영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합참은 “비행 고도와 과거 무인기에 장착된 상용 카메라의 성능 등을 고려 시 용산 지역 촬영은 제한됐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군의 대응 능력 시험, 사회 혼란 조성, 아군의 사격에 의한 민간 피해 등의 노림수가 내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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