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서 함께 출장 다니며 친해져[결혼했습니다]

기사 정보
문화일보
입력 2023-01-31 08:59
업데이트 2023-01-31 09:47
기자 정보
기사 도구
프린트
댓글
폰트
공유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결혼했습니다 - 윤지환(37)·백수영(여·30) 부부

저(수영)와 남편은 2017년 6월, 사내 동료로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남편이 상사였고, 저는 부하 직원이었는데요. 업무상 함께 출장을 떠날 일이 많아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습니다. 하지만 나이나 직급 차이가 꽤 있어 일적인 관계 이상으로 친해지긴 힘들었죠.

3개월 뒤, 저는 어렵사리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회사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거든요. 근무 마지막 날, 남편에게 연락이 왔어요. 3개월 동안 고생했고, 밖에서 언제 술 한 잔 하자고요. 그리고 퇴사 후, 정말 남편 말대로 둘이서 술을 마시게 됐습니다.

밖에서 본 남편은 더 재밌고 유쾌한 사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저에게 정말 잘해줬어요. 주변에서는 모두가 남편이 절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죠.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남편에게 묻기도 했어요. 절 좋아하냐고요. 그때마다 남편은 그냥 동생 같아서 그런 거라며 얼버무리더라고요.

하지만 남편 행동은 여전히 절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저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진짜 저한테 관심 없어요?”라고요. 그러자 남편은 사실 좋아한다고 털어놓더군요. 그동안 나이 차이 때문에 많이 조심스러웠다면서요. 그날 이후로 저희는 연인이 됐고, 약 5년 동안 연애했습니다.

남편과 연애하며 정말 즐거웠어요. 오랜 시간 기쁜 순간과 슬픈 순간 모두를 함께 해준 남편에게 고마웠죠. 지난해 10월 9일, 저희는 결혼해 평생의 짝꿍이 됐습니다.

제가 늘 남편에게 저는 평생 철들지 않을 거라고 말합니다. 평생 이렇게 맛있는 거 먹고, 여행 다니며 남편과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어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지금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sum-lab@naver.com
주요뉴스
기사 댓글

AD
AD
AD

ADVERTISEMENT

서비스 준비중 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