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맛있습네다” 북한여자 유미의 브이로그 집중 조명한 미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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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2-0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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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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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평양의 일상을 소개하는 유튜버 유미.유튜브 채널 ‘Olivia Natasha-YuMi Space DPRK daily’ 영상 캡쳐

북한 유튜버 ‘유미(YuMi)’의 영상이 조회 수 4만여 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올리비아 나타샤-유미 스페이스 DPRK 데일리’라는 유튜브 채널에 6개월 전 올라온 한 평양 거주 여성 유미의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영상에서 유미는 마치 브이로그(VLOG·개인의 일상을 담은 동영상)를 찍듯 ‘음료 상점’이라는 간판이 달린 가게에 들어가 냉동고를 살펴본다. 그러더니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집어 들고 "(포장지) 그림이 너무 귀엽다", "이건 복숭아 맛이다" 등 대사를 이어가며 한참을 둘러본다. 마침내 한 아이스크림콘을 골라 맛본 유미는 "안에 과일 젤리가 있다"며 "과자가 아주 맛있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유미는 헬스 개인 트레이닝(PT)를 받거나 놀이공원에서 일상을 즐기는 모습도 방송했다. 불고기나 아이스크림 등 북한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소개한다. 한국인들이 흔히 떠올리는 궁핍하고 피폐한 북한 주민들의 삶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들어 보여주는 유미‘올리비아 나타샤’ 유튜브 채널 캡처.

유미뿐만 아니라 지난해 유튜브 채널 ‘샐리 파크스’에는 평양에 거주하는 11살 소녀 송아가 등장해 ‘북한 키즈 유튜버’로 주목받기도 했다. 송아는 영상에서 ‘해리포터’를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고 밝히기도 하고, 북한의 문수물놀이장을 방문하기도 한다. 해당 채널 역시 구독자 2만 명을 돌파했다. 이들 채널은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알린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북한 고위층 주도로 고안된 체제 선전 캠페인으로 추정한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먼저 북한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책이나 영화 등 해외 콘텐츠 접근도 금지돼 있어 유튜브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특히 영상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놀이공원이나 워터파크 등 장소는 특정 고위 계층만 사용할 수 있고, 실제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을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북한인권정보센터 박성철 연구위원은 CNN에 "(이 영상은) 북한 정권에 의해 잘 준비된 연극 같다"며 "(북한 주민들의) 평범한 삶을 반영하는 영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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