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다 ICBM 발사대 수 앞선 中, 핵탄두·폭격능력 등은 아직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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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2-0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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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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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41이 실린 이동식차량발사대. 뉴시스



美 전략사령부, 의회에 서한
"육상 고정·이동식 발사대 수
중국이 미국을 넘어서" 분석
"전체적인 핵·미사일 능력은
여전히 미국이 우위" 평가도





핵 타격 능력 등 군사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 수에서 미국을 추월했다는 미 군 당국의 분석이 제기됐다. 다만 핵탄두 수와 전반적인 장거리 폭격 역량 등은 아직 미국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미국의 핵·우주·미사일 전력 담당 전략사령부(USSC)가 연방 상·하원 군사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USSC 사령관 명의로 제출된 이번 서한에 따르면 중국의 ICBM 고정식 발사대와 이동식차량발사대(TEL) 수는 미국을 넘어섰다. 다만 중국이 육상에 건설한 ICBM 발사대 중에는 미사일이 없는 ‘빈 총’ 상태인 것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USSC는 전체적인 핵과 미사일 능력은 아직도 미국이 앞서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육상의 ICBM 발사대 외에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대와 장거리 폭격 능력, ICBM에 장착할 핵탄두의 수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 의회는 중국의 위협이 여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중국의 군사능력이 빠르게 미국 수준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군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도 지난해 10월 공개한 국방전략서에서 중국을 미래의 가장 개연성 있는 전략적 경쟁자로 지목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은 러시아와 맺은 신(新) 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 New Start)에 따라 장거리 핵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실전 배치 핵탄두 수를 1550개 이하로 줄이는 내용이 골자이지만, 중국은 협정에 포함되지 않았다. 오는 2026년 뉴스타트 만료에 앞서 미국은 세계 3위의 핵 보유국인 중국을 이 협정에 추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현재 논의는 진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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