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선 ‘관광용’ 2600대 설치… 일본은 국립공원 31곳중 29곳 운영[Who, What, Why]

  • 문화일보
  • 입력 2023-03-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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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마터호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 케이블카.마터호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 홈페이지 캡처



■ What - 케이블카 해외 사례는?

유럽은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독일 등 알프스를 끼고 있는 국가 중심으로 케이블카 설치가 적극적으로 진행돼왔다. 이들 국가는 케이블카를 주력 관광 상품으로 선정하고, 전폭적인 지원으로 막대한 경제 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는 ‘케이블카 천국’으로 불린다. 2900대가 넘는 케이블카가 오스트리아 전역에 설치돼 있고, 이 가운데 2600여 개가 관광용이다. 2000년부터 낡은 케이블카의 현대화 작업을 진행했는데, 산림파괴를 우려하는 시민단체의 요구를 상당 부분 반영한 기준을 적용했다.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안전한 케이블카라는 입소문이 나자 매년 7000만 명의 관광객이 케이블카를 이용하고 있다.

독일 도이체벨레(DW)는 “오스트리아 케이블카 사업은 12만59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동계 스포츠 애호가들을 불러모아 연간 112억 유로(약 15조5000만 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온난화로 유럽의 주요 스키장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도 케이블카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스위스도 오스트리아 못지않은 케이블카 강국이다. 2400여 개 케이블카 중 450개가 관광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위스 관광 업체들은 저마다 ‘반드시 타봐야 할 케이블카’ 리스트를 꼽고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세계적인 여행잡지 ‘아웃룩트래블러’는 지난 2월 스위스 대표 케이블카 5개를 선정해 발표했는데, 여기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 역(해발 3883m)으로 유명한 ‘마터호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 등이 포함됐다.

아웃룩트래블러는 “케이블카를 타고 스위스와 프랑스, 이탈리아 알프스의 38개 봉우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며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산인 몽블랑을 만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매년 스위스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관광객은 약 3억 명에 이른다.

이 외에도 일본은 31개 국립공원 가운데 29곳에서 40여 개 케이블카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호주는 대규모 열대우림이 형성된 케언스에 7.5㎞ 길이의 케이블카를 설치했다. 영화 ‘아바타’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중국 장자제(張家界)에도 7.5㎞짜리 케이블카가 짭짤한 관광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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