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500개 들고다니다 오른팔만 길어져… 열정·뚝심으로 기업 키워[Leade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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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3-13 09:02
업데이트 2023-03-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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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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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리더십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35년전 5000만원으로 ‘로만손’ 창업
중동 등 해외 시장 공략해 사업 확장


김기문 회장은 뚝심과 리더십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전문성과 탄탄한 인맥을 갖췄다. 앞서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강소기업을 일군 성공신화로도 유명하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은 외유내강형 인물로, 열정과 뚝심을 통해 성과를 내왔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의 신체에 관련한 일화를 통해서도 그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세간에 오른팔이 왼팔보다 더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두 팔을 앞으로 쭉 내밀면 눈에 띄게 오른팔이 길어, 옷을 맞춰 입어야 할 때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주변에 이 같은 신체적 특성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일종의 ‘직업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는 “시계업체 ‘로만손’을 창업한 초기 중동 국가로 출장을 갈 때마다 가방에 늘 시계를 500개가량이나 넣어 다녔다”며 “무게가 40㎏에 이르다 보니 주로 이용하던 오른팔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1955년 충북 증평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1988년 단돈 5000만 원으로 시계 전문업체인 로만손을 창업했다. 자수성가로 로만손을 국내 최대 시계업체로 성장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 과정에서 고충도 적지 않았다. 당시 국내 시계시장은 삼성시계와 아남시계, 한독시계 등 대기업들이 석권하고 있어 덩치가 턱없이 작은 소규모 신생기업이 파고들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택한 전략이 해외시장 공략에 모든 열정을 쏟는 일이었다.

김 회장은 2006년에는 로만손 사명을 ‘제이에스티나’로 바꾸며 종합 주얼리 브랜드로 확장시켰다. 젊은 디자인과 감각으로 성공가도를 달렸고, 2008년부터는 당시 피겨스케이팅 스타였던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기용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 김회장은…

△1955년 충북 증평 출생 △로만손 회장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초대 회장 △서울대·고려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충북대 명예경제학 박사 △청와대 국가경쟁력강화위원 △제23·24·26·27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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