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전영오픈 여자 단식 금메달…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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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03-19 23:58
업데이트 2023-03-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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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 로이터 연합뉴스



여자복식에선 김소영-공희용 우승, 백하나-이소희 준우승
서승재-채유정, 혼합복식 세계 1위 팀에게 석패


한국 대표팀이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2023 전영오픈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두 개씩 거머쥐었다.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천위페이를 2-1(21-17 10-21 21-19)로 꺾었다.

전영오픈 여자 단식 우승은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이다. 전체 종목에선 2017년 여자복식 장예나-이소희 이후 6년 만에 나온 금메달이다.

2020년 첫 출전 당시 32강에서 탈락하고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던 안세영은 자신의 첫 전영오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상대가 천위페이였다는 점도 뜻깊다. 천위페이는 안세영과 맞대결에서 8승 2패로 강한 모습을 보여 ‘천적’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 1월 말레이시아오픈 준결승에 이어 전영오픈 결승까지 두 번 연속으로 천위페이를 격파하며 제 손으로 천적 꼬리표를 떼겠다는 기세다.

안세영은 탄탄한 수비력과 절묘한 결정력을 무기로 기선제압을 했다.

1세트 15-12에서 두 번 연속 몸을 던지는 수비로 상대 범실을 유도해냈다.

추격이 거셌던 18-17, 천위페이가 헤어 핀을 치자 역시 같은 헤어 핀으로 맞받아치며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2세트를 아쉽게 내준 안세영은 3세트 체력 우위를 점하며 승리했다.

1-0에서 59번의 샷이 나온 긴 랠리 끝에 득점하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넉 점 앞선 채 11점 고지를 밟은 안세영은 두 번의 인·아웃 챌린지 요청이 모두 받아들여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막판 천위페이가 17-20에서 19-20까지 따라붙었으나 강력한 중앙 스매싱 공격으로 접전을 끝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우승한 김소영-공희용(왼쪽)과 준우승한 백하나-이소희. AFP 연합뉴스



태극전사 맞대결이 성사된 여자복식 결승전에선 김소영-공희용 조와 백하나-이소희 조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5년 차 듀오인 김소영-공희용은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반년 차의 백하나-이소희를 2-0(21-5 21-12)으로 제압했다.

11-3으로 크게 앞선 채 1세트 휴식을 맞은 김소영-공희용은 2세트에선 한 점만 내준 채 13점을 따냈다.

이로써 작년 10월 덴마크오픈 8강, 지난주 독일오픈 4강 등 두 번의 맞대결 패배를 설욕했다.

백하나-이소희는 큰 대회의 중압감을 떨쳐내지 못한 듯 셔틀콕이 네트를 넘지 못하거나 코트를 벗어나는 장면이 많았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혼합복식 준우승한 서승재-채유정. 로이터 연합뉴스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는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 조(중국)와 접전 끝에 1-2(16-21 21-16 12-21)로 석패했다.

출발이 좋지 못했던 서승재-채유정은 4-12까지 리드를 허용했다가 중반 이후 잘 쫓아가 5점 차로 1세트를 마쳤다.

2세트는 8-3까지 앞서가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상대가 12-12까지 추격했으나 역전만큼은 허용하진 않았다.

그러나 3세트 9-11에서 4연속 실점으로 뒤처지기 시작했고 이후 추격의 동력을 찾지 못했다.

전영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대회로,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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