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한 남친 “우리 결혼하자” [결혼했습니다]

  • 문화일보
  • 입력 2023-05-19 09:11
  • 업데이트 2023-05-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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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했습니다 - 김상민(30), 장부영(여 · 30) 부부

“우리 결혼하자.” 말다툼하다가 자리를 떠났던 당시 남자친구이자 지금의 남편이 내뱉은 말입니다. 어떻게 된 거냐고요? 저(부영)도 어리둥절했는데요. 다툼을 피해 집을 잠시 빠져나갔던 남편은 화를 삭이다가 ‘아무리 싸워도 여자친구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혼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요. 뜻밖의 말을 듣고 제 마음도 움직였습니다. 그 말을 계기로 정말 결혼 준비를 시작했고, 지난해 10월 16일 결혼식을 올렸죠.

저와 남편은 2019년 2월, 한 술집에서 처음 만났어요. 함께 있던 친구가 “아는 오빠 있는데 불러볼까?”라고 해서 부른 사람이 바로 남편이었죠.

남편은 첫 만남부터 적극적이었어요.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였는데요. 두 달 정도 연락을 주고받으니 나중에는 남편의 연락이 기다려지더라고요. 그러다 제 생일 전날에 남편의 고백 편지를 받고 연인이 됐습니다. 당시 남편은 민망했는지 편지를 건네주고 자리를 피했는데, 저는 또박또박 눌러쓴 글씨체에 더욱 감동했습니다.

저희는 참 불같은 연애를 했어요. 울산과 경북 경주를 오가며 장거리 연애를 했는데, 남편은 저를 보러 오기 위해 차를 샀습니다. 1년 동안 서로에게 푹 빠져 연애하다가, 남편의 제안으로 함께 살게 됐어요. 좋은 추억이 많지만, 싸운 기억도 많죠. 그중 한 번은 청혼으로 이어졌고요.

결혼하고 남편과 저는 안정적인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이럴 줄 알았다면 더 일찍 결혼할 걸 그랬다는 생각도 들어요. 행복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저희 부부는 6년 안에 30평대 집으로 이사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열심히 일해 더욱 좋은 환경에서 남편과 행복한 일상을 누리고 싶습니다.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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