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로 향하는 개미…국내 투자자 한달 새 60억 넘게 순매수

  • 문화일보
  • 입력 2023-05-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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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 지수 전광판. EPA·연합뉴스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최근 일본 주식을 사들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예탁결제원을 통해 일본 증시에 투자한 순매수 규모는 약 465만 달러(약 61억8000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증시가 횡보세를 보인 2월과 3월에는 국내 투자자들이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일본 증시가 반등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순매수로 돌아섰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일본 증시 순매수액은 약 49만 달러였으며 상승세가 가팔라진 이달에는 19일까지 168만 달러로 순매수 규모가 더욱 커졌다.

일본 기업의 양호한 실적과 엔화 약세 등에 따라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규모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율 효과를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일본으로 가고 있다"며 "엔화 환율이 예전에 비해 낮아진 상태에서 주식을 사두면 나중에 환율이 상승할 때 차익이 발생할 것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종합상사인 마루베니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약 310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제약기업인 다이이찌산쿄가 약 246만 달러로 뒤를 이었고 스포츠용품 기업 아식스는 약 199만 달러로 세 번째로 많았다. 이어 스미토모금속광산, 니덱, 셀시스, 이토추상사, 교세라, 미쓰비시상사, 스미토모상사 등의 순이었다. 이토추상사와 스미토모상사 등 종합상사 4곳이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상위 매수 종목 10개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1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일본 종합 상사 주식에 대해 호평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워런 버핏은 당시 일본을 방문한 뒤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종합 상사들의 지분을 보유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일본 주식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이승주 기자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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