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광복회장 이종찬 전 국정원장 …“설립 후 최악 위기,광복회 정상궤도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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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5-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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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종찬 제23대 광복회장. 광복회 제공



이종찬 당선인 "광복회 비상상황. 다 같이 반성" 자성 촉구
"경험과 연륜을 ‘광복회 정상궤도’ 찾는 밀알로 쓸 것"


광복회는 제23대 광복회 회장에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종찬(87) 전 국가정보원장이 당선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총회 구성원 209표 중 98표로 최다 득표해 새 광복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027년 5월 31일까지 4년이다.

이 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광복회는 현재 설립 이후 최악의 위기 상황에 있다"면서 "정부는 광복회를 위험 수위에 놓여 있는 단체로 인식하고 있고, 광복회가 언제까지 공법단체의 위상과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되는 상태"라며 광복회가 비상상황임을 토로했다. 이어 "당장 시급한 발등의 불을 끄고 자구책을 마련해 특단의 각오로 운영쇄신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궤도를 이탈한 광복회’가 정상궤도를 찾아 힘차게 달려 갈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광복회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돼 싹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광복회는 2세 시대에 접어들었고, 독립운동 후손 2세들이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유지, 계승하기 위해 자기희생으로 명예를 되찾는 피나는 노력이 요구된다"며 "이런 과제를 실천하기는커녕 광복회를 정상적으로 유지조차 못하고 빚더미에 빠져 허덕이게 만들고,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웠다는 점, 부인할 수 없다. 우리 모두 다 같이 반성하자"고 자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파산한 광복회에 대해 책임을 묻고, 단죄하는 일이 아니다"며 "지금의 사태를 초래한 것은 회원 모두의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다는 자세로 하루빨리 광복회를 본연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광복회의 정상적인 경영에 도움이 된다면 외부 전문 업체의 경영진단을 받아 업무혁신과 구조조정을 통한 방만한 집행부의 몸집을 줄이는 것, 시행 가능한 방안"이라며 "일상 감사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독립운동가 자손인 이 회장은 11·12·13·14대 국회의원과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김대중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국가정보원장,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우당이회영선생교육문화재단 이사장과 육군사관학교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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