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동결 자산 이자만 1조440여억원… EU, 우크라에 지급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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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5-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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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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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클리어 보유 279조원 중
올 1분기 이자수익 대상 논의

나토는 우크라군 현대화 추진


유럽연합(EU)이 국제 금융 시스템에 묶여 있는 280조 원에 가까운 러시아 자산의 이자를 우크라이나 지원에 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 집행위원회와 회원국 관리들이 전날 만나 유로클리어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발생한 이자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유로클리어는 세계 최대 국제증권예탁결제기관이다. 벨기에 정부에 따르면 미국 및 서방국들의 대러 제재로 인해 현재 유로클리어에는 러시아 자산 1966억 유로(약 279조 원)가 동결돼 있다. 이 중 1800억 유로가 러시아 중앙은행 소유다. 해당 계좌에 보관된 자산에선 이자수익이 발생하는데, 러시아 자산이 대규모 동결되자 유로클리어는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였다. 올해 1분기 기준 제재 대상에 포함된 러시아 자산에서 창출된 이자는 7억3400만 유로에 달한다.

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31개 회원국은 오는 7월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나토식’으로 현대화하기 위한 지원 계획에 합의할 전망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미국 싱크탱크 독일마셜펀드 주최 포럼에서 “(정상회의 개최지인) 빌뉴스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옛 소련식에서 ‘나토식 표준’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합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미국 등 나토 회원국들이 공식화한 우크라이나 조종사 대상 F-16 전투기 훈련 방침을 예로 들며 “조종 훈련이 시작되면 우크라이나와 상호 운용 능력이 확대되고, 나토에도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자국에 대한 미국산 전투기 F-16 지원의 관건은 ‘훈련과 보급 속도’라며 최대한 빨리 전투기를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화상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최초 F-16은 침략한 러시아가 질 거라는 점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신호”라며 “러시아는 더 약해지고, 고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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