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서 사진작가 남친 만나[결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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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5-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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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했습니다 - 고양창(35)·오유리(여·37) 부부

저(유리)는 대학병원 간호사로 10년간 일하다가, 더 늦기 전에 어디론가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고민하다 이탈리아 피렌체로 향했는데요. 그곳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던 지금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첫 만남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특별해요. 남편을 마주친 곳은 ‘산타트리니타 다리’로,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사랑 이야기로 유명한 ‘베키오 다리’가 보이는 곳이었어요. 한창 촬영 중이던 남편의 카메라에 무심코 뒤를 돈 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 순간, 남편은 제게 강한 호감을 느꼈다고 해요. 우연히 찍힌 사진을 계기로 대화가 시작됐고, 제가 피렌체에 머무는 동안 같이 시간을 보냈죠.

피렌체에서 시작된 연락은 제가 한국에 돌아와서도 계속됐어요.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할 말이 어찌나 많던지요. 한 번 통화를 시작하면 밤을 꼬박 새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잘 맞으니, 더 고민할 필요도 없었어요. 저희는 연인이 됐고, 연애는 약 2년 동안 이어졌습니다.

2020년 7월 7일, 저희는 혼인 신고를 하고 정식 부부가 됐습니다. 결혼식은 따로 치르지 않고, 그 비용으로 대신 뉴질랜드 캠핑카 여행을 한 달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서로를 처음 만났던 피렌체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어요. 저는 이곳에서 간호사이자 여행 작가로 활동 중이고, 남편은 계속 사진작가로 일하고 있죠.

저희 부부의 다음 목표는 바로 미국 뉴욕입니다. 뉴욕에 정착해 저는 간호사로, 남편은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싶다는 꿈이 있어요. 준비하는 과정이 쉽진 않겠지만, 많은 노력을 들여서라도 꼭 이루고 싶은 목표입니다. 결혼한 뒤에는 도전하더라도 남편과 함께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앞으로도 저희의 긍정 에너지를 널리 퍼뜨리며 어디서든 씩씩하게 살아가겠습니다.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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