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경제번영보다 안보가 본질”…中 예속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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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5-2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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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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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장인상을 마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공조 강화에 중국이 반발하는 상황에
"韓, 미국의 동맹이란 것 미리 얘기해야"
정치 행보 관련 질문엔 발언 아끼기도




이낙연 전 총리는 대(對)중국 관계에 대해 "경제적 번영보다 더 본질적인 것은 안보"라며 "한국은 미국의 동맹이라는 것을 (중국에) 미리 이야기해야 한다"고 25일(현지시간) 말했다.

미국에 체류 중인 이 전 총리는 이날 뉴저지를 방문해 한국 언론사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협력할 경우에도 의존도를 낮춰가는 것이 굉장히 긴요할 것"이라며 "여기에서 의존도가 높아지면 예속이 되고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전 총리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당시 ‘중국의 대안 시장’을 거론한 최상목 경제수석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그런 말을 먼저 하는 것은 손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 시절 ‘신남방정책’이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의미가 있었다면서 현 정부의 신남방정책 폐기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이 전 총리는 한미, 한일 관계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도 비판했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해법에 대해 일방적으로 한국이 양보하는 방안이라고 지적하며 "다음 정부가 뒤집는다면 신용이 없는 나라처럼 보이고, 안 뒤집으면 국내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에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비롯해 ‘돈 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 대표 체제에 대한 대안으로 꼽히기도 하는 이 전 총리는 귀국 후 정치 활동에 대한 발언은 극도로 자제했다. 그는 귀국 후 행보에 관한 질문에 "가혹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내 계파 갈등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당내 문제는 여의도에 있는 분들에게 맡기고, 국가적인 문제에 대해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 전 총리는 "(정부 여당과 야당) 양쪽이 모두 제 말을 안 듣기로 결심한 사람들이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그런 점에서 별로 바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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