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풀리니…지난해 ‘어린이 안전사고’ 급증

  • 문화일보
  • 입력 2023-05-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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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9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2023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에서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사진과 기사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접수 어린이 안전사고
지난해 2만1642건으로 전년 대비 36.4%↑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에 따른 야외 활동 증가로 어린이 안전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 건수는 2만1642건으로 전년 대비 36.4% 증가했다.

어린이 안전사고는 2019년 2만4971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2020년 1만8494건, 2021년 1만5871건으로 급감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발달 단계별 안전사고 건수를 보면 걸음마기(1∼3세)가 8235건(38.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령기(7∼14세) 6196건(28.6%), 유아기(4∼6세) 4822건(22.3%), 영아기(0세) 2389건(11.0%) 순이었다. 영아기부터 유아기까지 취학 전 아동에게 발생한 안전사고가 전체 71.4%에 달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안전사고 발생 장소는 어린이가 머무는 시간이 많은 주택이 해마다 65%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에도 전체의 65.7%가 주택에서 발생했다.

다만 일상 회복이 시작된 작년의 경우 교육시설(110.3%↑)과 스포츠·레저시설(138.3%↑), 숙박·음식점(60.8%↑) 등에서의 발생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은 미끄러짐·넘어짐·부딪힘(8017건·37%)과 추락 사고(5274건·23.4%)가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둘 다 걸음마·유아기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물 삼킴·흡입 사고와 눌림·끼임 사고는 각각 2091건(9.7%), 1168건(5.4%)이었으며, 이 역시 걸음마·유아기 때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다.

소비자원은 "어린이 안전사고 중 영아·걸음마기는 주변 환경이, 유아·학령기는 환경과 함께 어린이의 행동적 특성이 사고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어린이 성장 시기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호준 기자
김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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