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정성호, 李의 ‘무한책임’에 “원론적 이야기…이래경 문제, 사퇴로 마무리돼야”

  • 문화일보
  • 입력 2023-06-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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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 이래경 혁신위원장 인선 실패에
"국민 눈높이 안맞아…李 유감 표시 필요"
당내서 재차 일고 있는 李 대표 사퇴 요구
"지금 전당대회, 당 더 위기에 빠뜨리는 것
전혀 근거 없는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일축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친명(친 이재명)계로 꼽히는 정성호(사진) 의원은 최근 비명(비 이재명)계 등 혁신위원장 인선 실패에 관해 이재명 대표가 언급한 ‘무한 책임’에 대해 "원론적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서 책임 있지 않느냐, 그런 원론적인 이야기"이라고 8일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혁신위원장 인선 논란 후 전날 이 대표가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대표가 할 일"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정당의 대표이니까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일들 있지 않겠나. 거기에 대해서 당연히 책임자인 당대표가 책임을 지는 건 당연한 원론적인 이야기"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당 대표의 ‘책임’에 대해 "다만 그 책임의 수준이라는 게 여러 가지 있지 않겠냐"며 "어떤 사건에 대해서는 유감 표시도 할 수 있고 또 당내 유감 표시할 수도 있고 또 국민들을 상대로 사과할 수도 있는 것이고 또 적절하게 문책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여러 가지 형태의 책임이 있겠지만 어제 말한 ‘무한 책임’이라는 말은 원론적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서 책임이 있지 않느냐 그런 원론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천안함 자폭’ 발언 등으로 혁신위원장 낙점 당일 낙마한 이래경 (사)다른백년 이사장 사태에 관해 ‘구체적인 어떤 방안 같은 게 나올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 정 의원은 "어쨌든 이 이사장의 혁신위원장 발표 과정에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며 "당 안팎의 여론을 좀 더 수렴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어쨌든 발표 이후에 드러난 언론이라든가 또 여론의 그 반향을 보면 국민 눈높이하고는 조금 다른 분 아니겠냐"며 "어쨌든 대표는 나름 원칙을 갖고 선정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단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를 않으니까 그렇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대표가 적절한 수준의 또 유감 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면서 ‘2019년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미국 CIA(중앙정보국) 수장을 극비리에 만났고 그 이후에 대통령도 무시하는 안하무인의 행보를 보였다’는 내용을 언급해 재차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이날 "그분의 개인적인 견해"라고 선을 그으며 "어쨌든 간에 또 국민 일반의 상식이라든가 또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 않는가.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본인도 또 자진 사퇴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그런 정도로 이 이사장 문제는 마무리되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의원은 혁신위원장 인선 실패를 계기로 또 다시 이 대표 사퇴론이 부상하고 있는 것에 관해 "지금 대표를 사퇴하라는 주장도 있고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말씀도 있는데 비대위를 구성하려고 하면 지금 지도부 전부가 사퇴를 해야 한다"며 "일부 위원이 ‘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는 분 있지 않느냐. 습관적으로 대표 사퇴 이야기하는 분"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정 의원은 이 대표가 8개월 이상의 임기가 남은 지금 시점에 사퇴할 경우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 대표를 재선출 해야 하는 점 등을 바탕으로 "그게 말이 되는 이야기냐"며 "지금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다시 전당대회, 어쨌든 그런 소용돌이에 빠진다고 하는 것은 당을 더 위기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다만 혁신위 구성에 관련해서는 당 안팎의 요구가 있지 않는가. 인선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을 그래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 그런 당 밖의 어떤 존경받는 분들 중에서 저희가 삼고초려해서 모셔 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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