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유엔연설서 ‘북-러 무기거래 불법성’ 비판한다

  • 문화일보
  • 입력 2023-09-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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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돈독한 사이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만나 북한 핵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안보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국제사회 공동 대응 촉구

공적원조 확대로 개도국 지원 등
글로벌 격차해소 적극기여 약속
말미엔 ‘부산 엑스포’ 홍보 예정

연설 하루前 유엔사무총장 회담
북 도발방지 협력과 소통 공감대


뉴욕 =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러시아 무기거래의 불법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에 공동 대응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교류 불법성, 위험성에 대해 국제사회 단합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또 “한국이 2024~2025년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 평화·안보에 있어서도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책임 있게 행동하겠다는 입장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나라의 적극적 기여를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경제적 위축, 식량·에너지 위기가 중첩되는 복합 위기로 국가 간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개발 △기후 △디지털 격차로 나눠 글로벌 격차를 완화할 지원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 차장은 “우리나라가 긴축 재정 기조에도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해 개발도상국 인프라 구축 지원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글로벌 디지털 규범 형성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구축 등을 위한 주도적 역할 의지를 표명한다. 연설 마지막에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후보지인 부산을 강조할 계획이다. 김 차장은 “부산 엑스포는 세계 시민이 공동 위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자유를 확장하는 연대 플랫폼이자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축제 공간이 될 것을 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루 앞둔 19일 미국 뉴욕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한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안보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고 북한의 인권 상황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유엔과 지속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복합 위기의 시대에 유엔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대가 중요하다”며 “글로벌 최대 현안인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을 위해 역할을 하는 등 우리나라가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평화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했다.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한 윤 대통령은 전날 9개국, 오늘 8개국 등 총 17개국과 연쇄 회담을 벌이며 엑스포 유치 총력전을 벌였다. 윤 대통령은 상대국 정상에게 엑스포 홍보 책자를 직접 전달하면서 엑스포가 지향하는 비전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김 차장은 “부산 엑스포가 가장 경쟁력 있는 소통과 홍보,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국가별로 윈윈할 수 있는 맞춤형 투자, 일자리 창출, 미래세대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는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만능 플랫폼이라며 상대국에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부산은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고 강조했다.
손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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