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일본 꺾은 야구대표팀…日 사회인 투수에 막힌 타선은 ‘걱정’

  • 문화일보
  • 입력 2023-10-05 16:54
  • 업데이트 2023-10-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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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5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6회말 득점을 올리자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일단 한숨을 돌렸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2-0으로 꺾었다. 조별리그에서 1위 대만에 져 1패를 안고 슈퍼 라운드에 올라온 한국은 합산 성적 1승 1패를 거뒀다. 한국은 난적 일본을 꺾으면서 결승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중국에 충격패를 당한 데 이어 한국과 경기에서도 무기력하게 졌다.

승리를 거뒀지만, 내용이 찜찜했다. 상대 일본 마운드에 막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일본은 사회인야구(실업팀)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했지만, 구성원 대부분이 토요타자동차, 도시바 등 일본 대형 기업에 속한 전문 선수 출신이다. 취미 활동의 우리나라 사회인 야구와는 성격이 다르다.

특히 7월 전일본도시대항야구대회에서 토요타자동차의 우승을 이끈 투수 가요 슈이치로가 경계 대상이었다. 지난 7월 전일본도시대항야구대회에 전력 분석을 다녀온 이종열 코치는 “슈이치로가 엄청 위력적”이라고 칭찬했다. 평가가 틀리지 않았다. 토요타자동차 생산관리부 직원인 슈이치로는 KBO리그의 프로 타자들을 상대로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평균 시속 140㎞ 후반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을 던지며 한국 타선을 묶었다. 이날 등판 성적은 5.2이닝 4안타 1실점. 삼진을 무려 8개나 잡아냈다.

한국은 금메달 라이벌인 대만전에서 0-4로 패했다. 당시 대만전에선 20세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거 투수 린위민에게 무득점으로 막혔다. 좀처럼 린위민의 공을 쳐 내지 못했고, 당시 이어 던진 투수들을 상대로도 무기력했다.

한국은 6일 오후 1시 중국을 상대한다. 중국 투수진은 앞서 조별리그에서 만난 일본을 2안타로 봉쇄했다. 중국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일본전에서 침묵한 타선의 부활은 대회 4연패 도전에 필수 전제가 됐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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