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모자?’ ‘ 버섯 머리?’…이스라엘군 머리에 얹어진 ‘미츠네펫’ 용도는?

  • 문화일보
  • 입력 2023-11-1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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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즈네펫을 착용한 이스라엘 여군. X(옛 트위터) 캡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착용한 ‘요리사 모자’ 또는 ‘광대 모자’처럼 보이는 방탄모 덮개 ‘미츠네펫(Mitznefet)’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군사 전문 매체와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미츠네펫은 IDF가 수십 년 동안 전장 안팎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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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네펫’이라는 이름은 고대 예루살렘 성전에서 유대인 대제사장이 착용했던 것에서 의미가 유래된 단어로 ‘포장’, ‘보닛’, ‘터번’ 등 여러 가지 단어로 번역될 수 있다.

미츠네펫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IDF는 1990년대 중반 레바논 남부의 이슬람교 시아파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와 교전을 벌였던 당시 처음 미츠네펫을 사용했다. IDF 부대가 1990년대 중반 이전에 장비 은폐 망과 정찰 및 저격 부대의 메쉬(그물망처럼 구멍이 촘촘하게 뚫려있는 원단) 소재 옷을 잘라 이를 자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츠네펫을 쓰는 주 목적 중 하나는 위장이다. 미츠네펫은 방탄모보다 훨씬 더 큰 크기에 비대칭적인 모양으로 눈에 잘 띄는 둥근 모양의 방탄모를 가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다른 방탄모 덮개는 대체로 방탄모의 전체적인 모양을 유지하는 반면, 미츠네펫은 이 모양을 완전히 왜곡한다.

또 메쉬 재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광원이 방탄모에서 반사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따라서 명중할 목표물을 찾는 적군 저격수들의 눈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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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최대 공간을 확보돼 뜨거운 태양광을 차단하는 역할도 한다는 점 역시 이점이다.

미츠네펫은 과거 다른 나라 군대에서도 사용됐다. 러시아 국영 매체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소수의 폴란드 군대가 미츠네펫을 착용한 모습이 목격됐으며, 이 중 일부는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마스 전투 부대인 이즈앗딘 알-카삼여단(IQB)도 미츠네펫과 유사한 덮개를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영 기자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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