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에 ‘최저’ 충족자 줄어… 인문계 논술고사 응시율 하락

  • 문화일보
  • 입력 2023-11-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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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문과응시율 3.7%P↓
최저 완화된 서강대 등은 증가
‘수학과목 우위’ 자연계도 늘어


지난 주말까지 치러진 서울 주요 대학의 2024학년도 논술고사 응시율을 분석한 결과, 인문계열의 응시율은 지난해 대비 낮아진 데 비해 자연계열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불수능’으로 꼽힐 정도로 어렵게 출제된 가운데 인문계 수시 지원 수험생 중 수능 최저 기준 충족자가 자연계에 비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능이 끝난 후 각 대학의 논술고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인문계열 학과 논술 응시율은 서울 8개 주요 대학 중 성균관대, 이화여대, 경희대, 중앙대, 한양대 등 5개 대에서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응시율은 2023학년도 53.8%에서 2024학년도 50.1%로 3.7%포인트 떨어졌으며, 이화여대는 49.9%에서 41.7%로 8.2%포인트 하락했다. 경희대는 1.9%포인트, 중앙대는 1.6%포인트, 한양대 인문과 상경은 각각 0.9%포인트, 0.5%포인트 낮아졌다. 수능 최저등급 기준이 완화된 서강대, 동국대 등 응시율이 오른 경우도 있었다. 이에 비해 자연계열 논술 응시율은 일제히 올랐다. 서강대 응시율은 49.2%에서 53.9%로 4.7%포인트, 중앙대는 39.7%에서 42.9%로 3.2%포인트 올랐다. 경희대는 2.1%포인트, 한양대는 1.5%포인트, 건국대는 0.5%포인트 높아졌다. 성균관대는 자연계열 응시율이 소폭(0.8%포인트) 감소했으나 의예과 응시율은 40.4%에서 56.4%로 큰 폭 올랐다.

논술고사 응시율의 차이는 인문계열 수시 지원자의 수능 최저등급 기준 충족자 수가 자연계열에 비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는 게 종로학원의 분석이다. 올해 불수능의 여파 속에서 논술시험에 주로 응시하는 인문계열 중위권 학생들이 등급 하락세를 보인 반면 자연계열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수학 과목에서 우위를 보인 점이 반영됐다는 의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인문계열에서는 고3 재학생뿐 아니라 N수생, 특히 반수생도 상당수가 수능 최저 기준을 못 맞췄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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