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사당국, 자승스님 타살가능성 조사…국정원도 수사 참여

  • 문화일보
  • 입력 2023-11-30 09:48
  • 업데이트 2023-11-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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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자승 스님. 연합뉴스



화재에 의한 사망 아닌, 방화·살인 등 가능성 열어 놔
“사망 원인 및 과정 전면 조사 중”…“유서 진위 여부 확인 중”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의 입적과 관련, 수사당국이 타살 여부 등을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갖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30일 “일체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승 스님의 사망 원인 및 과정에 대해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방화나 방화에 의한 살해, 제 3자가 개입해 사고로 위장했을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자승스님이 남긴 유서가 자승스님이 직접 작성하지 않은 문건이거나, 누군가에 위력에 의해 작성됐을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전일 경기도 안성 칠장사 화재 현장을 현장 점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 관계자는 “현장점검을 실시한 것이 맞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자승스님은 지난 2002년과 2010년, 2011년 세차례에 걸쳐 남북 불교 교류 활성화를 위해 북한을 방문했었다.

경찰은 통신 기록 등을 통해 자승스님의 행적을 면밀히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칠장사 화재 직전 자승스님과 함께 있었던 스님들을 상대로 조사에 나서 당일의 상황을 전면 재구성할 방침이다. 또 다른 수사당국 관계자는 “하루 전, 이틀 전까지만 해도 정부 관계자 등 다양한 인사들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고 했다.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사찰인 봉은사 회주인 자승스님은 이날 칠장사를 방문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승려 사회에서 사찰을 방문해 하룻밤 묵는 것은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전날 오후 6시 50분쯤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당국은 소방대원 등 60여 명을 파견하고 펌프차 등 장비 18대를 동원해 약 3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요사채 내부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화재가 완전히 진화되기 전부터 자승 스님이 입적했다는 소문이 돌았고, 조계종은 자승스님이 입적했다고 오후 11시쯤 공식 확인했다.

손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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