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으로 인연, 열네살 나이差[결혼했습니다]

  • 문화일보
  • 입력 2023-11-30 08:58
  • 업데이트 2023-11-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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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했습니다 - 곽영석(46)·김보선(여·32) 부부

저(보선)와 남편은 다이빙으로 만난 열네 살 나이 차 ‘언더더씨 부부’입니다. 3년 전 서울 잠실에 있는 다이빙 풀장을 나서다 남편과 마주쳤어요. 저의 지인과 남편이 아는 사이라, 둘이 대화를 나누더라고요. 두 달 뒤 동해에서 남편과 또 마주쳤어요. 프리다이빙을 즐기러 동해에 갔는데, 남편도 스쿠버다이빙 강사로 동해에 왔더라고요. 때마침 제 일행 중 남편이 아는 지인도 있어 함께 놀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주, 남편의 고백으로 저희는 연인이 됐어요. 남편은 저와 나이 차도 있고 여사친을 만드는 성격도 아니라 제게 직진 고백했다고 해요.

연애 시작 전, 남편은 제게 본인이 비혼주의라고 했는데 막상 연애를 시작하고 나선 제게 결혼하자고 노래를 불렀어요. 불과 사귄 지 사흘 만에 결혼하자고 했죠. 남편은 제가 홀랑 다른 데로 날아갈까 걱정돼 빨리 결혼하고 싶었대요. 결과적으로 지난해 5월 결혼식을 치르며 부부가 됐어요.

현재 저희 부부는 필리핀 세부 막탄섬에 거주하고 있어요. 게스트하우스와 다이빙센터를 운영하고 있죠. 남편은 외국계 기업에서 20년 동안 IT 관련 세일즈를 했어요. 취미 겸 부업으로 스쿠버다이빙 강사를 10년 넘게 하다가 저를 만나게 된 거죠. 연애 때 다이빙을 같이 자주 즐겼는데, 결혼해선 남편 회사 생활 때문에 같이 다이빙을 즐기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남편이 지치고 힘들어하던 시기, 지인이 세부에 다이빙 숍 매물이 나왔다고 알려줬어요. 그 얘기를 듣고 남편과 동시에 “세부 가서 살자!”고 얘기했어요. 바로 실행에 옮겼죠. 3개월 만에 한국 생활을 정리, 세부로 오게 됐어요.

이곳에서 매일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남편과는 항상 본질, 저희 둘의 관계, 사랑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노력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눠요. 내년에 아기도 갖기로 했어요. 저희의 행복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며 살고 싶어요.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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