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출시 D-3 TL에 자동사냥·이용자 원치 않는 BM 뺐다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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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오는 7일 출시 예정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 개발 과정에서 이용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안종옥 TL 개발 PD는 최근 ‘프로듀서의 편지’를 통해 자동 사냥을 전면 제외하고 이용자가 부담을 느낄 만한 비즈니스 모델(BM)을 도입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와중에도 이 같은 편지를 보낸 것은 사용자들과 실시간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료 재화가 소모되는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콘텐츠 이슈에 대해 ‘프로듀서의 쪽지’로 개선 사항을 설명하는 등 이용자들의 우려를 해소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TL의 콘텐츠 개선에 대한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국내외에서 CBT를 진행하며 이용자의 목소리를 들은 결과, 핵심 목표를 ‘역동적인 전투’와 ‘빠른 성장’으로 설정했다. 안 PD는 프로듀서의 편지에서 자동 사냥과 자동 이동을 전면 제거했다고 밝혔다. PC의 키보드와 마우스, 콘솔의 게임 컨트롤러를 통해 이용자가 콘텐츠를 직접 세밀하게 컨트롤하며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자동 사냥 삭제에 따라 전투 시스템 전반이 개편됐다. 캐릭터가 움직임과 동시에 공격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캐릭터나 몬스터를 지정하는 것이 아닌 특정 지점을 타격하는 ‘논타깃팅(Non targeting)’형 스킬이 추가됐다. 또, 두 종류의 무기를 착용하고 사용하는 ‘무기 조합 시스템’ 특성도 강화해 이용자의 성향과 컨트롤 숙련도에 따라 다채로운 전투 방식의 선택이 가능하다.

캐릭터의 성장 속도도 대폭 빨라졌다. 자동 사냥이 제외됨에 따라 몬스터 사냥을 통한 경험치 획득의 필요성을 대폭 낮췄고 이를 대신하는 ‘모험’과 ‘탐사’ 콘텐츠를 마련했다. TL은 게임 속 모든 지역을 이동할 수 있는 ‘오픈 월드’가 특징이다. 각 지역을 탐험하며 필드 내 숨은 장소들을 찾아내고, 의뢰를 완료하며 얻을 수 있는 경험치가 대폭 상향된다.

안 PD는 "CBT에서 선보였던 30레벨 까지의 소요 시간은 3분의 1로 감소, 정식 서비스 기준 최고인 50레벨까지의 소요 시간은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동 사냥 제거라는 엔씨소프트의 과감한 결정에 따라 스킬-무기 시스템 등의 전투 콘텐츠와 캐릭터 성장 방식까지 모두 변화한 것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콘텐츠 일부 개선이 아닌, ‘게임을 새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대대적인 ‘진화’"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BM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안 PD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PC MMORPG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배틀 패스 중심의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용자는 플레이하는 만큼 효과를 발휘하는 패스 중심의 상품과 함께 TL을 즐길 수 있다.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으로 대표되는 수집 콘텐츠에도 ‘등급’의 개념을 삭제했다. 모든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은 같은 등급으로, 동일한 성능을 갖는다. 상점에서 구매하는 ‘유로 상품’과 플레이를 통해 획득 가능한 ‘인게임 보상’ 역시 외형에만 차이가 있을 뿐, 캐릭터의 능력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 PD는 "수집 콘텐츠의 존재 의의는 인게임 콘텐츠 참여에 대한 보상에 있다"며 "본래 의의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수량과 방식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L은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현장에서 무대 행사를 갖고, 이례적으로 론칭 빌드를 사전에 공개했다. 이용자의 목소리에 반응해 진화를 거듭해온 TL은 사전 캐릭터 생성을 통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1차로 오픈한 5개 서버는 약 1시간 만에 모두 마감됐다. 순차적으로 추가 오픈한 서버 역시 모두 마감돼, 서버를 15개까지 늘리고 수용 인원도 증설했다.

이승주 기자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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