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인줄 알았는데…” 40년간 정원에 있던 진짜 폭탄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6 19:09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영국 웨일스 밀포드헤이븐에 사는 시안 에드워드와 제프리 에드워드의 정원에 있었던 폭탄. BBC 보도 화면 캡처



영국 노부부가 40년 넘게 정원에 놔뒀던 폭탄이 진짜 폭탄으로 나타났다. 이들 부부는 당연히 ‘모조’ 폭탄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폭발물 처리반 검사 결과 ‘진짜’로 드러났고, 결국 채석장에서 5t의 모래로 덮은 뒤 폭발시켰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밀포드헤이븐에 사는 시안 에드워드와 제프리 에드워드는 19세기 후반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을 집 밖 정원에 보관했다.

이들은 무게 64파운드(29kg)의 이 폭탄이 당연하게도 ‘모조’ 폭탄일 것으로 생각하며 장식품으로 다뤘다. 아내는 폭탄을 창문 선반과 같은 색으로 칠했고, 남편은 때로 정원을 꾸미다가 폭탄에 묻은 흙을 닦기 위해 흙이 묻은 손으로 폭탄을 두드리기도 했다.

에드워드 부부는 1982년 이 집으로 이사 왔다. 이들 부부는 이사 오기 전 이곳에 살던 거주자로부터 폭탄이 100년 넘게 그 위치에 있었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러나 10월 29일 집 근처를 지나던 경찰은 이 부부에게 폭탄이 진짜로 보인다며 국방부에 신고해야 한다고 알렸다. 한 시간 뒤 다시 노부부를 찾은 경찰은 폭발물 처리반이 다음날 도착할 것이라고 전하며 거리 전체의 사람들이 대피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폭발물 처리반이 검사한 결과 폭탄은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살아있는 폭탄으로 드러났다. 처리반은 이 폭탄을 인근의 사용되지 않는 채석장으로 옮겨 5t 모래로 덮은 뒤 폭발시켰다. 제프리는 "오랜 친구가 산산조각이 나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