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여자 화장실 불법촬영 고교생 영장 신청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6 17:19
  • 업데이트 2023-12-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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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물 유포 여부 등 수사 중

제주=박팔령 기자

제주 한 고교 여자화장실에 휴대전화를 설치해 불법 촬영을 한 10대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인 A(10대)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제주지방법원은 이날 A 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A 군은 지난 10월18일 자신이 다니던 제주 한 남녀공학 고교 여자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불법 촬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사에 의해 발견된 문제의 휴대전화는 동영상 촬영 기능이 켜진 채 여자 화장실 칸 티슈 상자 안에 들어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결과 학교 내 곳곳에서 촬영이 이뤄졌고,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가 시작되자 A 군은 경찰에 자수했다. 학교 측은 A 군을 퇴학 처리했다.

한편, 이 학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불법촬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인된 불법 촬영 피해자는 수십 명에 달하며 체육관 내 여자 화장실뿐 아니라 다른 화장실에서도 불법 촬영이 이뤄졌던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또 수사 과정에서 계속해서 피해자가 추가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와 불법 촬영물 유포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는 경찰은 대책위의 요구에 따라 7일 오후 해당 학교를 찾아 수사 상황에 대한 중간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박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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