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곤돌라 사업 본격 재추진된다…서울시, 업체 입찰공고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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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남산 곤돌라 조감도.서울시청 제공



설계·시공 일괄해 2025년 11월 준공 목표…수익은 생태 보전에
예장공원부터 정상부 804m까지 3분 만에…시간당 1600명 운송



서울시가 남산 곤돌라 조성사업 재추진을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입찰을 진행한다.

시는 남산 곤돌라 조성을 위한 총공사비 400억 원 규모의 설계·시공 일괄 입찰(턴키) 공고를 게시했다고 6일 밝혔다. 곤돌라는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예장공원(하부승강장)에서 남산 정상부(상부승강장)까지 총 804m를 운행한다. 승강장은 예장공원 내 지하 1층∼지상 2층 하부승강장과 남산 정상부에 마련된 지상 1층 상부승강장 등 2곳에 설치된다. 시는 캐빈 25대(10인승)를 운행해 시간당 1600명가량 남산 방문객을 수송할 계획이다. 곤돌라로 편도 이동하는 데는 약 3분이 걸린다.

이용요금 객단가는 1인당 7000원, 성인 왕복 기준 1만 원으로 가정하고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은 1.99로 나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는 경제성 판단 기준인 1을 훨씬 웃도는 결과다. 시는 남산 곤돌라의 연간 이용객을 연간 189만 명으로 예상했다.

곤돌라 설치로 인한 환경 훼손, 인근 학교의 학습권 침해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시는 충분히 각계 의견을 고려해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산 생태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지주, 승강장 등 시설물 설치 위치·규모를 계획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환경단체 및 인근 주민, 주변 학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꾸준한 협의·소통 및 의견수렴으로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논의된 내용을 설계·시공 시 실행할 수 있도록 입찰안내서에 담아 공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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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시는 인근 주민이나 학교 등에 공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입찰 참가 시공자가 제안하도록 했다. 오승민 서울시 도시정비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곤돌라와 가장 가까운 곳이 리라초등학교와 리라아트고등학교로 약 75m 떨어져 있다"며 "하지만 능선 뒤로 곤돌라 노선이 지나고 수풀이 있어서 곤돌라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곤돌라 노선과 학교 사이 숲이 우거져 충분히 가림막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2025년 11월부터 시민이 곤돌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그간 지지부진했던 곤돌라 설치사업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소통을 기반으로 본격 재추진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산 곤돌라 조성사업은 유네스코 등재 관련 이슈 등으로 2차례 보류된 바 있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공사 중 생태 훼손 최소화 및 학습권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설계·공사 추진 일정의 면밀한 검토를 통해 신속히 곤돌라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김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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