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메타 등 50개사 ‘개방형 AI 동맹’… “챗GPT 추격한다”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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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등 美정부기관·대학도 참여
기술 무료공유 ‘오픈 소스’ 선언
폐쇄형 AI 모델 독점 막기 가속


챗GPT 중심의 ‘폐쇄 진영’을 추격하는 ‘개방 진영’의 첫 동맹이 결성됐다. 생성 인공지능(AI) 시대의 경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옛 페이스북)와 IBM은 AI 기업과 연구기관 등 50개 사와 함께 개방형 AI 모델을 지향하는 ‘AI 동맹’(AI Alliance)을 출범키로 했다. ‘AI 동맹’에는 반도체를 만드는 인텔,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오라클 등 대기업과 AI 스타트업인 사일로 AI, 스태빌리티 AI를 포함해 예일대, 코넬대 등의 대학과 나사(미 항공우주국), 국립과학재단(NSF) 등 미국 정부기관까지 참여했다. 특히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대항마인 AMD도 “하드웨어로 개방형 AI 생태계를 지원하고, 다른 회원사들과 함께 우리 칩을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개방형 AI 반도체 동맹에 동참했다.

‘AI 동맹’은 AI 분야의 개방형 혁신을 외치며 빅테크와 학계 등이 기술을 무료로 공유하는 오픈소스(open-source)를 선언했다. 오픈소스란 AI 소프트웨어의 코딩과 모델 훈련·검증·배포 등 제작 전반의 데이터를 상호 자유롭게 교환하는 개방형 시스템이다.

‘AI 동맹’의 반대 진영은 폐쇄형(closed-source)으로, 개발자가 비밀리에 관리하고 사용자는 사용료를 내는 독점형 시스템을 말한다. 1년 전 챗GPT를 처음 세상에 내놓은 오픈AI와 협력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을 포함해 앤드로픽, 코히어 등 AI 선두 스타트업들이 택한 방식이다.

조사기관 인터내셔널 데이터는 전 세계 기업들이 생성 AI 솔루션에 지출하는 금액이 올해 160억 달러, 2027년 1430억 달러(약 187조7300억 원)에 달하면서 생성 AI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오는 2027년까지 전 세계 정보기술(IT) 지출의 약 13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의 한 AI 전문가는 “폐쇄 시스템을 고수한 아이폰 등 애플 생태계와 오픈 시스템으로 동맹군을 확장한 안드로이드 진영의 사례에서 보듯, 향후 AI 시장은 폐쇄형 고급 서비스와 개방형 일반(보급형) 서비스로 크게 양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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