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삼국지’ 시대 개막… 구글, 대형 언어모델 공개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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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메타 동맹과 경쟁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MS)-메타 오픈소스 동맹-구글의 ‘인공지능(AI) 삼국지’ 시대가 열렸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장악해온 AI 반도체 시장도 경쟁사인 AMD가 새로운 AI 전용 반도체를 내놓으면서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가 6일(현지시간) 대형 언어모델(LLM) ‘제미나이(Gemini)’의 울트라(Ultra)·프로(Pro)·나노(Nano) 등 3개 모델을 전격 공개하면서 ‘빅테크’ 간 AI 개발을 둘러싼 경쟁이 3파전 양상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특히 구글이 공개한 제미나이는 텍스트·이미지·소리 등 다감각(多感覺) 소통이 가능한 ‘멀티모달 AI’로, 구글 측은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 점수가 90%로 사람을 능가한 첫 모델로, 오픈AI의 챗GPT4보다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오픈AI가 챗GPT 3.5 버전을 공개하며 촉발된 AI 챗봇 전쟁은 1년 만에 ‘AI 삼국지’ 구도로 접어들게 됐다. MS와 손잡고 유료 챗봇을 출시한 오픈AI는 최근 창업자 샘 올트먼 축출과 복귀 소동을 겪으며 주춤하고 있다. 이를 틈타 메타와 IBM이 인텔·AMD·오라클 등 반도체업체, 스타트업인 사일로 AI·스태빌리티 AI를 포함해 예일대·코넬대 등 대학과 나사(미 항공우주국) 등 정부기관까지 참여한 무료 개방형 ‘AI 동맹’을 출범시키면서 추격에 나선 상태다. AI 반도체를 둘러싼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AMD는 이날 새로운 AI 전용 반도체 칩 ‘MI300X’를 출시했다. AMD는 이 칩이 엔비디아 주력 제품인 ‘H100’보다 메모리 용량은 2.4배 더 크다고 설명했다. AMD의 리사 수 CEO는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7년 4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성열·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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