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수’ 트위치, ‘게임 진출’ 네이버 손잡다

  • 문화일보
  • 입력 2023-12-08 11:43
  • 업데이트 2023-12-0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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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머 영입·트래픽 확보 논의
게임스트리밍 시장 판도 바뀔 듯


네이버와 한국 시장 철수를 선언한 트위치와의 협력이 본격화하며 게임 스트리밍 시장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치지직(가칭)’ 서비스로 시장 진출을 사실상 선언한 네이버가 지난 7일 트위치와 만나 관련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트위치 스트리머 영입 및 사용자 트래픽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트위치 측에서 네이버에 미팅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네이버는 서비스 정식 출시 전이고 트위치는 내년 철수 예정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어 급박하게 논의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댄 클랜시 트위치 CEO는 “필요하다면 네이버와도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IT 업계에서는 트위치가 철수하는 가운데 네이버가 치지직을 출시하면 아프리카TV보다는 유튜브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네이버와 유튜브는 현재 쇼트폼 영역에서 경쟁하고 있어, 네이버 입장에서는 유튜브와의 경쟁 영역이 넓어지게 된다. IT 업계 관계자는 “미국 빅테크의 갑작스러운 철수로 스트리머들의 수익 공백이 발생할 상황에서, 국내 IT 기업이 대체재를 출시해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것은 환영할 만하다”며 “네이버가 유튜브와 쇼트폼 영역에서도 경쟁하고 있는 만큼 치지직이 출시되면 네이버의 가장 큰 경쟁자는 유튜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트위치의 트래픽이 네이버의 주된 목표 시장”이라며 “규제와 제한이 적은 방송을 지향하는 경쟁 플랫폼과는 시장이 분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카페·블로그 등 커뮤니티와 광고·커머스 등 다른 서비스들과의 연계 가능성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치지직 출시를 앞두고 분주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오는 19일 베타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최종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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